나는 윈도우XP가 깔려있는 아주 작은 PC가 하나 필요했는데, Mini-ITX 보드와 같은 작은 크기의 메인보드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고민하다가, 윈도우XP의 소프트웨어 패키지 박스를 그대로 사용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상자의 크기는 정확하게 24.3cm X 20cm X 4.8cm 로 Mini-ITX 보드를 사용하면 충분히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이 프로젝트의 요구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 박스의 크기에 적합한 가장 강력한 메인보드를 쓸 것. (느헤미야 M10000과 같이) - 내부에 CD롬 드라이브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일반적인 PC 조립에서 ODD가 상당히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잘 계획해야 한다) - 모든 부속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칼을 대거나 잘려지지 않고 메인보드에 정확히 맞게 끼워져야 한다 - 다 조립된 상자는 보기 흉하게 튀어나오거나 원래보다 더 커지면 안된다 - 작동중에 폭발하거나 타 버리면 안된다 (너무 당연하겠지만...)
다행스러운것은 더 이상 내부에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달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조건을 만족시켜야 했다면 XP 박스를 가지고 PC를 조립할 수 없었을 것이다.
Construction
도착한 부속품들을 늘어놓고 보니 이 작은 박스에 다 끼워 맞추기엔 불가능해 보일만큼 많았다. 이 윈도우XP 상자는 어도비의 아크로뱃 상자보다 3밀리나 얇고 12밀리나 좁았던 것이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이 부속들을 입체적으로 배치할때에 이들을 지지해줄 충분한 내부 지지대를 어떻게 만들어 주는가 였다. 고민끝에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들이 생겨났는데, 상자 안쪽으로는 6미리, 상자 두께에는 3미리
정도의 유격밖에 없어서 두꺼운 지지대를 만들 수는 없었다.
박스의 골판지에 아주 딱 맞는 지지대를 만들기 위해 나는 원더보드 플라스틱을 재료로 골랐다. 물론 알루미늄을 쓸 수 있었다면 좋겠지만 복잡한 디자인으로 인한 합선이 우려되었고, 이 플라스틱은 꽤 튼튼한데다 일반 군용 칼 등으로도 쉽게 잘라낼 수 있을 정도로 사용이 간편했기 때문이다. 조립의 첫번째 단계는 정확한 크기로 베이스 플레이트를 잘라내고 부속들이 맞춰질 위치를 재점
검하는 일이었다.
원더보드의 두께 자체가 3미리
정도였으므로 박스의 유격을 고려할때 여유공간은 이제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내부 배치는 이렇다, 우선 CD롬 드라이브가 지지대의 한 면에 닿게 되고 다른쪽 한 부분은 메인보드의 열전도판에 닿게된다. 메인보드의 다른 끝은 원더보드 지지대와 닿게된다. 다른 면은 더욱 난해했는데, 사운드 커넥터가 지지대에 닿고 메인보드의 아래쪽이 골판지에 닿는다. 하드디스크는 다행히 사용하지 않는 PCI 슬롯의 공간에 끼워질 수 있었다. PSU가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은 하드디스크위에 남은작은 공간 뿐 이었다.
이제부터는 CD롬 드라이브를 넣고 지지대를 실제로 만들기 시작하겠다. CD롬 드라이브의 왼쪽이 좀 작은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이 공간에 메인보드의 열전도판(히트 싱크)이 닿는다.
수많은 커팅과 접착제를 쓰고 나서야 지지대가 만들어 질 수 있었다. 메인보드의 3개 코너와 전원을 지탱할 수 있는 기둥을 만들고 ODD와 하드드라이브를 지탱할 선반을 만들었다. 이렇게 내부가 복잡한 디자인에서는 쿨링이 문제이므로, 몇개의 팬 구멍을 만들어 시원한 바깥 공기를 끌어들이고 더운 내부 공기를 내보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팬 가드는 금속 스피커 그릴에서 잘라낸 것으로 앵글 그라인더를 사용해 깔끔하게 구멍을 냈다.
