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로저와 나, 그리고 감독 마이클 무어에 대해 글을 쓰게 된
다면 엄청난 분량, 하루를 다 들여도 끝내지 못할 말들을 남기게 될
것 같아서 지금껏 글 쓰기를 미뤄왔다. 지금도 겨우겨우 이렇게 쓰
게되지만 하고 싶은 말의 반의 반의 반도 못할 것 같다. 남은 부분
은 이 모자란 글을 읽은 분들, 그의 영화를 본 분들이 스스로 찾아
내서 계속 끝없이 강물처럼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에 대한, 세
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나가길 바란다.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들이 지루하기만한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속성에 큰 변화를 주었다는 건 그의 작품을 본 사람들이라면 대부
분 동의할 것이다. 지난해 개봉한 '화씨 9/11'이 그 주의 박스오피
스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농담이 아니라 사실이었다. 이와 같은
힘은 그의 영화에는 항상 도발적인 풍자와 익살 그리고 놀라울 정
도로 단순 명쾌한, 하지만 충격적인 편집(예를 들면 '화씨 9/11'에
서 미정부측에서 이라크엔 첨단 기술로 민간인들을 절대로 폭격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바로 다음 장면에 이라크 폭격으로 피흘리
는 어린 아이들을 이어 붙이는)에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런 부분들은 종종 그의 반대자들이 그를 공격하는데 빌미
를 주기도 했던 부분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수주의자들은 항상
'절대로(!)' 농담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항상 뻗뻗하게 굳어
있기에 반어법을 이해하지 못하고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고 풍자
해학을 신성모독이나 명회훼손쯤으로 여긴다. 그들은 짐짓 점잖
은척 하지만 그것은 지독한 위선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종종
진보주의자, 좌파들 중에는 지독한 독설가들이 존재하는데 그들
은 보수주의자들을 약올려서 스스로 진실을 폭로하게 만드는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다. 마이클 무어도 그런 부류의 사람
중 하나이다. 그의 농담(혹은 독설)을 한꺼풀 벗겨 들여다 보라,
정말이지 시커멓게 썩어버린 부분들이 보일테니.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된 그의 세작품들 '로저와 나', '볼링 포 콜럼
바인', '화씨 9/11'을 지켜보면 점점 그의 외연이 거대해진다는 느
낌이 든다. '로저와 나'의 기업대 노동자에서 '볼링 포 콜럼바인'
과 '화씨 9/11'에는 점점 거대한 미국 정부의 치부를 건들인다.
점점 발언의 수위를 높여가는, 악의 축에 가까이 가는 그의 발걸음
에 경의를 보낸다! 여전히 그의 이야기 방식은 유효하다. 지나치게
가벼운 우리세대에 그가 진지하기만 했다면 그의 영화들으 본 사람
의 수는 1/10, 1/100도 안되었을 것이다.
짧게나마 '로저와 나'에 대한 이야기도 해야겠다. 정말이지 하고 싶
은 말이 많지만 나머진 인터넷에서 도서관에서 더 많은 정보들을 찾
아보라. 내가 다 말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있
다. '로저와 나'에서 '로저'는 GM(제너럴 모터스)의 회장 '로저 스
미스'를 말하는 것이며 '나'는 마이클 무어, 혹은 GM의 노동자 혹
은 전세계 모든 노동자들을 말하는 것일거다. '신자유주의' 이제는
너무나 자주 들어 익숙하거나 혹은 지겨운 단어일것이다. 신자유
주의의 속성중 하나인 노동의 유연성(아주 멋들어진 단어이다. 뭔
가 있어보이지 않는가? 직설적으로 왜 말하지 않는가? 노동자들
의 대량해고라고 사실을 말하라!)이 어떤 것인지 이 영화는 절실하
게 보여준다. GM공장이 경영악화, 경영의 다각화, 효율화 등을
외치며(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이윤을 남기는 그때에) 플린스
시(市)의 GM 공장 11개를 폐쇄하고 노동자 3만명(한꺼번에!)을
해고한다. 자... 그뒤의 플린트시는 어떻게 되었는가? 정답은 너
무나 간단하다. 미국내 최악의 도시로 전락해버렸다. 실업자들
은 넘쳐나며(GM사의 3만명이 해고디면 그들을 먹이고 재우고
하던 노동자들도 실업자가 될것임은 뻔하다.) 이주자들이 속출
한다. 그리고 도시 전역의 슬럼화. 대량 해고가 불러올 위험이 어떤
것인지 GM의 간부들은 몰랐던 것일까? 아닐것이다. 자본가 마
음대로 자본을 다루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그렇다면 그 자본
을 유지해주는 아니 불려주는데 1등 공신인 노동자들은 아무가치
가 없는 것인가? 노동자들을 소모품쯤으로 여기는 자본가들에게
저주를! 신자유주의의 첨병국가인 오늘날의 미 노동자들의 참담한
모습을 자세히 보라. 이 모습이 내일의 대한민국의 노동자들이 될
수 있음을. 1936년 GM사(자본)의 횡포에 맞서 대규묘의 연좌농성
을 벌여 자본가들의 야욕을 분쇄했던, 미국 뿐 아니라 세계의 노
동운동사에 빛날 그 노동자들의 후예들이 '신자유주의'의 광풍에
무력하게 일자리를 잃고 말았다.
구차하게 말로 할 필요도 없다. 10년도 훨씬 전에 만들어진데다
저예산이라 조악한 화질과 음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치가 있다.
미국보다 늦었지만 그 만큼(우리나라의 놀라울 정도의 미국 따라
잡기의 역사를 보라!) 오늘의 우리의 현실이기도 한 모습이니 그냥
보라. 친절하게도 국내에 DVD로도 출시되어있다!
