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생활하기’를 화두로 안고 삶과 생명이라는 주제에 천착해온 사진작가 최광호(50)씨가 땅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우리나라와 오사카, 뉴욕에서 사진을 공부한 작가는 1999년 일본에서 열린 제3회 도쿄 국제 사진비엔날레 한국대표로 초청받아 '쿄세라(Kyocera) 상'을 받았고 2002년에는 제1회 동강사진상 국내작가 부문을 수상했다.
'땅의 울림'이라는 제목으로 종로구 안국동 [갤러리 담]에서 개최중인 지난 2일 시작된 이번 전시는 약 열흘 간격으로 총 3부로 진행된다. '숨소리'라는 주제로 10일까지 열린 바 있는 1부 전시에서는 우리나라와 몽골 등의 풍광과 그 속에 살아가는 이들의 삶의 무게가 전해지는 사진들을 전시되었다. 물질하는 84세의 해녀, 농부, 고인돌 등 제주도와 강원도에서 찍은 사진들을 선보인다.
'생명의 소리'라는 주제로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2부에서는 인화지에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나 사물을 올려놓은 뒤 그 모습을 실물 크기로 현상하는 특이한 방식의 포토그램이라는 기법으로 촬영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포토그램은 인화지 위에 사진의 피사체가 되는 대상을 배치한 뒤 빛을 쪼인 뒤 현상하는 방식으로 만든 사진이다. 필름도, 카메라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인화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단 한 장밖에 나올 수 없다. 작가는 콩나물처럼 작은 사물을 비롯해 자신의 어머니와 자녀, 그리고 자신까지 피사체로 선택했다. 작가의 어머니는 마치 자궁 속 아기와 같은 모습으로 형상화돼 기묘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걸음소리'라는 주제로 21-29일 열리는 3부에서는, 지난해 서울에서 작가의 고향인 강릉까지 작가가 지인들과 함께 걸어간 7박8일의 여정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걸어가며 사진을 찍는 작업은 실은 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뜬 동생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동생과 관련된 망우리, 인천 제물포, 벽제 화장터 등을 걷다가 이후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된 곳을 밟으며 존재감을 확인해왔다.
3부에 선보이는 사진은 프레임이 독특하다. 일명 한 컷 반 사진이다. 한 컷만 잘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촬영한 2개의 사진을 한 컷 반으로 만들었다. 사진은 한 컷의 필름으로 완결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필름 한 컷 반을 한 장의 인화지에 담아낸다. 이 중에는 논밭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은 듯한, 어색한 모습의 촌로들의 사진을 잇따라 붙인 것도 있다. 이 같은 독특한 작업 방식은 사진이 예술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준다.
전시기간 : 2006년 8월 2일 ~ 8월 29일(기간중 무휴)
전시장소 : 갤러리 담(02-738-2745)
1956년 강원도 강릉생
1978년 신구대학 사진과 졸업
1987년 오오사까 예술대학 4년 졸업
1989년 오오사까 예술대학 전공과(대학원과정) 졸업
1992년 뉴욕대학교 대학원 Fine Art 과정 졸업
개인전
1977년 심상일기, 출판문화회관 - 을 시작으로
서울, 일본 오사카, 동경, 뉴욕 등에서
45 여회 개인전
단체전
서울, 일본 오사카, 동경, 뉴욕 등에서 다수 참가.
수상
1999년 제3회 동경국제사진비엔날레 한국대표로 초청, Kyocera상 수상
2002년 제1회 동강사진상 국내작가상 수상
나는 이 땅에 살면서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응시한다.
제주도에 80먹은 해녀 왈 저승에서 숨 안 쉬고 일해 돈을 벌어 이승에서 산다네. 그것도 이승에서 고생고생하고 말이지 …….
최광호 사진전 ‘땅의 울림’
사진으로 생활하기’를 화두로 안고 삶과 생명이라는 주제에 천착해온 사진작가 최광호(50)씨가 땅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우리나라와 오사카, 뉴욕에서 사진을 공부한 작가는 1999년 일본에서 열린 제3회 도쿄 국제 사진비엔날레 한국대표로 초청받아 '쿄세라(Kyocera) 상'을 받았고 2002년에는 제1회 동강사진상 국내작가 부문을 수상했다.
