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ody Knows.

이창준200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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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아직 따뜻하다.

여전히 입술을 깨물고, 찢겨진 입술사이에서

계속 피가 흐르고 있다.

 

사람이 가질수 있는 본능적인 욕구는 다양하다.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수저를 들것이고, 누군가는 눈물을 흘린다.

사람 사이에 생기는 피상적인 사건과 내면의 갈등은 대부분

욕구에서 발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서, 서로 부대낌에 있어서,

많은 행동들이 본질적으로 욕구임을 알고 자인하는데에도,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경우는 너무나 많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에 서로가 원하는 것이 다르고

조금씩 차이가 있기 마련이리라.

 

내 마음을 내가 알아버렸는데도,

이성으로 자르고, 찢고, 억지로 가로막고.


서로 엇갈리고, 마주치고, 또 다시 엇갈리고.

결국 그 사람이 누구든, 그 시절이 언제든 그리워하게 된다면,

그때는 왜 서로 이해하지 못했느냐고 훗날에 반문하고 후회하고.

 

엇갈리지 않았으면,

후회하지 않았으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것 만으로도 좋았다고,

나를 이해 해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고,

그래서 슬퍼하지 않는다고, 아프지 않다고,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따스한 사랑보다는,

이해가 절실한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