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때 가장 감명깊게 본 책이 바로 이거다.
이 동화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괴상함으로 날 상당히 오랫동안 매혹시켜 왔고 이 괴상함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건 쉽지 않았다. 난 중고등학교 다닐때도 이 책을 길거리에서 들고다니면서 읽을 정도였는데 (정말루) 지금 봐도 볼때마다 느낌이 틀리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뚜렷한 두가지 리듬을 가지고 진행된다.
1. 갑자기 비상식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 옷입은 토끼가 늦었다고 투덜거리며 뛰어가는 모습을 목격한다.
2. 비상식적인 사건에 지극히 충동적으로 대응한다.
- 옷입은 토끼를 쫒아서 토끼굴속을 지나 지하나라까지 쫒아간다.
상식을 아주 간단하게 뛰어넘어 버리는 비상식적인 사건.
금기라는 단어는 아예 모르는 아주 충동적인 앨리스의 행동.
이 두가지가 계속 교차해서 나타나다가 불현듯 등장하는 인물 또는 동물들은 상식과 비상식을 넘어선 제 3의 기준점으로 현상황을 응시, 관망 또는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앨리스와 놀랍도록 독창적이고 오묘한 선문답을 벌리다가 갑자기 횡 사라져버린다.
이 모든것은 어느 단어로도 쉽게 설명이 안된다.
여러 분야에 박식하고 나이든 자가 기존 사회의 법칙을 무시하기 위해 또는 그냥 심심해서 아니면 어린애와 친해지기 위해서 비상식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마구 보이다가 갑자기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아리송한 명언을 한마디 한뒤 다시 비상식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점점 더 스케일크게 몇시간정도 반복하는데 다보고나면 그것이 미리 잘 짜아둔 명연극같기도 하고 외계인의 교시같기도 하고 아니면 또다른 무엇같다고 하면 되려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가 어렸을때 가장 감명깊게 본 책이 바로 이거다. 이 동화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괴상함으로 날 상당히 오랫동안 매혹시켜 왔고 이 괴상함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건 쉽지 않았다. 난 중고등학교 다닐때도 이 책을 길거리에서 들고다니면서 읽을 정도였는데 (정말루) 지금 봐도 볼때마다 느낌이 틀리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뚜렷한 두가지 리듬을 가지고 진행된다. 1. 갑자기 비상식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 옷입은 토끼가 늦었다고 투덜거리며 뛰어가는 모습을 목격한다. 2. 비상식적인 사건에 지극히 충동적으로 대응한다. - 옷입은 토끼를 쫒아서 토끼굴속을 지나 지하나라까지 쫒아간다. 상식을 아주 간단하게 뛰어넘어 버리는 비상식적인 사건. 금기라는 단어는 아예 모르는 아주 충동적인 앨리스의 행동. 이 두가지가 계속 교차해서 나타나다가 불현듯 등장하는 인물 또는 동물들은 상식과 비상식을 넘어선 제 3의 기준점으로 현상황을 응시, 관망 또는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앨리스와 놀랍도록 독창적이고 오묘한 선문답을 벌리다가 갑자기 횡 사라져버린다. 이 모든것은 어느 단어로도 쉽게 설명이 안된다. 여러 분야에 박식하고 나이든 자가 기존 사회의 법칙을 무시하기 위해 또는 그냥 심심해서 아니면 어린애와 친해지기 위해서 비상식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마구 보이다가 갑자기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아리송한 명언을 한마디 한뒤 다시 비상식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점점 더 스케일크게 몇시간정도 반복하는데 다보고나면 그것이 미리 잘 짜아둔 명연극같기도 하고 외계인의 교시같기도 하고 아니면 또다른 무엇같다고 하면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