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아인트호벤의 백전노장, 필립 코쿠가 아이콘스 닷컴(http://www.icons.com)의 개인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최근 일기를 번역해 봤습니다. 박지성을 비롯하여 올 시즌에 이적한 동료들에 대한 아쉬움과 격려, 그리고 히딩크 감독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2005년 7월 29일 - 우리는 핵심 선수들 몇 명을 잃었다.
지난 시즌의 윈터 브레이크 이후 호흡기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그러고 나니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졌다. 수술을 받아 이전보다 운동을 더 할 수 있어서 몸도 튼튼해져 이후 올 여름 훈련까지도 잘 소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10년전 훈련때처럼 만만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젊은 선수들 못지 않게 잘 소화하고 있다. 트레이너가 요구하는 훈련은 충분히 해낼 수 있고, 스스로도 강하다고 느끼고 있다.
피스컵 참가를 위한 한국 여행은 훈련으로써도 꽤 도움이 되었다.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하루에 두번씩 훈련을 했다. 그 덕분인지 바로 오늘밤에 있었던 '보루시아 묀첸글라드바흐'와의 친선경기에서도 꽤 좋은 조직력을 보일 수 있었다. 8월 13일에 있을 에레디비지에 개막전까지는 좀이 쑤셔서 못 견딜것 같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만큼 잘 할 수 있기는 쉽지 않을 듯. 시즌을 앞두고 핵심 선수들 몇명을 잃었으니 말이다. 마크 반 봄멜과 요한 보겔은 계약이 만료되어 어차피 팀을 떠날 것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박지성까지 잃은 것은 큰 손실이다(but to lose Park Ji-Sung as well is a big blow). 세 선수 모두가 지난 시즌의 성공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선수들인데, 한꺼번에 그들을 잃게 된 게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대충대충 경기에 임해서 지난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지 않는건데, 그러면 그들을 잃지 않았을 건데, 라는 생각까지 하게되니 한탄스럽다.
그랬다면 우리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결코 맞지 않았을 테지. 하지만 그런 생각이란 부끄러운 것이다. 선수들이 떠나는 것은 언제나 애석한 일이다. 하지만 PSV 아인트호벤과 같은 클럽에서는 그같은 일들이 일반적인 문제일 수밖에 없다. PSV의 지난 시즌과 같이 우수한 성적을 내고 나면, 필히 서너명의 선수들이 팔려가게 마련이다. PSV로서는 처음 있는 일도 아닌데다가 그때마다 우리는 매번 새로운 조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예전에도 그렇게 해냈고, 앞으로도 그러지 못한다는 법은 없다.
같은 선수의 입장에서, 나는 반 봄멜, 보겔 혹은 박지성의 이적을 비난할 생각이 없다. 명백히 클럽과 팀과 팬들에게는 큰 손실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곳에서 러브콜을 부를때 그걸 무시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른 어떤 직업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모든 선수들은 최고의 클럽에서 뛰기를 원한다. 그리고 이번에 그들이 간 팀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세 클럽들이 아닌가. 팀원으로서는 그들이 그립겠지만, 그들 역시 앞으로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
다른 소식 한가지. 거스 히딩크 감독이 호주 대표팀 감독으로 간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었다. 사람들은 PSV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한다더라만, 계약 내용을 보니 우리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것 같다. 히딩크 감독님은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를 이야기해 주었고, 호주 대표팀을 맡게 되더라도 PSV에서 하던 일은 종전과 100퍼센트 똑같이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게다가 감독님이 호주 축구계에 대해 좀 더 알게 된다면 그것은 PSV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호주의 축구 선수들을 물색하여, 그 중 최고의 선수들을 PSV에 데려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으니 말이다. 뭐, 그거야 시간이 말해 주겠지.
PSV 필립 코쿠의 일기..(박지성)
PSV 아인트호벤의 백전노장, 필립 코쿠가 아이콘스 닷컴(http://www.icons.com)의 개인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최근 일기를 번역해 봤습니다.
박지성을 비롯하여 올 시즌에 이적한 동료들에 대한 아쉬움과 격려, 그리고 히딩크 감독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2005년 7월 29일 - 우리는 핵심 선수들 몇 명을 잃었다.
지난 시즌의 윈터 브레이크 이후 호흡기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그러고 나니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졌다. 수술을 받아 이전보다 운동을 더 할 수 있어서 몸도 튼튼해져 이후 올 여름 훈련까지도 잘 소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10년전 훈련때처럼 만만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젊은 선수들 못지 않게 잘 소화하고 있다. 트레이너가 요구하는 훈련은 충분히 해낼 수 있고, 스스로도 강하다고 느끼고 있다.
피스컵 참가를 위한 한국 여행은 훈련으로써도 꽤 도움이 되었다.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하루에 두번씩 훈련을 했다. 그 덕분인지 바로 오늘밤에 있었던 '보루시아 묀첸글라드바흐'와의 친선경기에서도 꽤 좋은 조직력을 보일 수 있었다. 8월 13일에 있을 에레디비지에 개막전까지는 좀이 쑤셔서 못 견딜것 같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만큼 잘 할 수 있기는 쉽지 않을 듯. 시즌을 앞두고 핵심 선수들 몇명을 잃었으니 말이다. 마크 반 봄멜과 요한 보겔은 계약이 만료되어 어차피 팀을 떠날 것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박지성까지 잃은 것은 큰 손실이다(but to lose Park Ji-Sung as well is a big blow). 세 선수 모두가 지난 시즌의 성공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선수들인데, 한꺼번에 그들을 잃게 된 게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대충대충 경기에 임해서 지난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지 않는건데, 그러면 그들을 잃지 않았을 건데, 라는 생각까지 하게되니 한탄스럽다.
그랬다면 우리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결코 맞지 않았을 테지. 하지만 그런 생각이란 부끄러운 것이다. 선수들이 떠나는 것은 언제나 애석한 일이다. 하지만 PSV 아인트호벤과 같은 클럽에서는 그같은 일들이 일반적인 문제일 수밖에 없다. PSV의 지난 시즌과 같이 우수한 성적을 내고 나면, 필히 서너명의 선수들이 팔려가게 마련이다. PSV로서는 처음 있는 일도 아닌데다가 그때마다 우리는 매번 새로운 조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예전에도 그렇게 해냈고, 앞으로도 그러지 못한다는 법은 없다.
같은 선수의 입장에서, 나는 반 봄멜, 보겔 혹은 박지성의 이적을 비난할 생각이 없다. 명백히 클럽과 팀과 팬들에게는 큰 손실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곳에서 러브콜을 부를때 그걸 무시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른 어떤 직업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모든 선수들은 최고의 클럽에서 뛰기를 원한다. 그리고 이번에 그들이 간 팀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세 클럽들이 아닌가. 팀원으로서는 그들이 그립겠지만, 그들 역시 앞으로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
다른 소식 한가지. 거스 히딩크 감독이 호주 대표팀 감독으로 간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었다. 사람들은 PSV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한다더라만, 계약 내용을 보니 우리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것 같다. 히딩크 감독님은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를 이야기해 주었고, 호주 대표팀을 맡게 되더라도 PSV에서 하던 일은 종전과 100퍼센트 똑같이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게다가 감독님이 호주 축구계에 대해 좀 더 알게 된다면 그것은 PSV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호주의 축구 선수들을 물색하여, 그 중 최고의 선수들을 PSV에 데려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으니 말이다. 뭐, 그거야 시간이 말해 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