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의 춘천 당일치기 여행

이주은2006.08.19
조회36,990
연인들의 춘천 당일치기 여행


청량리로 가는 전철 안.

 

오빠와 유부초밥을 싸 갖고 가는 '기차를 타고 춘천여행'

기차에서 유부초밥으로 배를 채운 나는 곧 잠들었다.

역시나..........................

 

 

유부초밥이 맛있어서 기절한거다..-┏

그렇게 믿어달라구!!

;ㅁ;

 

 

기차라는 것.. 내 기억엔 처음타보는것 같았는데

아마도.. 엄마손에 이끌려서 어렸을 적

타본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되고.....

어쨌든 기념사진!(촌티팍팍)ㅋㅋ

 

연인들의 춘천 당일치기 여행


남춘천역이다.

저건 오빠 사진이고

물론 나도 저렇게 찍었다.

쩝............

 

 

춘천에 도착한 우리는 오빠의 계획대로

오빠네 학교인 강원대부터

 

정문 -> 후문 -> 중도 -> 공지천 -> 명동 -> 닭갈비 -> 술 -> 잠

자고 일어나서 -> 애니메이션 박물관 -> 서울로...

 

이게 대충 처음의 계획이었다.

 

우선 사람없는 춘천의 강원대를 가보기로 했다.

 

연인들의 춘천 당일치기 여행


강원대 연적지.

.. 메.. 메롱이라니;ㅋㅋㅋ

 

정말 서울과는 다르게 공기도 맑고 사람도 없고-_-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방학이라 사람이 없구나~'

정말 좋았다. 어딜가나 사람들로 꽉찬 서울에서 탈출한 느낌!

그것도 오빠와 단둘이 오빠가 아주 오랫-_-동안 지낸곳에서

여행이라니.. 날씨도 안덥고 바람도 불고..

천국이다. 완전 평화로운...

 

그대로 후문쪽으로 나와서 택시를 타고 중도로 갔다.

중도가 -_-?뭐지? 했는데.. (중앙도서관 아님;)

섬이름이었다. 이 무식아!

 

중도에 가기위해서는 배를 타야했는데

선착장 입구쪽에 장승들을 잘 깍아 세워놨었다.

또 거기서 꼴깝한판 떨었지..

 

연인들의 춘천 당일치기 여행

 

연인들의 춘천 당일치기 여행

 

나는 정승 머리도 안짜르고 잘 나오게 해줬는데!!

대체!!!!!!! 내뒤에 있는 장승 머리는 어디갔냐고!!!!!

이 대지야..ㅡㅜ 잘좀 찍어주지..ㅠ_ㅠ
그래도 좋았다.

춘천의 모든곳을 쉴새없이 소개해주는

재헉오빠의 땀흘리는 연설을 들으면서 난 감동했다.

무언가 슬그머니 세뇌되어 가는 느낌??

저 장승마저도 오빠의 것인것 같은 느낌..

이런건 강원대에 들어서자마자 느낀거였는데

지금생각해보니..

강원대의 곳곳을 지나면서 술자리에서 빠지지 않던 잘 나갔던

오빠의 대학시절에 나는 이미 '재헉오빠는 강원대 재롱꾼?'

으로 세뇌되어 있었다..

그래 저.. 장승마저 니꺼니까.. 대가리 자른거지?

춘천의 모든것은 .. 다 니 손바닥안에서 움직이니까..

춘천에서 일하는 회사원들의 숫자까지 꿰고 있는 너의 모습에

오빤 나중에 나이들면 춘천시장선거에 

춘천에서 강력히 밀어주는 후보로 나가지 않을까.......

 

미안....

많이 오버했네.ㅡ,.ㅡ 나  이런거 오빠 닮아가는거 같애..;ㅁ;

 

암튼 선착장.

배다! 배다!

 

연인들의 춘천 당일치기 여행


왼쪽에 보이는 저 배를 타고 10분정도 가면 중도에 도착한다.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자전거대여점

중도는 야영장 3개정도에 실내수영장이 있고

자전거,산책로가 있는 작은 섬이었다.

주저할 것 없이 오빠와 난 자전거를 빌렸다.

아마도 기억엔..

친구들과 몇년 전 청주에서 하이킹으로 죽을뻔 했지만, 살아난

그 날 이후로 자전거를 타지 않勞駭?

자전거를 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역시 오빠는.. 안그래 보이는데 말야..

운동신경은 끝내준다.

뭔가를 타고 노는건 절대 안진다.

부럽다..-_-나도 너의 운동신경이 부럽단말ㅇ ㅑ!.. 갈켜줭..;

 

쩝...

연인들의 춘천 당일치기 여행

내 자전거를 훔쳐 달아나려는 재헉.

왼쪽에 '낚시금지'도 보인다..

왠지 난 민감하다-_-이 전날 롯데월드에 낚시질당했기 때문에..

뭐.. 그건 다른얘기구;

두명이서 타는 커플자전거도 있었지만

그건 오빠를 죽이는 일이기도 하고...ㅋㅋ

따로 타야지 더 재밌을것 같았다.