로저와 나 (Roger & Me, 1989)
이 영화 로저와 나, 그리고 감독 마이클 무어에 대해 글을 쓰게 된 다면 엄청난 분량, 하루를 다 들여도 끝내지 못할 말들을 남기게 될 것 같아서 지금껏 글 쓰기를 미뤄왔다. 지금도 겨우겨우 이렇게 쓰 게되지만 하고 싶은 말의 반의 반의 반도 못할 것 같다. 남은 부분 은 이 모자란 글을 읽은 분들, 그의 영화를 본 분들이 스스로 찾아 내서 계속 끝없이 강물처럼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에 대한, 세 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나가길 바란다.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들이 지루하기만한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속성에 큰 변화를 주었다는 건 그의 작품을 본 사람들이라면 대부 분 동의할 것이다. 지난해 개봉한 '화씨 9/11'이 그 주의 박스오피 스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농담이 아니라 사실이었다. 이와 같은 힘은 그의 영화에는 항상 도발적인 풍자와 익살 그리고 놀라울 정 도로 단순 명쾌한, 하지만 충격적인 편집(예를 들면 '화씨 9/11'에 서 미정부측에서 이라크엔 첨단 기술로 민간인들을 절대로 폭격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바로 다음 장면에 이라크 폭격으로 피흘리 는 어린 아이들을 이어 붙이는)에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런 부분들은 종종 그의 반대자들이 그를 공격하는데 빌미 를 주기도 했던 부분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수주의자들은 항상 '절대로(!)' 농담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항상 뻗뻗하게 굳어 있기에 반어법을 이해하지 못하고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고 풍자 해학을 신성모독이나 명회훼손쯤으로 여긴다. 그들은 짐짓 점잖 은척 하지만 그것은 지독한 위선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종종 진보주의자, 좌파들 중에는 지독한 독설가들이 존재하는데 그들 은 보수주의자들을 약올려서 스스로 진실을 폭로하게 만드는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다. 마이클 무어도 그런 부류의 사람 중 하나이다. 그의 농담(혹은 독설)을 한꺼풀 벗겨 들여다 보라, 정말이지 시커멓게 썩어버린 부분들이 보일테니.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된 그의 세작품들 '로저와 나', '볼링 포 콜럼 바인', '화씨 9/11'을 지켜보면 점점 그의 외연이 거대해진다는 느 낌이 든다. '로저와 나'의 기업대 노동자에서 '볼링 포 콜럼바인' 과 '화씨 9/11'에는 점점 거대한 미국 정부의 치부를 건들인다. 점점 발언의 수위를 높여가는, 악의 축에 가까이 가는 그의 발걸음 에 경의를 보낸다! 여전히 그의 이야기 방식은 유효하다. 지나치게 가벼운 우리세대에 그가 진지하기만 했다면 그의 영화들으 본 사람 의 수는 1/10, 1/100도 안되었을 것이다. 짧게나마 '로저와 나'에 대한 이야기도 해야겠다. 정말이지 하고 싶 은 말이 많지만 나머진 인터넷에서 도서관에서 더 많은 정보들을 찾 아보라. 내가 다 말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있 다. '로저와 나'에서 '로저'는 GM(제너럴 모터스)의 회장 '로저 스 미스'를 말하는 것이며 '나'는 마이클 무어, 혹은 GM의 노동자 혹 은 전세계 모든 노동자들을 말하는 것일거다. '신자유주의' 이제는 너무나 자주 들어 익숙하거나 혹은 지겨운 단어일것이다. 신자유 주의의 속성중 하나인 노동의 유연성(아주 멋들어진 단어이다. 뭔 가 있어보이지 않는가? 직설적으로 왜 말하지 않는가? 노동자들 의 대량해고라고 사실을 말하라!)이 어떤 것인지 이 영화는 절실하 게 보여준다. GM공장이 경영악화, 경영의 다각화, 효율화 등을 외치며(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이윤을 남기는 그때에) 플린스 시(市)의 GM 공장 11개를 폐쇄하고 노동자 3만명(한꺼번에!)을 해고한다. 자... 그뒤의 플린트시는 어떻게 되었는가? 정답은 너 무나 간단하다. 미국내 최악의 도시로 전락해버렸다. 실업자들 은 넘쳐나며(GM사의 3만명이 해고디면 그들을 먹이고 재우고 하던 노동자들도 실업자가 될것임은 뻔하다.) 이주자들이 속출 한다. 그리고 도시 전역의 슬럼화. 대량 해고가 불러올 위험이 어떤 것인지 GM의 간부들은 몰랐던 것일까? 아닐것이다. 자본가 마 음대로 자본을 다루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그렇다면 그 자본 을 유지해주는 아니 불려주는데 1등 공신인 노동자들은 아무가치 가 없는 것인가? 노동자들을 소모품쯤으로 여기는 자본가들에게 저주를! 신자유주의의 첨병국가인 오늘날의 미 노동자들의 참담한 모습을 자세히 보라. 이 모습이 내일의 대한민국의 노동자들이 될 수 있음을. 1936년 GM사(자본)의 횡포에 맞서 대규묘의 연좌농성 을 벌여 자본가들의 야욕을 분쇄했던, 미국 뿐 아니라 세계의 노 동운동사에 빛날 그 노동자들의 후예들이 '신자유주의'의 광풍에 무력하게 일자리를 잃고 말았다. 구차하게 말로 할 필요도 없다. 10년도 훨씬 전에 만들어진데다 저예산이라 조악한 화질과 음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치가 있다. 미국보다 늦었지만 그 만큼(우리나라의 놀라울 정도의 미국 따라 잡기의 역사를 보라!) 오늘의 우리의 현실이기도 한 모습이니 그냥 보라. 친절하게도 국내에 DVD로도 출시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