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지난 날의 여름, 죽을 것처럼, 찟껴지던

정인선200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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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

지난 날의 여름,

죽을 것처럼, 찟껴지던 폭염과,

싸늘 했던 가을,

잊을 수 없을만큼, 잊고싶은,

추운겨울이, 내 머리위로 지나간다,

한 편의 모노 드라마처럼,

한 줄기 바람처럼,

 

그렇게나 손꼽아 기다린 봄이,

드디어 코앞에 다가와 푸른 손짓을 한다,

봄의 시작과 끝이 모호함에 따라,

내가 가진 봄이 언제부터 나를 반겨주는가, 조차,

확실히 구분 지을 수 없다,

따뜻한 손짓속에,

언제고 나를 배반할것만 같은, 푸른 봄이 다가와,

흔적도 없이 나를 내평겨치고, 홀연히 자취를 감출터,,

나는, 봄을 가질것인가,,

아슬한 기억속의 해방과 구원을 가질것인가,,

 

 

by. 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