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소중한 나의 사랑 영훈..

주지혜2006.08.16
조회88
작고 소중한 나의 사랑 영훈..

작고 소중한 나의 사랑..영훈....

 

출석 번호 1번이었던 아이.....

 

작은 체구에 비해 무지 큰 파란색 가방을 메고 온 아이....

 

첫날부터 내 바로 뒤에서 따라왔던 아이....

 

'말 안 들으면 뽀뽀해 버린다.' 라는 첫 마디에....

 

'싫어요' 하면서 웃었던 아이....

 

둘째 날부터 뽀뽀하러 다가가면 다른 아이들은 피했지만...

 

유일하게 피하지 않았던 아이....

 

맨 앞에서 항상 내 말을 먼저 들어주었던 아이....

 

처음으로 내게 뽀뽀를 해 주었던 아이.....

 

앞으로 가면서 손을 뒤로 내밀면....항상 먼저 잡았던 아이....

 

내 옆에서 같이 자자고 했을 때....

 

유일하게 알았다고 한 아이....

 

그래서 셋째 날부터 내 옆에서 잠을 잤던 아이....

 

셋째 날..수영 가기전까지 내 옆에만 붙어 있던 아이....

 

수영 가기 전에...갑자기 나랑 놀지 않겠다고, 뽀뽀하지 않겠다고

말해서 날 속상하게 했던 아이..^^~...

 

결국...수영 끝나기 몇 분전에 내 앞에 나타난 아이....

 

'선생님, 죄송해요...이제 안 그럴께요..'하면서 다가왔던 아이...

 

이 한 마디에 속상했던 내 맘을 다 풀어줬던 아이.....

 

수영 끝나고나서부터 헤어질 때까지 내 옆에 있던 아이....

 

줄 설 때 맨 앞에 서서...다른 아이들이 설 때까지 기다리면서..

 

나에게 많이 안겼던 아이.......

 

내 손을 잡으면서...

 

'선생님, 오른손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잡는 손이래요. 그리고 왼손은 모르겠어요' 라면서...

 

내 오른손만 잡아주었던 아이...

 

갑자기 내 품에 안기더니....

 

'선생님, 사랑해요.' 라고 작게 속삭여 주었던 아이...

 

'선생님은 영훈이만 안아준다..'라는 말을 듣게 해 주었던 아이...

 

그래서 다른 아이들도 함께 안아주게 만들었던 아이.....

 

넷째 날....공부하러 가기 전까지 내 손을 꼭 잡고 있었던 아이...

 

골프 치러 가기전에 말 안 듣는 아이들때문에 속상해 있는 ...

 

나에게 다가와....그냥 안아주었던 아이....

 

그래서 속상한 맘을 또 풀어주었던 아이.....

 

골프와 두드리기를 신나게 했던 아이......

 

교육 시간에 잠시 보러 갔었는데...날 먼저 보고 웃어주었던 아이...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께 큰절하기를 뽑아서는...

 

바로 내 앞에 와서 큰절했던 아이...

 

넷째 날 오후 교육 끝나고....

 

아팠다는 말 한 마디에....

 

신발도 제대로 못 신고 달려가게 만들었던 아이...

 

내 얼굴을 보자마자....힘 없는 목소리로...

 

'선생님' 하고 불렀던 아이....

 

선생님도 없었는데 왜 아팠냐는 말에..

 

'죄송해요'라며 살며시 안겼던 아이.....

 

그런 아이 이마에 뽀뽀해주면서.....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미안해..'했더니....

 

'괜찮아요. 이제 안 아플꺼예요..'라고 말했던 아이....

 

옆에 누워서...'잠들때까지 옆에 있어줄께.'라고 말 하게 만든 아이..

 

잠든 모습을 보고 나와....한 없이 눈물 흘리게 만든 아이....

 

저녁 교육에 가기 전에 잠시 들렸더니....

 

'선생님 언제 와요.' 라며 물었던 아이....

 

'조금만 더 자고 있어. 금방 올꺼야..' 했더니...

 

다시 눈을 감았던 아이....

 

교육이 끝나고....선생님 부축으로 방으로 돌아왔던 아이...

 

이불을 펴고 눕기 전에...나에게 안겼던 아이..

 

'많이 아팠지? 선생님이 가려고 했는데..'했더니..

 

'많이 괜찮아졌어요.' 라며...살며시 웃어주었던 아이...

 

점호 준비에 자기만 못 하는 것이 미안했는지...자꾸 일어나려고 했던 아이....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는 아이.....

 

다리를 주물러 주었는데 많이 아팠는지..얼굴을 찡그리는 아이...

 

그래도 아프다는 소리 한 번 안 한 아이....

 

그런 모습에..또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아이.....

