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3] 화개장터 그리고 지리산 등산

김진용200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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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간단히 김밥집(3500원)에서 때운후에 미리 점찍어 놓은 찜질방으로 들어간다. 가격은 사우나만 하면 3500원, 찜질까지 하면 9000원이다. 아저씨에게 만원짜리를 건내니 4천원을 주신다. 의아한 눈빛으로 아저씨를 다시한번 처다보니 아저씨가 "맞잖아?"하신다.

바로..."네"...^^;;(6000원 : 양심없다고 비난하지마라..여행여기저기 다니다보니 백원짜리하나도 아깝다)..

귀중품을 보관한후에 옷을 받아 목욕탕으로 들어간다.

근데 여기 ...시설이 심상치가 않다. 반신욕하는 탕이 따로 있는가하면..등밀어주는 때밀이 기계부터 물살마사지(?), 급냉탕 그리고 각종 사우나...제대로 왔구나 싶다..(고흥에 갈일이 있다면 이곳을 가봐라 정말 강추다!!)

그동안의 여독을 풀기위해 물살마사지를 주로하면서 목욕을 했다.

얼마만에 머리를 감고 면도를 했는지 모르겠다..;;

씻고나니 조금 사람같다. 미리 받아놓은 옷을 입고 찜질방으로 들어간다. 근데 이거 사람이 아무도 없는거다.

이넓은 찜질방에서 나혼자서 잔다는 말이냐?;;

일단 자리잡고 누워서 초대형 텔레비젼을 보고 있다. 찜질방 주인아주머니께서 오시더니..에어컨을 켜주시고 "혼자밖에 없네"하신다;;

멋적은 웃음을 짓고 있으니 아주머니 한마디하신다.

"어쩜 그렇게 이쁘게 생겼데?"

헉! 남자한테 이쁘게 생겼다니!! ...이 소리가 남자에게 할소리란말인가?...(역시 난 아줌마들한테 먹히는 외모인가보다...ㅜ.ㅜ)

아주머니가 가시고난후에 누워서 잠을 청한다. 근데 몇사람이 들어오더니 소란스러워졌다..결국 아랫층으로 내려가 잠을 잤다.

그동안 피곤했는지 눕자 일찍 잠이 든다.

새벽 6:30에 기상.

목욕탕에가서 씻고나서 짐을 챙기고 고흥시외버스터미널로 간다.

아침은 빵과 우유다(1100원 : 하루에 한끼만 밥같은 밥을 먹기로 했다)

아침을 먹고 고흥에서 순천행 버스를 탄다(4800원)

순천에서 구례행버스(3000원)를 갈아타고 구례에서 다시 화개로 가는 군내버스(1400원)를 탄다.

화개도착!

주변을 둘러보니 주위경관이 장관이다.

[Episode 3] 화개장터 그리고 지리산 등산

옆으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주변은 지리산이 구름을 드리우고 있으며 그사이에 오늘의 목적지인 화개장터가 자리잡고 있다(5일장으로 1일 6일 11일 ...이런식으로 장이 열린다)

화개장터에 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각종 음식점이다.

난 그냥 시골의 재래시장을 생각했지만 타지사람들이 관광을 많이 와서 그런지 음식점들이 주욱~늘어서 있다.

[Episode 3] 화개장터 그리고 지리산 등산

조금더 들어가면 지역특산물을 파는 가판(?)들이 모여있다.

약재로 쓰이는 것들과 각종 나물들을 주로 판다.

돌아다니다보니 목이마르다. 때마침 옆에 매실동동주를 판다고 쓰여 있다.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한사발(2000원) 들이킨다.

색깔은 마치 쌍화탕색깔이며 맛은 쓴맛이 거의없고 약간 새콤하면서 맛있다. 안주는 건새우에 고추장(공짜!)이다. 이거 먹을때는 몰랐는데 도수가 상당하다(먹고 몇분지나니 말할때 혀가 살짝꼬이고 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

[Episode 3] 화개장터 그리고 지리산 등산

그걸 마시고 옆에 대장간으로 갔다.

