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별로 좋지 않은 기분 아니 갑자기 안좋아

이지영2006.08.12
조회16

글쎄,

 

별로 좋지 않은 기분

 

아니 갑자기 안좋아진 기분에 이끌려

 

모든 게 짜증나기 시작했어

 

이 더운 날씨와 알레르기 반응인 듯한 간지러움과

 

아까부터 울렁거리는 속까지..

 

 

이해해야한다는 거 ,

 

일부로 그러는게 아니라는거 ,

 

어쩔 수 없다는 거 ,

 

나도 다 아는데 나도 다 이해하는데

 

이 마음이 이해를 못하고 심술을 부리네

 

나도 이제 이 유치한 심술 그만 부리고 싶다고

 

 

짜증내는 듯한 너의 눈빛과 미안해하는 웃음이

 

가끔 날 더 비참하게 만들어

 

 

같이 했던 시간이 아무 의미없게 느껴질 때

 

지금까지 우리는 뭘 이해하면서 지낸거지

 

나는 그냥 일방적이였었나.

 

 

괜시리 이런저런 생각에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든다.

 

 

이런 마음으로 너를 만나면

 

나 분명히 화내고 짜증내고

 

너가 묻는 말에 또 대답안하고

 

눈 안마주치고 대답 짧게 하겠지?

 

 

늘 내 화난 마음을 표현한 방법이지만

 

바뀔 거 없고 내 마음만 불편해 지는 거 아는데도

 

풀리지 않는 내 옹졸한 마음이 부끄럽다.

 

 

나는 정말 진지하게 묻는 말인데

 

장난으로 받아들여 대답을 피하는 것도 섭섭하고

 

따뜻한 말을 안해줘서 섭섭하고

 

그냥 일상이 되어버린 만남도 섭섭하고

 

일방적이기만 한 것 같은 내 사랑이 초라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