메인보드에 동봉되어 있는 백 패널을 쓰고 싶었지만 너무 높았기 때문에 새 것을 써야만 했는데, 새 패널에는 파워 커넥터를 붙일 수도 있었기 때문에 아주 편리했다.
지지대를 메탈릭 그린 색깔로 칠해주었더니 전면 패널부의 스위치, LED들과 아주 잘 어울리게 되었다.
다음에는 케이스 팬들을 붙인다. 하나의 커넥터에 함께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커넥터 옆의 40 컨덕터 리본 케이블을 분리시켜서 케이블이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있도록 하여 CD롬 드라이브와 하드 드라이브가 함께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케이블들이 굉장히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 특히 구석에서의 배치는 아주 신경써줘야 한다.
PSU 보드를 붙이기 전에 하드 드라이브 위쪽에 내장재를 붙여서 너무 가까이 붙음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일단 PSU가 제자리를 찾자 빈공간이 거의 없이 아주 좁아 보였다. 하드 드라이브와 IDE 케이블은
12V PSU와 ATX 파워 출력 커넥터 사이를 완전히 채워 버렸다.
메인보드를 넣기 전에 IDE 케이블과 앞면 패널 커넥터를 연결했다. 팬과 ATX 전원도 연결해야 한다는 것도 염두에 두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메모리 DIM이 아직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아주 낮은, 로우 프로파일 메모리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맞는 메모리 칩을 구하기 전에 이 디자인이 문제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100%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메인보드를 제자리에 넣는 일은 가장 힘든 일이었다. 수백번도 넘게 재시도 한 끝에 나는 전선들을 제대로 정리하고 만족스럽게 메인보드를 넣을 수 있었다.
결국 거의 빈공간이 없이 딱 들어맞게 되었다. 아마도 하드드라이브와 CD롬 드라이브가 내부에 장착되어 있는 가장 작은 Mini-ITX PC중의 하나일 것이다. 사용 가능한 공간이라고는 전원 옆에 있는 몇미리 정도가 전부다. 전원부에는 냉각을 위한 공기가 흐르는 공간이 조금이라도 필요하므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골판지 상자에 구멍을 뚫는 것은 쉽지만 상자가 쉽게 약해지기도 하므로 힘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접착력있는 플라스틱을 붙였다.
내부 지지대는 아주 쉽게 상자에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 있다. 이 사진에서는 완성된 모습을 앞에서 볼 수 있다.
뒷면을 보면 이것이 진짜 PC임을 알 수 있다.
이쪽에서 보면 전혀 PC 처럼 보이지 않는다.
CPU 팬 등 일반적으로 PC를 흉칙하게 만드는 것들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오른쪽에서도 사진을 찍어 보았다.
마지막으로 내가 기다리던 로우 프로파일 램이 도착했다. 마침내 나는 내가 본 가운데 제일 작은 PC인 윈도우XP 박스 PC에서 윈도우XP를 설치한 후 돌려볼 수 있었다. 쿨링을 위해 사용된 다수개의 팬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조용하고 잘 동작하였으며 아주 효과가 좋았다. 이대로라면 언제까지 사용하더라도 갑자기 PC가 불에 타버리지는 않을 것 같다.
Finishing Touches
윈도우XP도 좋지만 난 리눅스도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듀얼 부팅 시스템이 합당한 해결책이었겠지만, 윈도우XP 박스에서 돌아가는 리눅스라니... 리눅스 광팬들에게 공격을 당할지도 모르는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 그래서 리눅스를 돌릴때는 윈도우XP 박스가 아니라 리눅스 박스를 씌워둘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자동으로 리눅스 박스일때에는 리눅스가 부팅되고, 윈도우XP 박스를 씌우면 윈도우XP가 부팅되는 편리한 솔루션을 구축하기로 마음먹었다.
