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은 대규모 민간인 살상뿐 아니라 최악의 환경 재앙도 낳고 있다. 폭격으로 파괴된 레바논 발전소 저유고에서 흘러나온 석유가 지중해안을 뒤덮으며 막대한 오염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
지난달 13∼15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지예 발전소에선 3만5000t의 중유가 유출됐다. 이는 1989년 알래스카에서 유조선 엑슨 발데즈호의 좌초로 4만t이 유출된 것에 버금가는 해양 오염 사고다.
영국 방송 BBC는 8일 이번 누출 사태로 수많은 레바논 주민들이 암에 걸릴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오염 지역이 복구되려면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건강 문제뿐 아니라 바다 생태계 파괴로 인한 어민들의 생계 문제,아름다운 지중해를 끼고 있는 지역 관광업 타격 등 피해 영역도 광범위하다.
유엔환경계획(UNEP) 관계 기관인 Inforac의 해양 전문가들은 “유출된 연료용 중유는 암을 유발하고 내분비 계통을 손상시키는 물질이 섞인 매우 치명적인 혼합물”이라며 “유독 물질에 가장 근접해 있는 베이루트 주민 200만명이 우선적으로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교전 상황 때문에 복구작업에 손도 못 대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말 80㎞였던 해안 오염 지대는 현재 120㎞로 확대됐다. 레바논 환경장관 야쿱 사라프는 “최근 위성사진을 보면 기름띠가 동부 지중해로 퍼져 터키와 키프로스 해안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라프 장관은 “누출된 지 2∼3일 안에 손을 썼어야 하는데 벌써 20일이나 지나버렸다”면서 “이미 해안이 극심하게 오염돼 원상태로 회복되려면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당 지역 어민들은 최소 2∼3년,관광업 종사자들은 1∼2년간 생계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 관계자도 “레바논 정부는 대형 사고 대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 나라가 기술적·인적 지원을 준비하고 있으나 지금처럼 군사적 충돌이 계속되는 상황에선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UNEP 산하 지중해액션플랜(MAP) 대변인은 “오염 물질 표본 분석이 이뤄진 뒤에야 정확한 위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유엔 전문가단이 8일 시리아에 도착해 표본 채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軍 지난달 레바논 발전소 폭격 환경재앙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은 대규모 민간인 살상뿐 아니라 최악의 환경 재앙도 낳고 있다. 폭격으로 파괴된 레바논 발전소 저유고에서 흘러나온 석유가 지중해안을 뒤덮으며 막대한 오염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
지난달 13∼15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지예 발전소에선 3만5000t의 중유가 유출됐다. 이는 1989년 알래스카에서 유조선 엑슨 발데즈호의 좌초로 4만t이 유출된 것에 버금가는 해양 오염 사고다.
영국 방송 BBC는 8일 이번 누출 사태로 수많은 레바논 주민들이 암에 걸릴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오염 지역이 복구되려면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건강 문제뿐 아니라 바다 생태계 파괴로 인한 어민들의 생계 문제,아름다운 지중해를 끼고 있는 지역 관광업 타격 등 피해 영역도 광범위하다.
유엔환경계획(UNEP) 관계 기관인 Inforac의 해양 전문가들은 “유출된 연료용 중유는 암을 유발하고 내분비 계통을 손상시키는 물질이 섞인 매우 치명적인 혼합물”이라며 “유독 물질에 가장 근접해 있는 베이루트 주민 200만명이 우선적으로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교전 상황 때문에 복구작업에 손도 못 대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말 80㎞였던 해안 오염 지대는 현재 120㎞로 확대됐다. 레바논 환경장관 야쿱 사라프는 “최근 위성사진을 보면 기름띠가 동부 지중해로 퍼져 터키와 키프로스 해안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라프 장관은 “누출된 지 2∼3일 안에 손을 썼어야 하는데 벌써 20일이나 지나버렸다”면서 “이미 해안이 극심하게 오염돼 원상태로 회복되려면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당 지역 어민들은 최소 2∼3년,관광업 종사자들은 1∼2년간 생계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 관계자도 “레바논 정부는 대형 사고 대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 나라가 기술적·인적 지원을 준비하고 있으나 지금처럼 군사적 충돌이 계속되는 상황에선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UNEP 산하 지중해액션플랜(MAP) 대변인은 “오염 물질 표본 분석이 이뤄진 뒤에야 정확한 위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유엔 전문가단이 8일 시리아에 도착해 표본 채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