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만점 14번… 비결은 독서

신문섭200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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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 만점 받기도 힘들다는 토익(TOEIC) 시험에서 14차례나 만점을 받은 사람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어학원 토익강사 정상호씨. 정씨는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이번 5월 정기시험까지 9회 연속 만점을 기록하는 등 2004년 8월부터 모두 14차례에 걸쳐 만점을 받았다. 비결은 뭘까. 정씨는 첫번째로 독서를 꼽았다. 영어 원문을 많이 읽어야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씨는 "최근 토익에서는 독해와 어휘 능력이 강조되고 있다"며 "평상시 영자신문과 잡지를 읽으면서 영어와 친해져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학부생 시절 4개월간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난 것을 제외하고 20여년간 홀로 공부한 '토종'영어강사다. 정씨는 "문법 위주의 암기하기 보다 운동을 하는 것처럼 영어 자체를 즐기는 것이 실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한 정씨는 현재 전북대 근처에서 J어학원 강사로 근무하고 있다.

 

“토익 시험 도전과 그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학생들과 약속입니다.” 14회 연속 토익시험에서 만점(990점)을 획득한 정상호(33)씨가 토익시험에 계속 응시하는 이유다. 어학원 강사인 정씨는 2004년 8월 토익시험에서 처음 만점을 획득한 이래 14번 만점을 받았다. 그의 영어실력은 충분히 입증된 셈이다. 정씨는 “한국기네스협회가 없어서 14회 연속 만점이 공인되지는 않았지만 국내 최초”라고. 그의 영어와 인연은 중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을 갓 졸업한 처녀 영어선생님을 짝사랑한 그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다. 수업이 끝난 뒤 서너시간을 기다렸다가 퇴근하는 선생님께 달려가 질문하곤 했다. K대학 영문과에 진학한 그는 군 복무를 하면서도 카세트를 이용해 영어공부를 계속했다. 그런데 1996년 강릉에 북한 잠수함이 발견되자 군사기밀 녹음이나 북한방송 청취를 막기 위해 전군에 카세트 사용 금지령이 내려졌다. 그는 “장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영어공부를 하는 데 카세트가 절대 필요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대대장에게 보내 허락을 받기도 했다.

 

토익 성공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왕도란 없다. 저득점자는 쉬운 책을 골라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도 5∼6번 통독하라. 고득점자는 많은 문제집을 풀어보고 틀린 부분을 반드시 자기 것으로 만들어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2006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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