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 레알 vs 바르셀로나 프리뷰

김보선200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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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팀은 두말할 필요없는 최고의 라이벌입니다. 역대 기록들로 보면 단연 레알마드리드가 앞서지만 최근엔 바르셀로나가 리그2연패와 챔스우승을 이뤄냄으로써 앞서나가는 듯 보입니다.(이하 레알,바르샤)

지난시즌 레알은 세비야의 탱크 밥티스타와 스페인 수비의 미래 라모스,호빙요와 카사노 등을 영입함으로서 전력을 강화했으나 레알을 이끌던 룩셈부르고 감독이 경질되고 바르샤에게 큰승점차로 뒤지며 가까스로 리그2위를 수성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런 부진 때문에 명장 카펠로가 부임하고 칼데론이 새 회장이 되어 팀을 개혁하기 시작하고있죠. 반면 바르샤는 레이카르트 감독의 안정적인 지휘아래 4-3-3 전술의 강력함이 절정에 오르며 최강의 자리를 차지했고 새회장 선출 선거가 있고 코치가 아약스 감독으로 부임한것 외에는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이번시즌을 대비한 두팀의 영입상황을 보면(다들 아시겠지만) 먼저 레알은 월드컵에서 최고의 수비수임을 다시 증명한 칸나바로,중원장악의 고수 에메르손,맨유 최고의 공격수 반니를 영입했습니다. 바르샤는 역시 최고의 중앙수비수 튀랑,세계최고의윙백 잠브로타,라르손을 대신할 특급 공격자원 구드욘센을 영입하였죠.

여기서 제가 주로 문제삼고 싶은 것은 레알의 영입입니다.

▲ 수비

레알의 가장 큰문제였던 수비를 위해 바로 칸나바로가 왔습니다.라모스와 칸나바로 중앙라인은 굉장히 강력해보이구요.

유벤투스의 족쇄가 풀렸을때 전 당연히 레알이 잠브로타를 영입할거라 생각했습니다.카를로스가 설령 잔류를 한다고 해도 그는 이미 지난시즌에도 아주 불안했었고 월드컵에서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한시대를 풍미한 윙백이었지만 그도 나이를 이길순 없었던 거죠.이런 상황에서 레알은 좀더 젊고 안정적이며 때론 강력한 왼쪽윙백이 필요했습니다.적임자는 잠브로타였죠.그런데 반브롱코스트와 실빙요가 건재한 바르셀로나가 굳이 잠브로타를 영입했습니다.레알이 좀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충분히 뺏기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애슐리콜은 아무래도 첼시로 갈듯하고,남은 자원은 리옹의 아비달밖에 없는듯하고, 아비달은 월드컵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줬고 지금 현재로서는 카를로스보다 나아보입니다.(이런류 얘기할때 태클많던데 누가 카를로스 최강의 윙백이었던거 모릅니까. 현재의 모습을 얘기하는 겁니다) 오른쪽 수비부분, 든든했던 살가도가 슬슬 나이값을 하며 쇠퇴하기 시작했고 시시뉴는 지난시즌만 보면 수비적능력은 너무 부족합니다.이부분은 시시뉴가 성장함으로서 해결될거라고 보입니다.

▲ 공격

반니의 영입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현재 레알의 공격자원은 여전히 축구황제인 호나우두, 미스터 레알 라울, 양아버지 밑에서 부활을 꿈꾸는 천재 카사노, 내 전성기는 고딩때라는 초딩요가 있습니다.

비록 호나우두가 부상이고 라울 컨디션이 엉망이며,카사노와 초딩요가 첫시즌 적응을 잘못하고 기대 이하였지만 이번시즌은 이들 전원이 자신의 본모습을 찾을 수 있는 적절한 시기입니다.그런데 굳이 타겟형이라 볼수있는 반니를 영입한것은 약간은 불필요하지 않았나 보여집니다.

