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scene

박청비200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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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삼신할매는 다녀가지 않았고

어머니는 여전히 결혼을 반대하신다.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하고 있다.

투닥투닥 싸우고 화해하고 웃고 울고 연애질을 한다.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한다. 어쩌면 우리도 헤어질 수 있겠구나.

연애라는 게 그런 거니까.하지만 미리 두려워하지는 않겠다.
지금 내가 해야 할일은 명백하다.

열심히 케익을 굽고 열심히 사랑하는 것.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