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게도 백주대낮에 감금당했네요!

총무생활5년째2006.07.05
조회254

내 나이 32살, 27살에 지방대 졸업해서 중소기업  총무로 성실하게(?) 일한지 어언 5년이 되가네요!

첫직장은 부도가 나서어이없게도 백주대낮에 감금당했네요! 몇 달 놀다어이없게도 백주대낮에 감금당했네요!   예전 상사님 소개로 다시 취직했네요 어이없게도 백주대낮에 감금당했네요!

업무상 K은행에 들러 예금을 인출하러 차를 대는데 주차금지구역밖에 없더라고요(전북 익산역 앞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은행 주차시설이 부족한 관계로 주로 이렇게 이용하시는 분 많아요 (불법주차는 암튼 죄성함다 ㅡㅡ;;)

이중주차가 되는 상황이라 앞 차가 빠져나갈 수 있게 뒤에 있던 포터트럭에 가까이 붙이고 차를 내리는데  경적음과 함께 내리자 마자 "이봐 차를 이 따위로 대면 어쩌자는 거야" 이런 소리가 들려서, 쳐다보니 포터 운전석에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성질 더러울 것 같은 아자씨가 꼬나 보고있었습니다.어이없게도 백주대낮에 감금당했네요!

 

"내가 큰 잘못을 했나 ㅡㅡㅋ" 하고 다시 차를 보며 둘러보았는데 그 아저씨또한 불법주차를 하고 있었고 뒤로 20센티만 물러서 핸들틀면서 나가면 되는 상황이라 괜찮은 듯 보였습니다.

그래도 인상도 더런(내 생각이지만) 그 아자씨한테 대꾸 해봐야 시간 낭비일꺼 같고  전화도 오고 해서 "아! 죄송합니다  꾸벅 인사하고 뒤로 돌아서 전화 받으니 여직원이 거래처에서 계약문제로 왔다고 회사로 빨리 들어오라네요  .." 알았다고 하고 은행으로 들어가려했는데

그런데 그 아자씨 그걸 못들었나 아님 들었어도 기분이 나빴나 "아 시발 차 이렇게 대고 어디가냐면서 요즘 어린넘들 싸가지 없다느니 어쩌면서 저를 잡고 안 놔주네요 어이없게도 백주대낮에 감금당했네요!

사실 저도 그렇게 착한 넘도 아니고 어려서 부터 가난한 집에 태어나 노가다, 술집 알바, 노래방, 피씨방,하우스(도박) 심부름까지 그리고 졸업하고 사회생활한지 5년이 될만치 사회생활도 꽤(?)해서 이런 부류를 잘 압니다.

'조폭도 아닌 것이 젊었을 때 한가닥 했다고 나이 들어먹고도 거들먹 거리는 것들'--사실 이곳 익산은 예전에 조폭으로 알아주는 도시였고 실제로 내가 고등학교때만 해도 역전앞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았고  타지에서 와서 멋모르고 그 지역을 차로 지나가다 봉변을 당하는 경우도 봐 왔습니다. 10년전부터 정부에서 인가 검경합동으로 인가 조폭소탕하더니 지금은 거의 못 보네요(아직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강하게 안나가면 귀찮아질 것 같아서

"아까 죄성하다고 했고 뒤로 좀만 물러서 가시면 될것 같은데요"

"글구 언제봤다고 먹을만치 먹었는데  댁은 몇 살이나 쳐먹었는데 어린넘이 어쩌고 하면서 욕지껄입니까?이랬더니 

"이런 신발색꺄 니가 먼저 욕 나오게 만들었자나"이러면서 멱살을(넥타이인가?) 잡을라고 하네요

피하고 난후 나도 이미 흥분해 있는 상태라  "아 시발 그럼 경찰에 신고하던가 니 맘대로해  신발너마" 그러면서 은행으로 들어가니까 뒤에서 하는 말이

"나는 시간많으니까 더도 당해바 DOG색꺄" 이러면서 그 포터차를 빼서는 운전석옆에다 바짝 붙여서 내 차를 못나가게 하네요 어이없게도 백주대낮에 감금당했네요!

암튼 업무는 봐야겠고 전표에 글자쓰면서 그 아자씨가 내차에 손댈까 노심초사하면서 돈을 찾아 나왔는데 그래도 안 비켜주네요! '시간 많으니까 당해봐' 이거 였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바쁜데 재수없게 걸렸네 제길.. 차라리 아까 한번 더 죄송하다고 빌었으면 조용히 넘어갔을까' 하는 후회도 들고 ㅜㅜ

뒤로 후진해서 빠져나가면 되겠길래 되로 후진했더니 뒤로 무르고 앞으로가니까 앞으로 오고 하면서 차를 막더라고요  ㅡㅡ^

열이 확 받더라고요  차에 내려서 따질려고 했더니 라디오들으면서 휘바람 불고있네요..

그래서 생각한 게 뭐 있겠어요 저런 무식한 아자씨랑 대화가 안되는데 주먹다짐 아님 경찰 불러야죠 ㅜㅜ

일단 사진을 찍어서 증거를 남기고(총무과 생활5년이면 박사 다됨) 경찰을 불러야게따 싶어 휴대폰 카메라로 그 아저씨 보이는데서 내차랑 그차사진 찍고  지구대로 전화걸었습니다. 사정이 이래서 오도가도 못하겠다고 하니까 와주시라고.. 전화거는거에 찔끔했던가 말을 걸어오더라고요

"어디다 꼬지르냐  신발라마..."  

ㅡㅡ;;  '어디 것냐 ㅜㅜ'

회사에서는 자꾸 전화오고 차는 꼼짝도 못하고 경찰은 안오고 ㅡㅡ;;

2분정도 지났을까 그 아자씨 시계보더만 "야 너 담에 보면 죽어 개쉐꺄" 라면서 도망가네요..헉!

경찰 좀 있다 오더만 어떻게 됬냐고 묻길래 또 조서꾸미러 가야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도망갔는데 번호판을 못봤다고 했습니다. 또 실제로 조금 지나니까 기억도 않나네요 워낙 바빠서 ㅡㅡ;;(머리가 나쁘다는 태클은 사양할래요^^)

 

 한 20분 정도를 노상 감금 당했네요! 첨부터 그런 사람 만나면 무조건 빌어야 될까요??

암튼 오늘 기분 쥇같아서 술한잔 해야겠네요(사실 술도 좋아하지만) !

님들은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조언 좀 주시고 술한잔 하시겠다는 분은 멜 주세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