우선은 리눅스 박스를 찾아야 했는데, 소프트웨어 박스에 표준화된 규격이란 없는 듯 싶었다. 힘들게 구한 레드햇 리눅스9 배포판의 박스는 XP 박스보다 4mm나 더 얇았으므로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었다. 더 크거나 같은 크기의 상자가 필요했는데, 결국 우연하게 구한 오래된 리눅스7.1 박스는 15미리가 더 넓은데다 두께와 길이는 같았다. 그래서 원더보드를 대충 잘라 박스 안 양쪽 지지대로 사용하고 상자를 잘라서 모양을 맞추었다.
사진을 잘 보면 리눅스 상자와 XP 박스의 CD롬 드라이브 위치가 틀린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바로 박스가 어느 방향으로 놓여지는지를 감지하여 각각 서로 다른 OS를 부팅하도록 하는 장치를 위한 고안인 것이다. (즉 CD Rom 드라이브가 위로 놓인 상태에서는 윈도우XP가 부팅되고, 박스를 뒤집어 아래로 놓게 한 후 그 위에 리눅스 박스를 씌우면 리눅스가 부팅되게 하는 것이다)
박스가 놓인 방향 감지를 위해 작은 감지 장치를 만들었는데, 작은 틸트 스위치와 저항을 10핀 IDC 플러그에 납땝한 후 Mini-ITX 보드 후면 패러럴 포트 뒤의 내부 시리얼 포트 COM2 헤더에 맞도록 하였다. 저항은 시리얼 포트의 DTR(Data Terminal Ready) 출력 핀과 CTS(Clear To Send) 입력핀을 연결하고, 틸트 스위치는 CTS와시리얼 포트의 그라운드 핀을 연결하였다. DTR을 High 상태로 하면 CTS에서 틸트 스위치의 상태를 읽어 들일 수 있게 된다. (아래 사진은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어셈블러로 MBR 부트 로더 프로그램을 조금 변경하여 틸트 스위치의 상태를 읽어서 각 상태에 따라 다른 OS 를 부팅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자세한 동작원리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것이 마치 마술처럼 보일 것이다. 덮어 씌우는 상자에 따라 동작하는 OS가 달라진다!!! 이렇게... 윈도우XP 프로페셔널 상자에서는 윈도우XP 프로페셔널이 돌아가고...
레드햇 리눅스 상자에서는 레드햇 리눅스9이 돌아간다.
by Andy France ( December 1, 2003 ) (위 내용은 http://www.mini-itx.com 에서 영문으로 작성된 글을 국내 사용자 여러분의 편의를 위하여 mini-itx.com의 허락하에 번역한 것임을 밝히며 이 글의 내용 및 사진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mini-itx.com에 있습니다)
Windows XP Box PC !!!!
Introduction
나는 윈도우XP가 깔려있는 아주 작은 PC가 하나 필요했는데, Mini-ITX 보드와 같은 작은 크기의 메인보드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고민하다가, 윈도우XP의 소프트웨어 패키지 박스를 그대로 사용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상자의 크기는 정확하게 24.3cm X 20cm X 4.8cm 로 Mini-ITX 보드를 사용하면 충분히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이 프로젝트의 요구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 박스의 크기에 적합한 가장 강력한 메인보드를 쓸 것. (느헤미야 M10000과 같이)
- 내부에 CD롬 드라이브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일반적인 PC 조립에서 ODD가 상당히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잘 계획해야 한다)
- 모든 부속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칼을 대거나 잘려지지 않고 메인보드에 정확히 맞게 끼워져야 한다
- 다 조립된 상자는 보기 흉하게 튀어나오거나 원래보다 더 커지면 안된다
- 작동중에 폭발하거나 타 버리면 안된다 (너무 당연하겠지만...)
다행스러운것은 더 이상 내부에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달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조건을 만족시켜야 했다면 XP 박스를 가지고 PC를 조립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윈도우XP 상자는 어도비의 아크로뱃 상자보다 3밀리나 얇고 12밀리나 좁았던 것이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이 부속들을 입체적으로 배치할때에 이들을 지지해줄 충분한 내부 지지대를 어떻게 만들어 주는가 였다.
고민끝에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들이 생겨났는데, 상자 안쪽으로는 6미리, 상자 두께에는 3미리
정도의 유격밖에 없어서 두꺼운 지지대를 만들 수는 없었다.
