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상철기(蛇行狀鐵器)

국립대구박물관2006.08.09
조회16
사행상철기(蛇行狀鐵器)

사행상철기(蛇行狀鐵器 snake-shaped iron ornament)는 뱀처럼 굽은 모양으로 안장 뒤꽂이 장식 용 철기이다. 여러번 굴곡한 철봉의 한쪽 끝에, 폭이 넓은 U자형의 다른 철봉을 결합한 것으로, U 자형 철봉의 양끝은 구부려 조그만 고리(環)처럼 만든 것이 일반적이다. 뱀처럼 굽은 철봉의 다른 쪽 끝은 속이 빈 투겁으로 되어 무엇인가를 꽂게 되어 있는데, 출토예에서 보아 나무봉을 꽂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꽂는 구멍은 보통 1개이나 일본의 수광남2호분(手光南2號墳) 출토예와 같이 4개 인 것도 있다. 가야.신라지역에서 10점 이상이 출토되고 있는데, 일본의 후기고분에서도 수 점이 출토되어 다른 말갖춤(馬裝具)과 함께 우리나라로 부터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고구려의 삼실총 (三室塚). 쌍영총(雙楹塚). 개마총(鎧馬塚) 등 벽화고분의 기마상(騎馬像)에는 안장의 뒤쪽에 굽 어 휘어진 것이 묘사되고 그 끝에 깃발(旗) 등이 나부끼고 있고, 또 최근 일본의 기옥현 행전시 주 권 14호분(崎玉縣行田市酒卷14號墳)에서 안장의 뒤에 굴곡한 통모양(筒狀)의 꽂이를 붙이고 거기 에 깃대(旗竿)를 세운 식륜말(埴輪馬)이 출토되었다. 그러므로 사행상철기는 안장의 뒤에 장치하 여 깃발과 같은 것을 꽂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생각된다. 또한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는 모두 말갑옷 (馬甲)을 착용한 말에만 묘사되어 있는 것도 특히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