보기에도 커플자전거는 재밌어 보이지 않는다.

앞사람등짝만 보고 달리는게 모 재밌니?

바람에 실려오는 앞사람 땀냄음만 맡을 뿐..

대화도 잘 못하잖아?

앞사람 궁디는 씰룩씰룩..

 

쩝..-_-

연인들의 춘천 당일치기 여행

 

허걱!!! 저 꼴깝은..

저 집은 우리집이라는 꼴깝같다..

저건 중도에 있는 유적지중에 하나 선사시대 움집이다ㅎㅎ

유적지라고 할게 그래봐야 움집과 고인돌이 전부였는데!!ㅋㅋ

저 작은 섬에도 저렇게 따로 집짓고 사는 사람들이 있었나보다

바다건너서..( -_-){ㅎㅎㅎ)

 

중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재미있게 놀다가

배가 오는 시간에 맞춰서 중도를 벗어나기로 했다.

배타고 택시타고 공지천으로 다시 이동~

 

공지천엔 솔직히 뭐가 따로 있는지 모르겠다.-_-;

걍 오리배만 많았다.

큰 강이었는데 거기서 우린 오리배를 탔다.

난생처음이었다. 오빠도 처음이라고 했는데

우리가 탄 오리는 빛의속도를 방불케 하는 오리였다.

연인들의 춘천 당일치기 여행


캬.. 셀카실력..오빠도 늘었구나!!!!!!

위에서도 말했듯

우리의 오리는

그 넓고 넓은 강을 (뻥 쪼끔 보태서)완전 휘젓고 다녔다.

후후후 우리오리배를  따라오는 자들은 우리의 엄청난 속력에

다리가 부러질 지경.

너무힘들어서 차라리 자살하겠다고 강으로 뛰어든;;;;;;;;

 

 

음... 뻥 조금 보탰다.

 

 

아무튼 우리 오리는 좌회전을 잘 못했다.

ㅄ같은 오리!!!!!!! ㅠ_ㅠ어흑흑흑흑..

 

그리고 나서 조금 지쳤었나보다..

(아무래도 초고속오리를 타다보니...)

땀에 쩔은 모습을 하고는 택시를 탔다.

 


명동에서 내렸다.

서울명동에서 내렸으면 차비가 10만원은 나왔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다행히 춘천에도 명동이 있었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하~

명동은 원조 닭갈비골목으로 유명한 춘천의 유일한 시내였다.

아니.. 시내라고 했다. 오빠가...

시내였는데

사람이 없었다.

시내의 거리 가운데에는 욘사마와 지우히메 사진이 걸려있고

겨울연가 촬영장소를 구경하는 코스를 설명해놓은 지도도 있었다.

무슨 가게에서 무슨 장면을 촬영하고 하는 것.

배용준이 라면먹은곳! 이라고 해서

관광객들이 사진찍는 분식집도 있었다.-_-;

배가 살짝 고파서 뭐라도 줏어먹고싶었지만

오빠와 닭갈비를 먹으러 가기위해 고고~!

 

연인들의 춘천 당일치기 여행

 

간판이 명동1번지 라고 하던가?

닭갈비 골목에는 닭갈비 집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곳으로 따라 들어갔다.

정말 맛있었다.

서울의 무조건 맵기만 한 맛과는 달리 혀에 착착 감기는 닭갈비~

우리 옆 테이블 사람들은

집에 포장해서 택배로 부쳐달라고도 하더만..

진짜 이름만 춘천닭갈비는 이름값을 하나보다

맛있었다~하하하하>_<또 먹고싶다귱~

 

 

먹고 나니 적당히 배도 부르고...

 

 

아니 적당히가 아니고..배가 찢어질정도-_-;

 

걸었다.

찜질방을 찾기위해서 걸었다.

오빠가 강대 근처를 잘 아니까 그쪽으로 갔다.

찜질방 위치가 정확하지 않자

pc방에가서 검색해보기로 했기때문이다..음하하하!

찜질방을 알아본다음 내일 갈 애니메이션박물관을 검색해봤다.

 

그냥...-_-

그냥.. 후아.. 아아아아 지쳤다.

지치고 쏟아지는 졸음..

배는 부르고..

나른나른..

애니메이션박물관 pass

 

-_-뭐.. 내일 춘천에서 할 일도 없을것 같아서

그냥 서울로 오기로 했다.

막차라도 타기 위해 택시를 타고 도착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로 가는 표를 구할 수 있었다.

 

연인들의 춘천 당일치기 여행

 

피곤이 극에 달해 초췌한 모습

 

버스를 기다리면서 할건 음료수로 피로를 풀고

앉아서 사진찍으면서 쑈하는 것 뿐이었다.

으아아아 지금생각해도 몸이 땅속으로 가라앉는것 같아~~

우등좌석에 앉아서 세상모르고 자면서 왔다.

일본여행가려면..-_-체력좀 길러야겠다.

이그 대지들..!!

 

 

연인들의 춘천 당일치기 여행


하루동안 수고한 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