물론 알루미늄을 쓸 수 있었다면 좋겠지만 복잡한 디자인으로 인한 합선이 우려되었고, 이 플라스틱은 꽤 튼튼한데다 일반 군용 칼 등으로도 쉽게 잘라낼 수 있을 정도로 사용이 간편했기 때문이다.
조립의 첫번째 단계는 정확한 크기로 베이스 플레이트를 잘라내고 부속들이 맞춰질 위치를 재점
검하는 일이었다.
정도였으므로 박스의 유격을 고려할때 여유공간은 이제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내부 배치는 이렇다,
우선 CD롬 드라이브가 지지대의 한 면에 닿게 되고 다른쪽 한 부분은 메인보드의 열전도판에 닿게된다.
메인보드의 다른 끝은 원더보드 지지대와 닿게된다.
다른 면은 더욱 난해했는데, 사운드 커넥터가 지지대에 닿고 메인보드의 아래쪽이 골판지에 닿는다.
하드디스크는 다행히 사용하지 않는 PCI 슬롯의 공간에
끼워질 수 있었다.
PSU가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은
하드디스크위에 남은작은 공간 뿐 이었다.
CD롬 드라이브의 왼쪽이 좀 작은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이 공간에 메인보드의 열전도판(히트 싱크)이 닿는다.
만들어 질 수 있었다.
메인보드의 3개 코너와 전원을 지탱할 수 있는 기둥을 만들고 ODD와 하드드라이브를 지탱할 선반을 만들었다.
이렇게 내부가 복잡한 디자인에서는 쿨링이 문제이므로, 몇개의 팬 구멍을 만들어 시원한 바깥 공기를 끌어들이고 더운 내부 공기를 내보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팬 가드는 금속 스피커 그릴에서 잘라낸 것으로 앵글 그라인더를 사용해 깔끔하게 구멍을 냈다.
지지대를 메탈릭 그린 색깔로 칠해주었더니 전면 패널부의 스위치, LED들과 아주 잘 어울리게 되었다.
다음에는 케이스 팬들을 붙인다.
하나의 커넥터에 함께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커넥터 옆의 40 컨덕터 리본 케이블을 분리시켜서 케이블이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있도록 하여 CD롬 드라이브와 하드 드라이브가 함께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케이블들이 굉장히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 특히 구석에서의 배치는 아주 신경써줘야 한다.
PSU 보드를 붙이기 전에 하드 드라이브 위쪽에 내장재를 붙여서 너무 가까이 붙음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일단 PSU가 제자리를 찾자 빈공간이 거의 없이 아주 좁아 보였다.
하드 드라이브와 IDE 케이블은
12V PSU와 ATX 파워 출력 커넥터 사이를 완전히 채워 버렸다.
메인보드를 넣기 전에 IDE 케이블과 앞면 패널 커넥터를 연결했다.
팬과 ATX 전원도 연결해야 한다는 것도 염두에 두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메모리 DIM이 아직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아주 낮은, 로우 프로파일 메모리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맞는 메모리 칩을 구하기 전에 이 디자인이 문제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100%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메인보드를 제자리에 넣는 일은 가장 힘든 일이었다. 수백번도 넘게 재시도 한 끝에 나는 전선들을 제대로 정리하고 만족스럽게 메인보드를 넣을 수 있었다.
결국 거의 빈공간이 없이 딱 들어맞게 되었다.
아마도 하드드라이브와 CD롬 드라이브가 내부에 장착되어 있는 가장 작은 Mini-ITX PC중의 하나일 것이다.
사용 가능한 공간이라고는 전원 옆에 있는 몇미리 정도가 전부다.
전원부에는 냉각을 위한 공기가 흐르는 공간이 조금이라도 필요하므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골판지 상자에 구멍을 뚫는 것은 쉽지만 상자가 쉽게 약해지기도 하므로 힘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접착력있는 플라스틱을 붙였다.
내부 지지대는 아주 쉽게 상자에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 있다.
