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목적지 정

이상수200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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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목적지

 

                  정곡 이양우

 

 

너하고 나하고 만났다는 건

 

하늘이 정해준 거 아니고야

 

이뤄 질 수 있었을까

 

속 옷 까지 다 젖어서

 

함께 걷고 싶었던 건

 

하늘이 정해 준 거 아니고야

 

이뤄질 수 있었을까

 

마음에 숨겨 둔 말

 

다 하고 살 길 없어

 

너를 만난 그날부로

 

톡톡 털어 버렸더니라.

 

사랑한다는 말이 그리 아쉬웠던가.

 

술 한 잔 들이켜고 나니

 

막힌 둑 터지듯이

 

와르르 쏟아내 버렸더니라.

 

기왕 털 고나니

 

아무 부끄러울 것도 없고

 

속 시원히

 

나팔 불어 너를 원한다 했거니

 

세상엔 진짜 사랑이 있을까?

 

의심 했던바가

 

모두 벗겨지고

 

베일 없는 너와의 사랑이 짙어졌지

 

보고 싶다 보고 싶어

 

끝없는 내 목적지야

 

보고도 또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