'땅의 울림'이라는 제목으로 종로구 안국동 [갤러리 담]에서 개최중인 지난 2일 시작된 이번 전시는 약 열흘 간격으로 총 3부로 진행된다. '숨소리'라는 주제로 10일까지 열린 바 있는 1부 전시에서는 우리나라와 몽골 등의 풍광과 그 속에 살아가는 이들의 삶의 무게가 전해지는 사진들을 전시되었다. 물질하는 84세의 해녀, 농부, 고인돌 등 제주도와 강원도에서 찍은 사진들을 선보인다.
'생명의 소리'라는 주제로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2부에서는 인화지에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나 사물을 올려놓은 뒤 그 모습을 실물 크기로 현상하는 특이한 방식의 포토그램이라는 기법으로 촬영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포토그램은 인화지 위에 사진의 피사체가 되는 대상을 배치한 뒤 빛을 쪼인 뒤 현상하는 방식으로 만든 사진이다. 필름도, 카메라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인화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단 한 장밖에 나올 수 없다. 작가는 콩나물처럼 작은 사물을 비롯해 자신의 어머니와 자녀, 그리고 자신까지 피사체로 선택했다. 작가의 어머니는 마치 자궁 속 아기와 같은 모습으로 형상화돼 기묘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걸음소리'라는 주제로 21-29일 열리는 3부에서는, 지난해 서울에서 작가의 고향인 강릉까지 작가가 지인들과 함께 걸어간 7박8일의 여정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걸어가며 사진을 찍는 작업은 실은 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뜬 동생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동생과 관련된 망우리, 인천 제물포, 벽제 화장터 등을 걷다가 이후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된 곳을 밟으며 존재감을 확인해왔다.
3부에 선보이는 사진은 프레임이 독특하다. 일명 한 컷 반 사진이다. 한 컷만 잘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촬영한 2개의 사진을 한 컷 반으로 만들었다. 사진은 한 컷의 필름으로 완결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필름 한 컷 반을 한 장의 인화지에 담아낸다. 이 중에는 논밭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은 듯한, 어색한 모습의 촌로들의 사진을 잇따라 붙인 것도 있다. 이 같은 독특한 작업 방식은 사진이 예술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준다.
전시기간 : 2006년 8월 2일 ~ 8월 29일(기간중 무휴)
전시장소 : 갤러리 담(02-738-2745)
1956년 강원도 강릉생
1978년 신구대학 사진과 졸업
1987년 오오사까 예술대학 4년 졸업
1989년 오오사까 예술대학 전공과(대학원과정) 졸업
1992년 뉴욕대학교 대학원 Fine Art 과정 졸업
개인전
1977년 심상일기, 출판문화회관 - 을 시작으로
서울, 일본 오사카, 동경, 뉴욕 등에서
45 여회 개인전
단체전
서울, 일본 오사카, 동경, 뉴욕 등에서 다수 참가.
수상
1999년 제3회 동경국제사진비엔날레 한국대표로 초청, Kyocera상 수상
2002년 제1회 동강사진상 국내작가상 수상
나는 이 땅에 살면서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응시한다.
제주도에 80먹은 해녀 왈 저승에서 숨 안 쉬고 일해 돈을 벌어 이승에서 산다네. 그것도 이승에서 고생고생하고 말이지 …….
여자는 발바닥을 함부로 보여서는 안돼! 우리는 허구한 날 물질하느라고 …….
용왕님에게 발바닥 보이고 사니 버릇없다고 하지. 어디 용왕님이 잘 봐주겠어!
여자이기에 하는 말이다
이런 저런 생각에 술 한 잔 걸치고 집에 가면 …….아침에 어머님,
콩나물국으로 해장하란다. 그런 어머님 마음에 그 콩나물이 …….
중학생 시절, 강릉에서 출발하여 15시간 기차타고 버스 타며
설렘을 가득 안고 올라왔던 서울 길.
어느덧 나이 50, 그 추억에 그 길을 걷고 싶어 까닭 없이 그 길을 걸었다.
지금 나는 누구인가? 새로운 희망 느끼며 7일간 걸었다.
절대긍정을 느낀 그날. 그 기분으로 새로운 내일을 시작을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