이 사진에서는 완성된 모습을 앞에서 볼 수 있다.
뒷면을 보면 이것이 진짜 PC임을 알 수 있다.
이쪽에서 보면 전혀 PC 처럼 보이지 않는다.
CPU 팬 등 일반적으로 PC를 흉칙하게 만드는 것들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오른쪽에서도 사진을 찍어 보았다.
마침내 나는 내가 본 가운데 제일 작은 PC인 윈도우XP 박스 PC에서 윈도우XP를 설치한 후 돌려볼 수 있었다.
쿨링을 위해 사용된 다수개의 팬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조용하고 잘 동작하였으며 아주 효과가 좋았다.
이대로라면 언제까지 사용하더라도 갑자기 PC가 불에 타버리지는 않을 것 같다.
윈도우XP도 좋지만 난 리눅스도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듀얼 부팅 시스템이 합당한 해결책이었겠지만, 윈도우XP 박스에서 돌아가는 리눅스라니...
리눅스 광팬들에게 공격을 당할지도 모르는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
그래서 리눅스를 돌릴때는 윈도우XP 박스가 아니라 리눅스 박스를 씌워둘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자동으로 리눅스 박스일때에는 리눅스가 부팅되고, 윈도우XP 박스를 씌우면 윈도우XP가 부팅되는 편리한 솔루션을 구축하기로 마음먹었다.
우선은 리눅스 박스를 찾아야 했는데, 소프트웨어 박스에 표준화된 규격이란 없는 듯 싶었다.
힘들게 구한 레드햇 리눅스9 배포판의 박스는 XP 박스보다 4mm나 더 얇았으므로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었다.
더 크거나 같은 크기의 상자가 필요했는데, 결국 우연하게 구한 오래된 리눅스7.1 박스는 15미리가 더 넓은데다 두께와 길이는 같았다. 그래서 원더보드를 대충 잘라 박스 안 양쪽 지지대로 사용하고 상자를 잘라서 모양을 맞추었다.
사진을 잘 보면 리눅스 상자와 XP 박스의 CD롬 드라이브 위치가 틀린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바로 박스가 어느 방향으로 놓여지는지를 감지하여 각각 서로 다른 OS를 부팅하도록 하는 장치를 위한 고안인 것이다. (즉 CD Rom 드라이브가 위로 놓인 상태에서는 윈도우XP가 부팅되고, 박스를 뒤집어 아래로 놓게 한 후 그 위에 리눅스 박스를 씌우면 리눅스가 부팅되게 하는 것이다)
박스가 놓인 방향 감지를 위해 작은 감지 장치를 만들었는데, 작은 틸트 스위치와 저항을 10핀 IDC 플러그에 납땝한 후 Mini-ITX 보드 후면 패러럴 포트 뒤의 내부 시리얼 포트 COM2 헤더에 맞도록 하였다.
저항은 시리얼 포트의 DTR(Data Terminal Ready) 출력 핀과 CTS(Clear To Send) 입력핀을 연결하고,
틸트 스위치는 CTS와시리얼 포트의 그라운드 핀을 연결하였다.
DTR을 High 상태로 하면 CTS에서 틸트 스위치의 상태를 읽어 들일 수 있게 된다.
(아래 사진은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어셈블러로 MBR 부트 로더 프로그램을 조금 변경하여 틸트 스위치의 상태를 읽어서 각 상태에 따라 다른 OS 를 부팅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자세한 동작원리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것이 마치 마술처럼 보일 것이다.
덮어 씌우는 상자에 따라 동작하는 OS가 달라진다!!!
이렇게... 윈도우XP 프로페셔널 상자에서는 윈도우XP 프로페셔널이 돌아가고...
레드햇 리눅스 상자에서는 레드햇 리눅스9이 돌아간다.
by Andy France ( December 1, 2003 )
(위 내용은 http://www.mini-itx.com 에서 영문으로 작성된 글을 국내 사용자 여러분의 편의를 위하여 mini-itx.com의 허락하에 번역한 것임을 밝히며 이 글의 내용 및 사진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mini-itx.com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