 

점호 시간 내내...옆에 있게 만들어 주었던 아이....

 

춥진 않을까...걱정하는 나에게 계속 괜찮다고 말 해 주었던 아이...

 

회의 시간에 차마 갈 수 없게 만들었던 아이.....

 

악몽을 자꾸 꾸는지 잠을 못 이루었던 아이....

 

차가운 수건으로 얼굴과 손을 닦아 주었더니

 

'고맙습니다' 라며 미소짓던 아이....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에 유일하게 내 이야기를 써 주었던 아이..^^

 

 

'선생님이 옆에 있으니깐 괜찮아..' 라며 다독여주었더니...

 

이내 잠이 든 아이....

 

다섯 째 날....아침 일찍 화장실 가고 싶다고..날 깨운 아이...

 

안고 가고 싶었는데 안을 수 없어서...맘 아프게 했던 아이....

 

이불 개려고 노력했던 아이.....

 

입맛이 없었는지...밥을 적게 먹어서 맘 아프게 했던 아이....

 

교육 받으러 가기 전에....

 

선생님이랑 이제 헤어지는 거냐고...물었던 아이....

 

조금 있다가 금방 만날꺼야...라는 말에....

 

금방 올께요..라면서 웃었던 아이...

 

중간 중간 가서 보면...내 품에 안기려고 했던 아이.....

 

오전 교육 끝날 때 쯤 목이 많이 아프다고 품에 안겨 울었던 아이...

 

어리광 부린다고 본부장님한테 혼났던 아이....

 

덕분에 너무 받아주지 말라고 나도 함께 혼날 수 있게 해 주었던 아이..^^

 

뽀뽀하면 선생님도 아플 수도 있다면서 뽀뽀 안 해 주었던 아이...^^

 

'선생님이 대신 아플께, 아픈 거 다 가져갈께' 했더니...

 

안 된다면서..내 입에 뽀뽀 해 주었던 아이...^^

 

점심 먹고....날 보자마자..내게 뛰어와 안겼던 아이....

 

내 품에 많이 기댔던 아이....

 

안아주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던 아이...

 

양궁할 때 선생님과 같이 하겠다고 했던 아이....

 

내가 한 번 할 때까지 뒤에서 기다렸던 아이....

 

양궁할 때 잠깐 비가 왔는데...아이들 비 맞지 않게 하려고 인성 조끼를 펼쳤을 때 제일 먼저 내 품에 안겼던 아이...

 

터비 썰매 탈때...나랑 타겠다고 했던 아이.....

 

다른 친구와도 타야한다 했더니....

 

'그럼 이번에는 혼자 탈께요.' 했던 아이.....

 

양궁하러 가고 싶다는 아이들이 있어서....

 

'어떻게 할래?' 그랬더니...

 

'선생님 따라갈래요..'하면서 내 옆에 꼭 붙어 있던 아이...

 

양궁하고 와서 다른 친구들이 썰매 더 탈 때....

 

계속 내 품에 안겨있던 아이......

 

또 선생님 품에 안겨있다고 본부장님한테 혼날 뻔한 아이..^^

 

마지막에 '한 번 더 타고 싶으면 타고 와.' 했더니..

 

'선생님과 같이 타면 탈래요..'했던 아이...

 

그래서 울 반 아이들한테 '선생님, 치사해요.'를 많이 듣게 해 주었던 아이...^^~

 

그래도....끝까지 떼어놀 수 없게 만들었던 아이....

 

다 끝나고 방에서 쉴 때....누워 있으라고 했더니...

 

'선생님도 오세요.' 라면서 내 자리를 만들어 주었던 아이...

 

품에 안기려고 해서...'선생님 지금 땀 많이 흘렸어..'했더니..

 

'괜찮아요' 하면서 더 꼭 안겼던 아이...

 

안겨 있으면서...뽀뽀를 많이 해 주었던 아이....

 

친구들이 얼레리 꼴레리 하면서 놀리는데도...계속 뽀뽀했던 아이...

 

모노 드라마 때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맘 아프게 했던, 눈물 흘리게 했던 아이....

 

가서 안아주고 싶었는데...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맘 아프게 했던 아이....

 

방에 돌아왔을 때..제일 먼저 달려와 안아주었던 아이....

 

밥을 맛있게 먹고..장기 자랑 준비할 때 제일 말 잘 들었던 아이....

 

가장 예뻤던 아이.......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내 입에 뽀뽀해 주었던 아이.....

 

무대에서 가장 예쁘게 있었던 아이.....

 

장기 자랑 끝나고...'아까 무슨 이야기 했어.' 라고 물었더니...

 

씩씩하게 이야기 해 주었던 아이....

 

마음이 어떻냐는....내 물음에....

