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현정 아나운서(27)가 현대그룹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 정대선씨(29)와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노현정 아나운서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9일 현재까지 노현정씨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 그러나 방송가 안팎에서는 노씨가 결혼과 함께 미국에서 신혼 살림을 차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노씨는 KBS에 휴직을 신청하거나 사직서 제출이 불가피하다.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얻은 계기가 됐던 KBS ‘상상플러스’도 새 진행자를 찾아야 할 전망이다.
인기 절정의 연예인이 유력 집안의 자제와 결혼하면서 일을 그만둔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대표적인 경우는 배우 고현정씨. ‘모래시계’(1995)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그는 같은해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과 결혼한 뒤 브라운관을 떠났다. 아나운서도 마찬가지다. 인기 절정의 KBS 아나운서였던 장은영씨는 99년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결혼한 뒤, SBS 한성주 아나운서는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 아들과 결혼하면서 각각 은퇴했다.
이들이 파경 이후 다시 복귀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고현정씨는 2003년 이혼 후 2004년부터 연기를 재개했고, 최근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도 출연했다. 그는 복귀 이후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재벌 며느리’ 신분이었던 8년의 세월 동안 자신의 재능을 썩힌 셈이다. 한성주씨도 이혼과 함께 연예계에서 다시 활동 중이다.
매년 수천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탤런트, 아나운서는 최근 가장 선호도가 높은 여성 직업이다. 이 때문에 젊은 여성들은 노현정씨 같은 아나운서를 역할모델로 삼기도 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결혼과 함께 자신의 일을 버리는 것은 프로답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직장인 김모씨(25·여)는 “선망의 대상이 됐던 전문직 여성이 결혼과 함께 가정에 안주하는 건 그네들을 전범으로 삼았던 여성들에게 실망감을 준다”고 말했다.
물론 결혼 후 활발히 활동하는 그룹도 있다. 탤런트 김희애씨와 아나운서 황현정씨는 정보기술(IT) 업계의 이찬진, 이재웅씨와 결혼한 뒤에도 자기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시인 조기영씨와 결혼하여 화제를 모았던 KBS 고민정 아나운서도 현역이다.
재벌 며느리’는 일하면 안되나
재벌과의 결혼은 직장여성의 무덤인가.
KBS 노현정 아나운서(27)가 현대그룹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 정대선씨(29)와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노현정 아나운서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9일 현재까지 노현정씨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 그러나 방송가 안팎에서는 노씨가 결혼과 함께 미국에서 신혼 살림을 차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노씨는 KBS에 휴직을 신청하거나 사직서 제출이 불가피하다.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얻은 계기가 됐던 KBS ‘상상플러스’도 새 진행자를 찾아야 할 전망이다.
인기 절정의 연예인이 유력 집안의 자제와 결혼하면서 일을 그만둔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대표적인 경우는 배우 고현정씨. ‘모래시계’(1995)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그는 같은해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과 결혼한 뒤 브라운관을 떠났다. 아나운서도 마찬가지다. 인기 절정의 KBS 아나운서였던 장은영씨는 99년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결혼한 뒤, SBS 한성주 아나운서는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 아들과 결혼하면서 각각 은퇴했다.
이들이 파경 이후 다시 복귀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고현정씨는 2003년 이혼 후 2004년부터 연기를 재개했고, 최근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도 출연했다. 그는 복귀 이후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재벌 며느리’ 신분이었던 8년의 세월 동안 자신의 재능을 썩힌 셈이다. 한성주씨도 이혼과 함께 연예계에서 다시 활동 중이다.
매년 수천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탤런트, 아나운서는 최근 가장 선호도가 높은 여성 직업이다. 이 때문에 젊은 여성들은 노현정씨 같은 아나운서를 역할모델로 삼기도 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결혼과 함께 자신의 일을 버리는 것은 프로답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직장인 김모씨(25·여)는 “선망의 대상이 됐던 전문직 여성이 결혼과 함께 가정에 안주하는 건 그네들을 전범으로 삼았던 여성들에게 실망감을 준다”고 말했다.
물론 결혼 후 활발히 활동하는 그룹도 있다. 탤런트 김희애씨와 아나운서 황현정씨는 정보기술(IT) 업계의 이찬진, 이재웅씨와 결혼한 뒤에도 자기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시인 조기영씨와 결혼하여 화제를 모았던 KBS 고민정 아나운서도 현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