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을 아십니까? <Operation Iraqi Freedom>

이인택2006.08.08
조회2,102

<<파병동영상 링크>>

http://cyplaza.cyworld.nate.com/102/20060808123311535357


꽤 많은 숫자의 한국군이 이라크에 가 있다는것 외에 여러분은

자이툰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계십니까?

 

석양속에 경계서는 병사.<동맹군 사진입니다>


정책이니 미국이니 하는것은 전혀 모르겠습니다. 관심도 없습니다.

파병을 반대하는입장이든 찬성하는 입장이든, 그것은 정책과

관련된것입니다. 그러나 열사의 땅에서 땀흘리고 있는 군인들은

다름아닌 여러분의 형제 친구들입니다.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계시는지요..?

 

 여기에 특수전교육단에서 장장 6개월간 훈련을 받고도 출국하는날

시위대에 가로막혀 CH-47헬기를 타고 야반도주하듯 이라크로

출정해야했던 자이툰의 이야기를 극히 일부나마 적어보려합니다.

온도계. 그 한계를 넘어..

 

 사막은 더웠습니다. 정말 더웠습니다. 끝없이 보이는 지평선위엔

녹슨 전쟁장비들만이 버려져있었고 그곳엔 생명이 전혀 없는 듯

하였습니다. 미군들은 부두에서 장비 하역작업을 하는동안에만

수명씩 열사병으로 죽어나간다고 합니다. 이라크에 진입하기 전

장비를 하역하고 파발마 작전을 준비하며 훈련받는동안 그 뜨거운

사막의 열기아래에서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었던것은 오로지

그들의 끝없는 의지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하였을것입니다.

 

<파발마 작전은 자이툰이 가져간 모든 차량과 장비를 쿠웨이트에서

이라크 아르빌까지 바그다드를 포함한 이라크를 완전히 관통하는

1천 115km를 3박4일간 이동하여 전개하는 작전으로, 한국군 역사상

최대의 지상이동작전이다.>

 

 재미있는 일도 많이 있었습니다. 쿠웨이트에 있는동안 여러나라

에서 온 동맹군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느끼한 미군식사로 인해 특별히

김치 컨테이너를 개방했는데 개념없는 일본군들이 부족한 김치를

하도 퍼먹어서 치열한 기싸움이 있었다는것이나, 영국군 막사지역

샤워시설이 고장나서 한국군 샤워장에 샤워하러왔다가 고역을 치른

영국'여군'사건 등등..

자이툰1진 본부대. 미군병사들과 농구한게임 뛰고난 후.

 

대한민국 특전사요원들과 미군 병사 둘, 가운데는 네덜란드 군 로열가드.(노란 술이 달린 모자가 네덜란드 로열가드의 상징이다.)

오른쪽에있는 미군병사는 이름이 스니커, 별명은 스니커즈~

 

지휘자로부터 말단 이등병까지 모두가 머리를 삭발하고 죽음을

각오한 상태로 파발마 작전에 임했으며, 결국 부상자 한명 없이

파발마작전을 완수해내었고 동맹군들은 이것을보고 기적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자이툰은 그 끝없는 훈련의 당연한 결과라고

말합니다.

자이툰을 아십니까? &lt;Operation Iraqi Freedom&gt;자이툰을 아십니까? &lt;Operation Iraqi Freedom&gt;


 

자이툰이 아르빌에 도착했을때 그것을 구경하던 현지인 두명이

내기를 걸었다고 합니다.

현지인#1: '난 저 한국군들이 이 주둔지를 완공하는데 3년이

               걸린다에 걸지.'

현지인#2: '미친거아냐? 3년가지고 될거같아? 난 5년에다 건다!'

 

자이툰은 단 3개월만에 주둔지를 완공했습니다. 이제 Camp Zaytun은 이라크에서 가장 좋은 밀리터리 캠프 중 하나입니다.

파병갔다왔다고 하면 이런말을 많이듣습니다. '거기 시설 굉장히

좋다며? 편했겠네?' 그러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시설..좋죠. 근데

그걸 누가지었을까요?'

특수전교육단에서 받던 공수지상훈련은 차라리 재미있었습니다.

작열하는 태양과 먼지구덩이같은 사막에, 무시무시한 파리떼

사이에서 하루종일 1주내내 휴일이나 쉬는시간도 없이 계속되는

작업은 말 그대로 지옥입니다.

거기에 모래바람까지...

자이툰을 아십니까? &lt;Operation Iraqi Freedom&gt;

<작업하는모습은 올리지않겠습니다. 너무비참하거든요!!>


모두가 엄선된 자원들입니다. 자존심들도 상당합니다.

파병2개월반. 파병생활의 고비라고합니다.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모든일에 짜증을 내게됩니다. 그런상태에서도 싸움한번

없이. 별다른 사고도 없이 서로서로 도우며 파병생활을

해 나갔습니다.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서 항상 사소한것에서 즐거움을

찾아냅니다. 매일매일 전혀다른모습으로 하늘을 수놓는 아침노을과

저녁노을은 정말 볼만합니다.

자이툰을 아십니까? &lt;Operation Iraqi Freedom&gt;

 

한국에있을때는 안하던짓들도 많이합니다.

자이툰을 아십니까? &lt;Operation Iraqi Freedom&gt;


물론, 위험을 대비한 경계근무에도 절대로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자이툰을 아십니까? &lt;Operation Iraqi Freedom&gt;


이 모든것이 누구를 위하여서일까요? 국익을 위해서다 미국을

위해서다 이런말들 분분하지만, 최소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또 제 친구들은 바로 이 아이들을 위하여

고생을 마다하지않았습니다.

자이툰을 아십니까? &lt;Operation Iraqi Freedom&gt;


귀여운 아이들입니다. 후세인 정권시절 쿠르드족 마을 몇개가

완전히 몰살당하는 와중에서도 살아남았고 웃음도 잃지않았습니다.

 

이 아이들은 후세인정권이 무너짐으로 인하여 그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쿠르드족 젊은 청년들은 이제 더 큰 꿈을 가지고 세계로 나가고

싶어하지만 이라크인이라는 이유로, 힘없고 나라없는 쿠르드족이란

이유로, 아랍계라는 이유로... 아르빌조차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맨발의 천사들에게 신을신겨주었습니다.

그들을 위하여 길을 닦고, 썩어가는 마을웅덩이를 치워 하수도를

만들고, 학교를 고쳐주었습니다. 치료받지못해 죽어가는 아이들도

진료해줍니다. 그들을 위해 하는것은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것들보다도...

 

 

자이툰은 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있습니다.

 

<티그리스강>

 

자랑스럽지 않으십니까? 수없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 하여도 꿋꿋하게 자신의 일을 해 나가고

있는 여러분의 친구, 형제들이...

 

제가 적은 내용은 극히 일부중의 일부일 뿐입니다.

이곳에 가시면 자이툰에 관한 더 많은 사실들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위문편지도 쓰실 수 있습니다.

http://www.zaytun.mil.kr/

 

마지막으로, 이라크에서 근무하는 군인이든, 국내에서 근무하는

군인이든 똑같은 한국군입니다. 똑같이 고생하고 똑같이 힘들어

합니다. 공기처럼, 물처럼 늘 그자리에 있기에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그들이 없다면 우리의 모습이 얼마나 비참해질지

상상이 되신다면, 그들을 한번쯤 기억해주심이 어떨지요?

 

파병 동영상 #1

 <EMBED src=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07007220060808083742 width=420 height=374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파병 동영상 #2

 <EMBED src=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07007220060808121930 width=420 height=374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