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

정성진200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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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

        망각    

                        -정성진-

망각이 신이 내린

축복이라면 

사랑은 신이 내린

저주


너에 대한 기억은

거미줄인가

나를 옭아매고


그런데도 난

널 잊을까 두렵다


어떤 날은

네가 보고 싶어

하루 종일 소리 없이

비가 되었다


내게서 너에 대한 기억을

모두 지운대도

난 또 널 사랑할 것만 같다


내 가슴에 스치운 사랑은

바람이 아니다

바람은 뒤돌아보지 않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