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짐을 내려 놓아라

류정희200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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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짐을 내려 놓아라

이것은 그대에게 달렸다. 그대 또한 나의 '우아한 미소'에 동참할 수 있다. 하지만 용기가 필요하다. 그대는 자신의 비통함에 많은 것을 투자했다. 그래서 비통함을 계속 지키려 한다. 그러나 잊지 말라, 그대가 이 비통함을 지키려고 하면 할 수록 날마다 더 많은 것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당장 그 비통함을 버려라! 오늘은 더 쉽다. 내일은 더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내일이면 그대는 그 비통함에 24시간을 더 투자했을 것이기 때문이다.가능한 한 빨리 그 비통함을 버려라. 연기하지 말라, 연기는 위험한 일이다.그대가 연기하는 동안 비통함은 점점 더 강해지고 그대 안에 뿌리는 퍼뜨려갈 것이다.나는 그대가 비통함에 집착하는 이유를 안다. 그대가 집착하는 이유는 '아무것도 없는 것 보다는 무엇이든 있는 게 낫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나의 접근 방식에 따르면, 無가 神이다.그런데 그대는 계속해서 그 비통함을 붙잡아 두고 있다.왜냐하면 그것은 그대에게 '나는 무엇인가 가졌다.'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그대는 '그것은 비통함, 고뇌,불행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쨌든 나는 무엇인가 가졌다. 나는 공허하지 않다.'라고 생각한다.그대는 비어있음(emptiness)를 매우 두려워한다. 그런데 신은 오로지 비어있음을 통해서 온다. 나는 그대를 無로 만들고자 한다. 그것을 허용하라. 우아한 미소는 무(無)로부터 나온다. 그대의 내면이 무일때, 미소가 그대 전체를 휘감을 것이다.이 미소는 단지 입가에 맴도는 것이 아니라 그대 전체를 압도할 것이다. 이것은 무의 미소이다. 그대는 비통함이라는 커다란 짐을 짊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대는 자진해서 그 짐을 짊어지고 있다. 그 짐을 짊어지건 내려놓건 모든 것은 그대가 할 탓이다. 이것을 알아야 한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 그 짐을 내려 놓아라! 내려놓음(dropping)이야말로 산야스의 모든 것이다. 오쇼 라즈니쉬 강의 발췌 Schiele Agony, 1912 Oil on canvas 70 x 80 cm Neue Pinakothek, Muni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