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잘하기로 소문난 5인의 추천 메뉴 비 오는 날 뭘 먹을까?

김종필200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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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추적 비 오는 날이면 외출하고 싶은 마음도 싹 사라지고 그저 집에 있고 싶은 생각뿐이다. 심심한 입 속을 즐겁게 해줄 맛난 음식과 함께! 요리의 달인들은 비 오는 날 가족들을 위해 어떤 음식을 만드는지 알아본다.  

 ‘베비로즈의 요리비책’저자 현진희
“몇 년 전 결혼기념일 날 남편, 아이들과 함께 먹었던 버섯샤브샤브를 추천합니다. 비가 참 많이 온 날이었는데, 버섯과 배추 향이 입안 가득 얼마나 진하게 퍼지던지…. 지금도 비 오는 날이면 그때 얘기를 하면서 만들어 먹는답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활용할 수 있으니까 간편하고, 남은 국물에는 칼국수나 우동면까지 삶아 먹어요.”

해물버섯샤브샤브

요리 잘하기로 소문난 5인의 추천 메뉴 비 오는 날 뭘 먹을까?준비할 재료
주꾸미·대하 적당량, 느타리버섯ㆍ배추속대 50g씩, 팽이버섯 1봉지, 청경채 3포기, 미나리ㆍ쑥갓 30g씩, 쪽파 3뿌리, 양파 1/3개, 풋고추ㆍ붉은 고추 1개씩, 육수(물 7컵, 디포리 7마리, 국멸치 20마리, 다시마 사방 20cm 1장, 무 70g, 양파 1/2개, 마른고추 1개, 마른표고 2개, 국수장국 2큰술), 참깨소스(다시마 국물 5큰술, 참깨 2큰술, 토마토케첩ㆍ레몬즙 1/2큰술씩, 간장ㆍ땅콩버터ㆍ마요네즈 1큰술씩, 맛술 1작은술), 간장소스(다시마 국물 4큰술, 식초ㆍ간장 2큰술씩, 레몬즙 1큰술, 무즙 3큰술, 실파 2뿌리, 고추냉이 1작은술)

만드는 법
1. 주꾸미는 소금을 뿌리고 씻어 먹물과 내장을 빼고 먹기 좋게 썬다. 
2. 대하는 두 번째 마디에서 내장을 떼어 껍질을 몸통만 벗겨 소금물에 흔들어 씻는다.
3. 느타리버섯과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적당한 크기로 썬다. 
4. 배추속대는 큼직하게 썰고 청경채는 반 갈라 포기째 씻는다.
5. 미나리와 쑥갓, 쪽파는 다듬어 씻어 4cm 길이로 썰고, 양파는 굵게 채 썰며,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6. 냄비에 디포리와 국멸치를 볶은 후 물을 붓고 다시마, 무, 양파, 마른고추와 마른표고를 넣어 푹 끓여 국수장국으로 맛을 낸다.
7.7 두 개의 소스는 각각 재료의 분량대로 잘 섞는다. 8 전골냄비에 ⑥을 넣고 끓으면 각종 야채와 해물을 익혀 소스에 찍어 먹는다.

살림꾼으로 소문난 방송인 김혜영
“단연 수제비 아닌가요? 예전에는 어려워서 먹는 음식이었지만 이제는 특별한 날 먹는 별미가 되었죠. 건강을 생각해 녹차가루를 넣은 녹차수제비를 만들어보세요. 반죽을 적당히 치대서 뚝뚝 잘라 넣는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하면 일종의 놀이가 되기도 합니다.”

녹차수제비

요리 잘하기로 소문난 5인의 추천 메뉴 비 오는 날 뭘 먹을까?준비할 재료
밀가루 2컵, 녹차 우린 물 1/4컵, 가루녹차 1큰술, 감자 1개, 애호박 1/5개, 대파 1대, 양파 1/4개, 얼음물ㆍ소금 약간씩, 멸치 국물 10컵, 수제비 양념장(다시마 우린 물ㆍ다진 고추 3큰술씩, 간장 2큰술, 고운 고춧가루ㆍ다진 마늘ㆍ참기름ㆍ깨소금 1작은술씩, 물엿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밀가루는 체에 두 번 정도 쳐서 내리고 가루녹차와 녹차 우린 물을 조금씩 부어서 반죽한다. 
2. 감자는 껍질을 벗겨 굵게 채 썰고 애호박도 같은 길이로 굵게 채 썬다. 대파와 양파는 곱게 채 썬다. 
3. 다진 고추와 간장, 고운 고춧가루를 섞은 후 다시마 우린 물을 붓고 나머지 양념을 모두 넣어서 고루 저어 수제비 양념장을 만든다. 
4. 냄비에 진하게 끓인 멸치 국물을 붓고 끓으면 감자와 애호박, 대파, 양파를 넣어서 한소끔 끓인 후에 ①의 반죽을 뜯어 넣는다. 
5. 야채와 수제비 반죽이 알맞게 익으면 수제비 양념장으로 간을 맞춰 먹는다.

