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생활 오래한사람들의 증상

장병민200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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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생활이 제게 가져다준 것들입니다.
현재 솔로이신 분들은 자신과 비교해 보세요.

1. 입이 거칠어진다.

주로 남자들하고만 대화를 하니까, 한 문장 말할 때마다 기본적으로 “×발” “×나”가 한 번씩 들어갑니다.

2. 걸음이 빨라진다.

옆사람과 보조를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바스정류장까지 가는데 이젠 거의 마을버스 속도가 납니다.

3. 예쁜 여자가 지나가면 고개가 돌아간다.

여자친구 있을 때는 눈만 슬쩍 돌려도 불벼락이 떨어지니 조심했는데, 이젠 아예 목이 돌아갑니다.

4. 용돈이 남는 달도 있다.

문화생활이 전무하니까 용돈이 남기도 합니다.

5. 웬만한 드라마 줄거리 다 안다.

집에 일찍 들어오니 미니시리즈,수목드라마,주말연속극 다 보게 됩니다. 시간 겹치는 건 일요일날 다 재방송해 줍니다.

6. 행색이 추레해진다.

그나마 없는 패션감각에 이젠 거의 포기상태입니다. 그러다보니 악순환이죠. 여자친구 더 안 생깁니다.

7. 팥빙수 맛이 기억이 안 난다.

커피숍 같은 데 갈 일이 없습니다. 여름에 팥빙수 한번 안 먹게 됩니다.

8. 같이 솔로생활하던 친구가 여자친구 생기면 배 아프다.

그나마 같이 놀러다니던 친구가 여자친구 생기면 배신감과 함께 더 심심해집니다.

9. 나이에 맞지 않게 연예인에 집착한다.

TV 많이 보면 연예인에 적응돼서 눈만 높아집니다. 군인들에게서 간혹 나타나는 증상으로 역시 악순환의 원인이 됩니다.

10. 남들 붙어다니는 거 보면 눈꼴이 시다.

버스 앞자리에 딱 붙어 있는 바퀴벌레 한쌍을 보면 밸이 꼴립니다.

11. 무슨무슨 날이 제일 싫다.

밸런타인 데이,화이트 데이,크리스마스 등 이런 거 다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