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다.아침부터 라면먹여서 애들을 이끌고 뚝섬.

이미란2006.08.11
조회14

금요일이다.

아침부터 라면먹여서 애들을 이끌고 뚝섬...서울숲으로 갔다.

지하철에서 가만 있질 못하는 애들에게 인상도 몇번 써 보고

초행길이라 이정표를 살펴가며 다행히 잘 찾아갔다.서울숲이란

간판 보고 들어가니 무궁화 전시회장이 먼저 우릴 반겨 주었다.애들사진 한장 박아 주고 김밥으로 허기를 달랜후에 11시가 되길 기다렸다.왜냐?   11시에 바닥분수가 가동하기 때문이다.

이것때문에 서울숲이 인기가 있는것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 또한 이 바닥분수때문에 서울숲을 찾았다.시청광장을 갈까

고민하다 가본곳 보다는 그래도 가보지 않은곳이 좋을 것 같아서...

드디어 11시.바닥에서 하늘로 분수가 치솟기 시작했다.

일제히 터지는 아이들의 환호성.

와아아아아아아아~

어른인 내가 봐도 너무 멋진 장관이였다.

주현인 무서워서 분수가 치솟을 때마다 밖으로 도망다니기 바빴다.

그래도 싫지 않은듯 웃으며 소리 지르며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바쁜 한시간을 보냈다.

경민인 물만난 고기마냥 분수속에서 다양한 장난으로 한시간이 언제 갔는지도 모르게 신나게 놀았다.

자전거 대여소로 가서 경민이 주현이 자전거를 대여해 여기저기 타고 한시간을 다녔다.나는 치마를 입고간 관계로 자전거를 못 타고 걸어 다녔다.담에 갈때는 바지를 입고 돗자리를 꼭 가져 가야겠다.

여기저기 볼것들이 많은데 엄마 다리 아프다는 핑계로 둘러본곳이

몇군데 안돼  안타까웠다.

1시에 다시 바닥분수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했다.

오후가 되니 유치원에서 단체로 많이 와서 애들이 더욱더 많아졌다.

미처 수영복을 가져오지 못한 유치원 원아들은 팬티 차림으로 물놀이를 했다. 흠뻑 젖어 여체 (?)를 여실히 드러낸 어린 꼬마들의 모습을 보며 나 어릴적 생각을 잠깐 해보았다.나도 저렇게 놀았는데 하면서...   중간에 잠들어 버린 주현이를 업고 돌아오는데 경민이가 엄마 주현이 때문에 힘드니 가방을 달라는 거다.

마냥 철없는 개구쟁인 줄 알았는데 ...대견스러웠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어딜 가려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듯 해

다녀오면 녹초가 되고 만다. 내가 체력이 딸리는 건 지...

오늘 하루도 애들과신나게 보냈다.

나름대로 보람된 하루다.

담번에는 서울 과학관을 함 가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