 

손맛 좋은 요리연구가 이보은 
“사람들이 비 오는 날 부침개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유는 빗소리와 부침개를 부칠 때 나는 다닥다닥 소리가 비슷하기 때문이라네요. 옛날에는 돼지기름을 둘러 더 바삭바삭하게 부쳤죠. 밀가루 부침개에는 열성 식품인 부추를 넣어 비 오는 날 떨어진 체온을 올려주면 좋고, 비가 와서 우울할 때는 턱관절 운동이 좋다니 쫄깃한 오징어를 넣은 부침개가 딱이죠.”

부추오징어부침개

요리 잘하기로 소문난 5인의 추천 메뉴 비 오는 날 뭘 먹을까?준비할 재료
부추 100g, 조갯살 50g, 오징어 1마리, 밀가루 1컵 반, 녹말가루 2큰술, 다시마 우린 물 1컵, 소금ㆍ실고추ㆍ통깨 약간씩

만드는 법
1. 부추는 깨끗이 다듬어 씻어 물기를 빼고 8cm 길이로 썬다.
2. 조갯살은 옅은 소금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3. 오징어는 내장과 먹물을 빼고 씻어서 껍질째 그대로 곱게 채 썬다. 
4. 밀가루와 녹말가루를 섞어 다시마 우린 물에 풀어 걸쭉하게 반죽하고 소금으로 간한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군 후 ④의 밀가루 반죽을 널찍한 모양으로 한 국자씩 떠놓고 위에 부추와 조갯살, 오징어를 얹은 후 실고추와 통깨를 올린다. 
6. 반죽 한 수저를 부추 위에 약간씩 뿌리며 부친다. 
7. 노릇하게 부쳐서 고춧가루와 참기름, 실파를 썰어 넣은 초간장에 찍어 먹는다.

 

요리하는 포토그래퍼 이성호 
“중학교 때, 친구 한 명을 데리고 집에 간 적이 있어요. 할머니께서 무만한 밤고구마를 한 광주리 삶아주셨는데, 고구마 위에 김치를 얹어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속이 쓰려 고생도 좀 했지만, 얼마 전 비 오는 날 그 친구와 함께 만화책을 보며 호호 불어 먹던 뜨거운 고구마가 그리워져 만들어 먹었던 메뉴입니다.”

고구마버터구이

요리 잘하기로 소문난 5인의 추천 메뉴 비 오는 날 뭘 먹을까?준비할 재료
고구마 3개, 버터 30g, 피자치즈 1컵

만드는 법
1. 고구마는 끓는 물에 15분 정도 삶는다. 
2. ①의 냄비 불을 끄고 고구마 삶은 물을 버린 후 뚜껑을 덮어서 남은 열기로 고구마가 뜸이 들도록 한다. 
3. ②를 반으로 갈라 수저로 속을 말끔하게 파내 버터를 넣고 뜨거울 때 으깬다. 
4. 고구마 껍질 속에 으깬 고구마를 다시 넣고 피자치즈를 소복하게 얹어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치즈가 노릇해질 때까지 15분 정도 굽는다.

 ‘쌍둥이 키우면서 밥해먹기’의 저자 문성실 
“비 올 때는 눅눅해서인지 바삭바삭한 것이 더 생각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만두를 지져 먹는데 좀 기름지잖아요. 이때 야채를 곁들이고 매콤한 소스를 끼얹으면 느끼함이 덜하고 신선하죠. 냉커피나 시원한 수정과로 입가심을 하면 매운 입맛도 달래고 달콤함에 기분도 좋아진답니다.”

비빔만두

요리 잘하기로 소문난 5인의 추천 메뉴 비 오는 날 뭘 먹을까?준비할 재료
군만두 20개, 식용유 약간, 양배추ㆍ깻잎 5장씩, 적채 1장, 당근 30g, 데친 콩나물 80g, 무순 20g, 무침 소스(고추장ㆍ식초 2큰술 반씩, 설탕ㆍ맛술 1큰술씩, 물엿 1큰술 반, 참기름ㆍ다진 마늘 1작은술씩 , 통깨ㆍ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군만두는 팬에 노릇하게 지져내 기름을 뺀다. 
2. 양배추와 적채는 굵은 심지를 도려내고 당근, 깻잎, 양파와 함께 곱게 채 썰어 찬물에 헹궈 건진다. 무순은 잡티를 없애고 물에 씻어 건진다. 
3. 무침 소스를 만들어 섞는다. 
4. 볼에 구운 군만두와 야채를 담고 ③을 듬뿍 부어서 비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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