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광선검 캐사기 사건

윤녕호2006.08.17
조회87

때는 2002년.

 

방년 18세의 대한민국 고2였던 윤녕호는

 

미칠듯한 월드컵 폭풍을 이겨내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2를 극장에서 반복 관람 하였다.

 

사실 클래식 3부작에 비해 밋밋한 영화에다가 에피 1에 이은

 

조지 루카스 감독님의 몇몇 뻘짓에 의해 실망도 했다만..

 

유독 혈기왕성한 18세 윤녕호의 눈에 띈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두쿠 영감님이 가지고 있던 휘황 찬란한 붉은 광선검!!!

 

아아~!!

 

스타워즈를 처음 접할때 부터 미친듯이 구하고 싶었지만

 

돈도 없고 어디서 구해야 할지 몰랐었던 나는

 

때마침 친척들의 방문에 용돈을 get!하고 IT강국인 대한민국의

 

장점을 살려 인터넷을 통하여 무려 52500원(배송비 미포함)인 

 

두쿠백작의 광선검을 주문하게 되었다.

 

하지만...이 모든게...나의 뒷통수를 후려칠 계획이었심을....

 

배송은 약 1주일이었다.

 

하루하루가 천국의 나날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매일 관리실에 가는 바람에 아저씨랑 친구까지 될뻔 했지만

 

드디어..물건이 도착하고 난 함박웃음을 지으며 내 방에서 

 

'부모님 몰래' 포장을 뜯기 시작했다. 그리고..

 

 

 

 

분명히 말하지만..

 

인터넷 쇼핑몰에서 본 스냅샷은 위 사진처럼 저렇게 허접하지도

 

캐찌질 안습모드이지 않았다.

 

그야말로 광.선.검. 밝은 빛이 검을 이루고 있었으며 손잡이도 실제

 

사이즈 인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실제론 보다시피~

 

광선이 중간에 끊어지고. 손잡이는 마치 최홍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

 

처럼 엄청나게 크다. 물론 비율은 하나도 맞지 않고.

 

 

나 솔직히 멜로 영화볼때 빼곤 잘 울지도 않는데 이거 사고 울었다.

 

아마 지금은 목이 뎅겅~ 하신 두쿠 영감님도 이것 보시면 우셨을

 

거다.

 

30만원짜리 레플리카. 나도 사고 싶다.

 

하지만 돈없는 가난뱅이를 위해선 그래도 조금은 퀄리티를

 

생각해야 되는게 아닐까ㅠ 아무리 장난감이라지만 이런 물건 받고

 

나면 솔직히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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