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길’을 택한 사람…그가 말하는 CCM의 어려움
한국 CCM, 그들의 있기에 미래는 밝다(6)-CCM 제작자 김진오 실장
▲“사역자라면 뭘 바라기 전에 자신의 것을 먼저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김진오 실장 ⓒ송경호 기자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말아야 할 건 순수했던 첫 마음 아닐까. 늘 그게 변해서 문제다. CCM 사역자 겸 제작자인 김진오 실장과의 만남이 뜻깊었던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10년 전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이 길에 뛰어들어 변한거라곤 세월만큼 먹은 나이, 그리고 ‘강산’뿐이다.
대학생 시절 CCM 경연대회에 나갔다가 우연히 기획사 관계자의 눈에 들어 기획사 앨범에 참여한 것이 그가 CCM의 길을 걷게 된 계기였다. 그런데 그 길이 좀 특이했다. 남들이 쉽게 가지 않는 그야말로 ‘좁은 길’이었다. 록, 힙합, 댄스…. 김진오 실장은 지금까지 한국 CCM에서는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은 음악 장르에서 활동해왔다. 그런 그에게 “어렵진 않았나요?”라고 물으면서도 “예”나 “아니오”라는 대답보다는 얼마나 어려웠는지가 듣고 싶었다.
“처음으로 냈던 앨범은 그래도 기획사가 있어서 그나마 괜찮았어요. 그런데 기획사 없이 냈던 두 번째 앨범부터 많이 힘에 부쳤죠. 수입은 생각도 못해요.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서 사역에 다 썼으니까요. 무척 힘들었지만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이랄까, 그래도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부르심에 대한 확신도 있었구요”
김진오 실장은 직접 노래를 부르는 사역자로도 활동하고 있지만 앨범을 기획·제작하고 CCM 사역자를 길러내는 매니저로 더 많은 일을 한다. 지금까지 그의 손을 빌리지 않은 사역자가 없을만큼 그는 이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지금은 3인조 혼성 CCM팀인 ‘썸머’(SUMMER)의 매니저로 바쁜 하루를 보낸다.
“요즘 신인 사역자들 많이 어렵죠?”라고 물음을 던지니 “많이 어렵죠”라며 당연하듯 대답을 하면서도 “그런데…”라며 말 끝을 흐린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가 나서서 그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하지만 제 생각에는, 사역자라면 스스로 찾아가는 모습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불러주는 곳이 없다고 하는데 군부대나 양로원 등 알고보면 사역자들을 필요로 하는 곳들이 참 많아요. 세상의 기업도 사업을 시작하면 적어도 1년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고 투자만 해요. 전 사역자라면 뭘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을 내어놓고 헌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진짜 사역이죠”
그는 처음부터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선택했던 사람이다. 다르게 말하면, 그는 교회가 원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요즘 워십이 대세잖아요. 저도 이젠 워십도 하고 그래요. 중요한 건 사람들에게 다가가 ‘내 얘기’를 하자면 그들의 상황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물론 예전처럼 힙합이나 록을 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좀더 사역의 폭이 넓어진 거죠”
앞으로 CCM 기획사 겸 매니지먼트사를 차려 훌륭한 CCM 사역자를 길러내고 싶다는 김진오 실장. 매일 바쁜 일정으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가족들에게 못내 미안하다는 그를 보며 그가 꿈을 이룰날도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장님에게선 지금 한국 CCM의 어려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라는 말에 “허허허” 너털웃음을 웃는 그에게서 한국 CCM의 희망을 봤다.
좁은길’을 택한 사람…그가 말하는 CCM의 어려움
‘좁은길’을 택한 사람…그가 말하는 CCM의 어려움 한국 CCM, 그들의 있기에 미래는 밝다(6)-CCM 제작자 김진오 실장
▲“사역자라면 뭘 바라기 전에 자신의 것을 먼저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김진오 실장 ⓒ송경호 기자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말아야 할 건 순수했던 첫 마음 아닐까. 늘 그게 변해서 문제다. CCM 사역자 겸 제작자인 김진오 실장과의 만남이 뜻깊었던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10년 전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이 길에 뛰어들어 변한거라곤 세월만큼 먹은 나이, 그리고 ‘강산’뿐이다.
대학생 시절 CCM 경연대회에 나갔다가 우연히 기획사 관계자의 눈에 들어 기획사 앨범에 참여한 것이 그가 CCM의 길을 걷게 된 계기였다. 그런데 그 길이 좀 특이했다. 남들이 쉽게 가지 않는 그야말로 ‘좁은 길’이었다. 록, 힙합, 댄스…. 김진오 실장은 지금까지 한국 CCM에서는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은 음악 장르에서 활동해왔다. 그런 그에게 “어렵진 않았나요?”라고 물으면서도 “예”나 “아니오”라는 대답보다는 얼마나 어려웠는지가 듣고 싶었다.
“처음으로 냈던 앨범은 그래도 기획사가 있어서 그나마 괜찮았어요. 그런데 기획사 없이 냈던 두 번째 앨범부터 많이 힘에 부쳤죠. 수입은 생각도 못해요.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서 사역에 다 썼으니까요. 무척 힘들었지만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이랄까, 그래도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부르심에 대한 확신도 있었구요”
김진오 실장은 직접 노래를 부르는 사역자로도 활동하고 있지만 앨범을 기획·제작하고 CCM 사역자를 길러내는 매니저로 더 많은 일을 한다. 지금까지 그의 손을 빌리지 않은 사역자가 없을만큼 그는 이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지금은 3인조 혼성 CCM팀인 ‘썸머’(SUMMER)의 매니저로 바쁜 하루를 보낸다.
“요즘 신인 사역자들 많이 어렵죠?”라고 물음을 던지니 “많이 어렵죠”라며 당연하듯 대답을 하면서도 “그런데…”라며 말 끝을 흐린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가 나서서 그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하지만 제 생각에는, 사역자라면 스스로 찾아가는 모습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불러주는 곳이 없다고 하는데 군부대나 양로원 등 알고보면 사역자들을 필요로 하는 곳들이 참 많아요. 세상의 기업도 사업을 시작하면 적어도 1년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고 투자만 해요. 전 사역자라면 뭘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을 내어놓고 헌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진짜 사역이죠”
그는 처음부터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선택했던 사람이다. 다르게 말하면, 그는 교회가 원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요즘 워십이 대세잖아요. 저도 이젠 워십도 하고 그래요. 중요한 건 사람들에게 다가가 ‘내 얘기’를 하자면 그들의 상황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물론 예전처럼 힙합이나 록을 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좀더 사역의 폭이 넓어진 거죠”
앞으로 CCM 기획사 겸 매니지먼트사를 차려 훌륭한 CCM 사역자를 길러내고 싶다는 김진오 실장. 매일 바쁜 일정으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가족들에게 못내 미안하다는 그를 보며 그가 꿈을 이룰날도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장님에게선 지금 한국 CCM의 어려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라는 말에 “허허허” 너털웃음을 웃는 그에게서 한국 CCM의 희망을 봤다.
[크리스천투데이]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