아저씨가 땀을 뻘뻘 흘리시며 전통방식으로 칼과 호미등을 만드신다. 가마(?)에 넣어 붉게된 쇠를 망치로 두들긴후 물에 담그고 다시그과정을 몇번 반복한다. 그리고 나서 부엌칼로 쓸만한 칼이 하나가 완성된다(이번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중 하나다).

[Episode 3] 화개장터 그리고 지리산 등산

화개장터에서 나와 옆에 있는 계곡물에 술도 깰겸 발을 담그러 간다. 물이 상당히 깨끗하다. 물속에 물고기들도 보이고 물도 깊은곳이 무릎정도 깊이다. 거기서 찬물에 발을 담그고 몇분있으니 술이 조금은 깨는것 같다.

다시 장터쪽으로 와서 점심을 촌국수(2000원)로 때운다.

[Episode 3] 화개장터 그리고 지리산 등산

이국수 보기에는 별거 아닌거 같지만 양도 적당히 많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다.

점심을 대충 때우고 나오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

결국 지리산의 멋진경치에 끌린 나는 또 대책없이 지리산 쌍계사 표지판을 보고 따라간다. 표지판에 쌍계사 6km라고 되있다;;

또다시 걸어야 한다(ㅜ.ㅜ) 한참을 걷고 또 걷는다. 가다보니 가지고간 물이 떨어졌다. 쌍계사가는길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에 한아주머니께 물한통얻고자 간다. 아주머니...찬 녹차를 한병가지고 나오신다. 물마시고 한통 다시 채워가라신다. 해남만큼은 아니지만 이곳의 인심도 나쁘진 않은듯하다(사실 고흥에서 만남 사람들은 다소 불친절했다). 감사의 표시를 하고 가던길을 재촉한다.

근데 이거 끝이 안보이는거다. 절은 안보이고 엄한 마을만 계속 나온다. 한참~을 걸으니 쌍계사가 보인다.

쌍계사가 유명한 절인모양이다. 사람도 많고 관광객을 노리는 장사꾼들이 입구부터 진을 치고 있다.

절로 들어서니 세개의 문이 있다.

첫번째..일주문...속세를 떠나 부처의 세계로 들어서는 관문으로 항상 한결같은 마음으로 수도하고 교화하라는 뜻이란다..

[Episode 3] 화개장터 그리고 지리산 등산

두번째..금강문...불법을 수호하고 속세의 더러움을 씻는 문이다.

[Episode 3] 화개장터 그리고 지리산 등산


 

세번째..천왕문...이문마저 통과하고 나면 비로서 부처의 세계로 들어섰다는 의미이다.

[Episode 3] 화개장터 그리고 지리산 등산


 

세개의 문을 통과하면 바로 멋드러지게 생긴 탑하나가 보인다.

[Episode 3] 화개장터 그리고 지리산 등산


 

절의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커다란 비석하나가 보인다.

[Episode 3] 화개장터 그리고 지리산 등산

진감선사 대공탑비...이거 처음에는 몰랐는데 옆에 조그만 비석을 보니 한문으로 국보 47호라고 쓰여있다;; 국보인지도 모르고 웬 비석따위로 생각했던 나의 무지함이란..(이비석에 대해서 궁금하면 검색을 해보시오..)

그비석뒤로 수리중인 대웅전이 보인다.

옆쪽으로 가니 표지판이 보인다..불일 폭포...(이거 한끝차이로 난감한 단어로 바뀔수 있으니 조심...실제로 가는 표지판중 하나에 어떤 개념없는 인간이 그걸로 바꿔놓았다는...;;)

사실 등산을 할수 있을만한 여력도 없지만 폭포를 보고 싶은 마음에 무리해서 산행을 시작한다.

정말 한~참을 올라간다...폭포는 커녕 제대로된 계곡도 보이질 않는다..--

여독이 아직 덜 풀려서 인지 체력이 달린다( 거제도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