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망스 괴물

김민지200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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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영화 `괴물` 패러디해 논란 레인보우로망스  괴물MBC 청춘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가 15일 방송에서 영화 `괴물`을 패러디, 네티즌의 도마 위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은 한강에서 괴물이 나와 딸을 잡아가자 소시민인 가족들이 직접 딸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시트콤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패러디됐다.

한강에 괴물이 나타났다. 괴물의 정체는 남자들이 집에서 받아주지 않아 노숙생활로 괴물처럼 변해버린 천명훈이었다. 명훈은 앙갚음을 위해 기범을 납치한다. 이에 한강변에서 매점을 하던 지후와 희철, 은아, 아유미가 기범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는 스토리. 물론, 영화속 공포를 자아내는 괴물과 달리 입냄새로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음식을 주워 먹는다는 코믹한 설정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방송 후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패러디지만 괴물과 싸우며 벌어지는 몇몇 장면들이 영화속 극적인 상황들과 유사해 스포일러가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아직 한창 상영되는 영화임에도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것 이상의 상황들이 나와 대강의 스토리를 짐작케하고 긴장감을 떨어뜨릴 소지가 많았다는 것.

한 시청자는 "완전히 그 내용을 베끼거나 괴물을 표현한 것은 아니지만 스토리 전개 방식에서 같은 점이 많아보였다"며 "아직 안 본 사람도 있는데 보려고 계획했던 사람이 이 시트콤을 봤다가 내용을 짐작해 버리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청자 역시 "개봉 된지 몇 주밖에 되지 않았고 아직 끝나지도 않은 영화를 패러디 하다니 어처구니없다"며 "영화 보러 갈 사람들은 생각은 해주지 않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 "영화를 보려 가려고 했는데 덕분에 괴물 줄거리를 알아버려 2배는 덜 재밌을 것 같다"거나 " 보러갈 생각이었는데 김이 빠져 버렸다"는 소감도 올라왔다.

최근 `주몽` `돌아와요 순애씨` `하늘이시여`를 패러디해 쏠쏠한 웃음을 유발했던 `레인보우 로망스`. 하지만 이번엔 지나친 스포일러로 팬들의 눈총을 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