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자 ^^

왕눈이마눌님2006.07.05
조회917

다시 시작하자 ^^ 안녕하세요 ^^

 

어제 이후 이야기를 적을게요..

 

2004년 5월 제가 23살이고 오빠가 25살이였네요..

둘이서 제주도를 내려왔어요..

제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같이 내려가서 살기로 했죠

그 당시 모든 짐을 ㅆ ㅏ들고 내려갔지요. 오빠 일 다니던 회사 7개월 다니다가 그만두고

그렇게 저를 위해 같이 내려갔드랬죠.

백수 생활 접고 성남에 있는 어머니 집으로 와서 오빤 일 바로 구해서 다녔구요

전 그냥 집에 있었어요

우린 백수 생활을 하면서 참 느낀게 많았었죠

돈이란게 참 무서운거고 정말 살면서 필요한 것이란걸..

어쩌다가 울 어머니께서 그 돈 다 어디에 썼냐고 가끔 우리에게 그러시죠;;

그럼 저흰 드릴 말씀도 없고 저희가 먹고 보험료 같은거 내고 생활비 쓴거여서..

좀 괴로웠어요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나봅니다.다시 시작하자 ^^

 

여하튼 제주도에 둘이서 내려왔답니다.

짐 정리하고 간만에 내려와서인지 몇 일 쉬고 있었죠.;

그러다가 보름이 지나고 ^^;

뭐 둘이 돈을 버는것을 망각한채 또 백수생활로 돌아갈 뻔 했지요..ㅋ

근데 제주도에 정말 할 것이 없더군요

오빠가 길을 잘 모르고 저 또한 일을 구해야하는데 오빠가 옆에 있으니 귀찮았죠..

그러던 중에 저에게 몸에 이상이 있었어요.

생리 기간이 지났는데도 안하는겁니다.

테스트 해보니 임신이더군요 기뻤습니다.다시 시작하자 ^^

근데 모두가 반기지도 축하해주지 않는 임신이였지요다시 시작하자 ^^

엄마와 시어머니께서는 지우라고 하시고 저희 능력이 없어서요,..

근데 전 낳을거라고 버텼지요.

없는 돈이였지만 오빤 저 먹고 싶다는거 다 사줬었구요.

병원비도 좀 들었갔죠 검사하느라고 몇 만원씩 나가고 그래도 저흰 둘 다 좋았어요.

우리 아기니까요다시 시작하자 ^^

 

그치만 시간이 지날 수록 모아두었던 돈도 거의 바닥나가고..

오빠가 결심을 한 모양입니다.다시 시작하자 ^^

저 보고 우리 아기 포기하자고 하는 겁니다.

저는 싫다고 낳을거라고.. 근데 오빠가 아무도 안 반겨주는 아기 낳아도 우리 형편에..

어떻게 키울건지 걱정하더라구요다시 시작하자 ^^

그래서 전 오빠의 설득으로 차마 해서는 안될 우리 아가를 하늘로 보냈습니다.

그 때가 우리 아가 5주였네요.다시 시작하자 ^^

그렇게 아가 보내고 집에 왔어요 누워있었지요.

근데 오빠가 미역국을 끓여주더군요다시 시작하자 ^^

시어머니께 여쭤봐서 끓인 모양이더군요 첨 끓여보는 미역국인데 그래도 맛있네요.

한 일주일 치료 받아야한다고 해서 치료도 받으러 같이가고..

그렇게 일주일 지나고 오빠가 올라가야겠다고 하네요

여기서는 일자리도 없고 올라가서 자리 잡고 있다구요..

그래서 저는 보내줄 수 밖에 없었어요다시 시작하자 ^^

 

저희 미래가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근데 제가 좀 독점욕 같은게 있어요. 떨어져 있음 불안해하구요 다시 시작하자 ^^

안 좋은 생각만 하게 되거든요..좀 일종의 제가 애정결핍이 아닐까도 생각되네요 ^^;

아빠 정이랑 엄마 정을 어렸을 때 좀 못 받고 자랐거든요..

그렇게 오빠 보내고 저도 약국에 취직이 됐네요..

매일 통화하고 겜 가끔 같이하고 ^^ 힘들지만 나름대로 참았습니다.

보고 싶어도 참고 또 참았지요.

추석 때랑 휴가 때 오빠 얼굴 봤구요

너무 너무 좋았어요 근데 막상 오빠 얼굴 보면 또 가기 싫어지고 ^^;

억지로 발길을 떼서 왔지요.

그러던 중에 제가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있는지 생각해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불길한 꿈을 꾸었지요..다시 시작하자 ^^

오빠가 웬 여자랑 같이 있는걸 보고선 제가 말 싸움 하다가 집 앞에서 반지를 냅다 버리는 꿈이요.

오빠는 그 여자가 " 가서 잡아" 이런 소릴 듣고 저한테 뒤 쫓아 오는 그런 꿈이요..