나머지 4명중에 한명이라도 이적대상이 되느냐는 쉽지 않을것이고 5명의 공격수로 꾸려가기엔 이들의 재능모두가 발휘 되지 않는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또 급선무인 포지션은 왼쪽 윙어인데,지난 시즌 호빙요가 왼쪽윙어를 담당했지만 윙어답지 않은 부정확한 패스와 지나친 개인플레이로 재미를 보지못했습니다.또 베컴은 확실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좀더 돌파력있고 재능있는 교체멤버가 없어 시싱요가 가끔 뛰기도 했죠.

지금 레예스 이적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 같은데,레예스는 아스날에서나 월드컵에서 왼쪽윙어로 자신의 재능을 보여줬기 때문에 레알에서 충분히 왼쪽윙어주전을 차지할것으로 보입니다.레예스 이적이 꼭 필요하구요. 또 베컴과 교체할만한 재능있는 오른쪽 윙어가 필요한데,쉽지 않아 보입니다.C.호나우두를 충분히 영입할수 있는 시기가 있었는데 왜 레알이 놓쳤는지 이해하기 힘들고,마땅한 오른쪽 윙어는 역시 찾기 힘들어 보입니다.시시뉴가 오른쪽 윙백으로 뛰면서 때론 베컴을 대신해 오른쪽을 맡을거 같습니다.(더 이상 영입이 없다면)

▲ 중앙

그리고 문제는 지단의 공백입니다. 지난시즌 지단이 늙은수탉이라는 오명을 듣고 있었지만 리그에서만 9골을 넣었고 뛰어난 경기조율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월드컵에서야 말할필요도 없지요.그런데 그가 없어졌고 구티나 밥티스타밖에 그의 자리를 채울 사람이 없어집니다.

구티는 창조적인 패스가 돋보이지만 지단만큼의 파괴력이 없고,밥티스타는 전천후로 공격력 수비력 모두 대단하지만 경기조율능력은 아무래도 부족합니다. 이 문제는 카카를 영입하려 해결하려고 하지만 A.C밀란이 셰브첸코까지 내준마당에 미치지않고서야 카카를 내주진 않을것입니다.

이제 바르셀로나 이야기 하겠습니다.

▲ 공격

라르손이 빠져나갔지만 공격형미드필더까지 볼수있는 스트라이커 구드욘센의 합류로 전혀 걱정이 없어졌습니다.메시는 마라도나의 후계자 답게 거침없이 성장하고 있고 호나우지뉴는 월드컵에서 부진했지만 아직 그의 전성기가 온것도 아닙니다. 에투야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있고 메시가 다치면 만만치않은 멤버 지울리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 수비

푸욜-마르케즈만으로도 강했던 중앙수비라인이 튀랑의 합류로 막강해졌고,반브롱코스트와 실빙요를 합친 잠브로타의 등장까지... 수비라인은 훈련과 조율만 잘된다면 단연 최강이 될것입니다.

▲ 중앙

수비형미드필더 자리,에드미우손은 너무 무난했고 반봄멜은 이름값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격적인 재능과 패싱력도 좋은 마르케스가 수비형미드필더로 올라갈것으로 보입니다. 사비 데코에 넘치는 수비형미드필더 자원으로 중앙은 지난시즌보다도 강력해졌구요.이니에스타도 파브레가스와 비교할만한 괄목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사비를 대신하기에 부족하지 않게 되었습니다.(사비가 부상으로 대신 나왔었는데 사비의 공백은 전혀느껴지지 않았죠)

전 바르샤의 유일한 약점이 골키퍼가 아닌가 싶은데요, 발데스.스페인 국대에도 못뽑혔고(워낙 치열해서) 바르샤라는 클럽네임에 안맞는 불안감을 몇번 연출했었습니다. 혹시 부폰이 오지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렇진 않을거 같구요. 하지만 잘할땐 굉장히 잘해주고 아직 성장할께 너무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발데스로 갈거같습니다.

레알은 카펠로 전용인 4-4-2를 쓰면서 공격자원 활용을 위해 4-3-3도 보여줄거 같구요.바르샤는 두말할필요없는 4-3-3으로 갈것같습니다. 이적시장 끝날때 까지 레알이 취약포지션에서 2~3명정도 빅딜을 성사한다면 어떻게 될지 예상하긴 힘듭니다.하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단연 바르셀로나가 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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