 

솔직히 대답해 준 아이.....

 

그래서 다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아이.....

 

너무 추운데 오래 있었는지..계속 떨고 있었던 아이....

 

긴 옷을 가져오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만들었던 아이....

 

그래서 꼭 안아줄 수 밖에 없었던 아이....

 

캠프 화이어 하러 갈 때도.내 오른쪽 손에 양손을 다 맡겼던 아이...

 

다른 아이들을 챙길 수 없어서 미안한 맘을 들게 했던 아이.....

 

그래도 안 챙길 수 없었던 아이.....

 

조별로 둥글게 손 잡을 때 내 손만 잡으려고 했던 아이.....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내 손을 잡으려고 해서...

 

어쩔 수 없이...손을 못 잡았던 아이..^^;;;

 

과자 가져왔을 때...내 초코파이와 컵을 제일 먼저 챙겨주었던 아이.

 

과자 먹을 때 나에게 제일 먼저 한 개 집어 주었던 아이....

 

자리가 좁아서 옆으로 비켜 앉으면 따라와서 내 옆에 앉았던 아이..

 

점호 준비때 따로 데리고 나왔던 아이....

 

목이 계속 아프고 열이 많이 났던 아이......

 

열이 많이 나서 차마 회의 시간에 갈 수 없게 만든 아이....

 

회의 끝나고 와서 살며시 안아주었더니...그대로 내 품에 안겨 잤던 아이...

 

마지막 날 아침....제일 먼저 일어나 나를 깨워주었던 아이.....

 

내 앞에서만 어리광 부렸던 아이....^^

 

편애하게 만들었던 아이..^^;;;

 

편지를 가장 많이 쓰게 했던 아이......

 

편지를 주자....알아서 내게 뽀뽀 해 주었던 아이....

 

내 편지를 읽고 와서...

 

'선생님, 편지 읽었어요. 너무 고마워요.' 하면서...또 내 품에 안겼던 아이.....

 

내 손이 끼워진 반지를 달라고 했던 아이....

 

'갖고 싶어?' 물었더니...

 

'네, 선생님꺼 갖고 싶어요..' 했던 아이...

 

이따가 줄께...했는데..결국 못 줘서..아쉽게 만든 아이..^^

 

출발하기 전에..계속 선생님 차에 탈 수 있냐고 물었던 아이...

 

2호차 아이들 모여서 떠날 때도...계속 물었던 아이...

 

차에 타고 나서 옷 갖다 줄 때 '선생님 같이 타고 가는거예요?'라면서 계속 물어봤던 아이...

 

살며시 안아주면서...그냥 타고 가야 한다고 했더니....

 

알았다며 이따 선생님 보러 가겠다고 했던 아이....

 

휴게소에서 계속 같이 타고 싶다고 말했던 아이...

 

그래서 결국....내 옆 자리를 차지했던 아이..^^~...

 

옷 덮어주면서....손을 잡아주었더니...

 

내 손을 꼭 잡고 있었던 아이.....

 

편지 어딨어? 라는 말에...

 

잃어버릴까봐...주머니에 꼭 넣고 있다고 말했던 아이.....

 

내리기 전에.....사랑한다고 말했더니....

 

'선생님 나도 사랑해요.' 라고 속삭여 주었던 아이....

 

엄마 만나서 날 보러왔던 아이...^^(내가 오라 했지만...)

 

엄마 만나자 마자 읍으로 인사를 했던 아이....

 

애써 참고 있던 울음을 터트리게 했던 아이.....

 

'선생님, 전화할께요. 자주 자주 연락할께요.' 라면서...

 

웃으며 인사를 했던 아이.....

 

집에 가자마자 내 버디 아뒤 찾아서 친구 등록 해 놓았던 아이...

 

돌아와서 로그인 하니깐...제일 먼저 쪽지 주었던 아이....

 

그리고는 쪽지로 '선생님, 사랑해요.' 라고 보냈던 아이.....

 

내 버디 홈피에 가장 먼저 글을 남겼던 아이.....

 

아픈 거 괜찮아졌다고....쪽지 보냈던 아이.....

 

전화 했을 때 밝은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러주었던 아이....

 

너무 보고 싶다고....말했던 아이.....

 

'선생님 잊지마..' 라는 말에....

 

'매일 매일 선생님 생각하고 기억하고 있다고..' 전화 너머로 이야기 해 주었던 아이....

 

'선생님 사랑해요.' 꼭 마지막에 이 말을 해 주었던 아이....

 

그래서 더더욱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아이.....

 

매일 사진 보며...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어 준 아이.....

 

그리움에 눈물 흘리게 만든 아이......

 

내게 너무 작고 소중한....

 

너무나도 사랑스런...

 

작고 소중한 내 사랑....영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