그래서 그 날 물어봤드랬죠..

혹시 만나는 사람 있냐고 처음에는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꿈 얘길 해줬습니다.

 

그제서야 오빠가 얘기 하더군요..

전에 연상의 여자 말구요 군대 가기전에 사귀었다가 헤어진 여자친구를 몇 번 만났었다구요

그래서 제가 왜 그랬냐고 따졌지요.다시 시작하자 ^^

오빠는 그 여자애를 내가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동생 이상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뭘 그렇게 생각하냐고 절 다그치는 겁니다.

그 순간 너무 서럽더라구요..다시 시작하자 ^^

통화를 끝낸 후에 울었지요 펑펑..다시 시작하자 ^^ 약사님은 무슨 일인지 물어보시고..

전 그냥 아무일도 아니라고..

그 날 퇴근 후에 집에 갔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전화 와서는 그 아일 만났는데 울 오빠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다네요

전 어이없었죠

그래서 뭐라고 했냐고 물어봤죠.

자기 결혼할 여자친구 있고 더 이상 연락하지 말자고 했다네요.

전에도 그 여자친구가 몇 번 전화 왔었거든요.

그래서 왜 냉정하게 연락 끊지 못하냐고 막 그랬었죠.

그걸로도 많이 좀 다퉜네요. 전 전에 남친하고 연락따위도 안하고 하는데 이사람은 연락을 못 끊어요

암튼 그래서 저보고 이제 속 시원하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그렇다고 그랬습니다.

그 사람 저 많이 사랑하는거 알아요 ..

근데 우유부단해서 문제지요 다시 시작하자 ^^

그 일루 그 사람에 대해 회의가 느껴지더군요..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지 우리 아가 보낸 거 괜히 후회도 되고..다시 시작하자 ^^

죽고 싶더군요..

너무 그립고 외롭고 혼자 방치된 거 같은 기분이구요

오빠는 겜하게 되면 아무런 신경도 안쓰고 몰입하는 스타일이라서요

올라가서도 외로움을 아마도 겜으로 잊은 듯 싶네요 전 안중에도 별로 없어 보이구요

그래서 자살 시도까지 하다가 미수에 그쳤지요^^;

저 참 독한 얘죠? 그 때 심정에는 딱 죽고 싶더라구요.

그 때 친한 친구가 와서 절 말렸구요 다시 시작하자 ^^

오빠한테는 얘기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하긴 제가 그랬다고 하면 질릴지도 모르죠다시 시작하자 ^^

 

그렇게 또 고비를 넘겼네요 ..

전 다시 정말 정신 차리고 시작하고 싶어서 울 오빠 곁에 가기로 결정했답니다.

이제 죽을 때까지 옆에서 있을려구요.다시 시작하자 ^^

저흰 떨어져 있음 더 많이 싸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둘이 돈 열심히 벌어서 같이 전세집이라도 얻어서 살고 싶었죠

또 다시 짐을 싸게 되었네요

그 때가 2004년 10월이였죠. 전 한 열흘 정도 놀다가 바로 직장 구해서 근무했구요다시 시작하자 ^^

제가 운이 좋았던지 직장 금방 구해서 오빠랑 그렇게 맞벌이를 했네요.

돈도 잘 모이고 저희도 같이 있게되니 덜 싸우고요 ^^

비록 맞벌이에다가 어머니랑 같이 살아서 좀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행복했네요다시 시작하자 ^^

그렇게 둘 다 정신차리고 일 한 결과 돈도 쏠쏠히 모으고 분가할 채비를 했죠 ^^

 

근데 제가 몸이 너무 아파서 11개월 직장 생활 하다가 그만두게 되었죠.

스트레스와 몸이 아파서요 다시 시작하자 ^^

직장도 한시간 정도 가야해서 너무 힘들어했었죠.

일 끝나서 오면 집안 일도 해야했구요.다시 시작하자 ^^

그러다가 일 그만 두고 한달 정도 쉬다가 다른 직장을 구해서 일해쬬

근데 그 직장은 또 일찍 출근하고 늦게 끝나더라구요 다시 시작하자 ^^

그래도 어쩌겠어요 돈을 모아야 분가하죠 그래서 다녔죠..

한 4개월 다녔네요..그러니까..2006년 3월말까지 근무했죠 다시 시작하자 ^^

그리고 나서 그만둘려는데 마침 전에 직장에서 스카웃 제의라고 해야되나?

암튼 전에 직장 사모님이 오셔서 저보고 여직원이 그만두게 생겨서 와 주라고 하시더군요 다시 시작하자 ^^

어차피 저도 해봤었던 일이고 새로운 일보다 했던 일이 더 좋을 거 같아서 승낙을 했지요

저희 사모님 무지 무지 좋으신 분이라서요 다시 시작하자 ^^

 

그렇게 담 직장 정해놓고 3월달까지 전 직장 다니고 하구요..

저희 분가 문제로 좀 문제가 있었네요.

