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모자른다. 나는 하나의 몽뚱아릴 지녔는데, 때

정동민200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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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모자른다. 나는 하나의 몽뚱아릴 지녔는데, 때

시간이 모자른다.

 

나는 하나의 몽뚱아릴 지녔는데,

 

때때로 "나"란 인간이 여러개의 객체였으면 좋을 순간이 발생한다.

 

몇 개의 일들이 같은 시각에 날 필요로 하고,

 

딱 하나 내가 너무 하고 싶은 일이 그 중에 하나라면

 

참으로 난감해진다.

 

마음은 콩밭에 있는데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에서 뭉기적 거리고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럴 땐 나를 옭아매고 있는 사회의 테두리 속에서,

 

나를 붙잡아 주고 있는 관계의 올가미 속에서 벗어나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런 테두리가,

 

그런 올가미가 나를 형성하고 나를 지탱하는,

 

사회속에 인정받게 하는 보호막인 것을 안다.

 

그러니 할 수 없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사이에서,

 

우선 순위를 해야 할 일에 두어야 하는 것이다.

 

어쩔 도리가 없다.

시간이 모자른다. 나는 하나의 몽뚱아릴 지녔는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