은행에서 대출 안 받고 시아버님이 저희 모자른 돈 대주신다고 하셔서 안심하고 있엇는데..

잔금 치룰 날이 다가오는데 아버님이 못해주신다고 하시는 거예요.

가슴이 얼마나 철렁하던지 다시 시작하자 ^^

계약금도 100만원 걸어놔서 작은 돈 아니잖아요.

그래서 울 엄마에게도 전화해보고 엄마가 550정도는 빌려주신다고 했구요..

아버님이 나중에 700 빌려주시기로 했지요.. 나머지 500을 구해야하는데..

어디서 구한답니까 속 끓이고 있는데 오빠 회사에서 빌려주신다고 해서 한시름 놨더니..

잔금 치를 날 당일에 돈을 못 부쳐주시는 겁니다.다시 시작하자 ^^

그래서 오빠가 전화와서는 사정 얘기하고 500만원 나중에 붙여드린다고 하라구..

전 알았다고 했죠 그리고 나서 잔금 치르러 갈려고 하니 오빠가 회사에서 해준다고 했답니다.

에효..다시 시작하자 ^^ 우여곡절 끝에 집 잔금 다치르구요..다시 시작하자 ^^

 

저희 살림 살돈 500만원 정도는 저희 수중에 있었거든요.

그걸로 가구 보러다니고 전자제품은 오빠 회사 형님 형수님이 아는 친구가 하이마트에 있다고 해서

하이마트에서 할인 많이 받아서 구입했네요.

가전 제품은 다 맘에 드는데..

가구는요 여러번 돌아다닌 끝에 결정했는데 쬐금 맘에 안드네요..

5단 서랍장만 맘에들구..다시 시작하자 ^^

그치만 그래도 이왕산거 잘 쓰기로 했네요 다시 시작하자 ^^

그렇게 집 다 가구랑 가전제품 들어오구요 커텐이랑 나머지 등등 ^^

꾸미구요~ 옷이랑 그런거 정리하는데 왜 그렇게 힘든지..

옷만 정리되도 반은 다 정리한거더라구요 다시 시작하자 ^^

울 서방님이 고생 많이 했죠 집 청소 바닥 울 서방님이 다 했거든요..ㅋㅋ

도배랑 안방 작은방 장판은 다 새로 해서 걸레로 닦아야하지만 거실은 쓱쓱 세제로 깨끗이 해야해요

그래서 혼자서 개구리 폼으로 다 닦더라구요다시 시작하자 ^^

얼마나 이쁘던지 다시 시작하자 ^^

 

남은 장판으로 여기저기 깨끗이 깔아놓고. ㅋㅋ

도배해놓으니깐 훨씬 깨끗하고 신혼집 분위기가 나더라구요다시 시작하자 ^^

요리저리 우리 액자 작은 거 놓구요 마지막으로 이불이랑 매트 같은거 주문했네요..

다 정리하고 나니 뿌뜻하더군요..

이제 정말 둘이 살게 되서 너무 좋았구요.

시어머님이랑 사는거 그다지 스트레스는 없는데 제 스트레스 원인은..

울 꼬맹이 아가씨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 꼬맹이 아가씨가 말을 정말 안들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였거든요.

근데 해방 되서 너무 좋더라구요 다시 시작하자 ^^

 

그리고 우리가 부부가 되던 날..

저흰 엄마가 국내에 안계시고 일본에 계셔서 결혼식은 3년뒤에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혼인신고만 하게 된 사연이죠다시 시작하자 ^^

하지만 제 옆엔 그 사람이 지켜줘서 그다지 서운하진 않답니다.

암튼 우리가 부부가 되던 날이 2006년 6월 1일였어요

울 서방님이 신고하러 갔더랬죠

혼인신고 안한다고 막 뻐기더니 제가 한소리 했습니다. ㅋ

혼인신고 하면 세금 같은거 많이 내야한다고 싫어하던 울 서방님..ㅋ

얼마하지도 않은데 내면 어떠냐고 나 도망가면 어쩔거냐고 ㅋㅋ

막 협박을 했더랬죠 그랬더니 순순히 하겠답니다.

실은 집 명의가 제 명의로 되어 있거든요 ㅋㅋㅋㅋ

 

이상으로 저희 부부의 험난한 여정 과정이였습니다. ^^

사연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래도 전 울 신랑 선택한거 후회하지 않아요.

가끔 미워보일 때 후회가 살짝 들기도 하지만..

정말 열심히 살아주고 절 사랑해주고  가끔 속 썩이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내 남편이니까

행복하니까요.

그걸로 충분한거 같네요 ^^

신방 여러분도 행복하시구요~

미움도 하나의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다시 시작하자 ^^

우리의 신랑 저희가 사랑으로 마구 마구 쏟아주면서 튼튼하게 키워주자구요!!

클클클...다시 시작하자 ^^ 말 표현이 좀 이상한가요?

이상 왕눈이마눌님이였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