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워킹클럽 회원여러분...꾸구리 입니다... 아직은 새내기이고요... 춘천교대 수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지난 8월 4일...저는 혼자서 설악산 공룡능선을 갔다왔습니다 굉장히 더웠습니다... 물치삼거리에서 차가막혀...도중에 내려서 소공원까지 걸어서 갔습니다... 비선대에 도착했을때...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 있었습니다... 오늘중으로 공룡을 타는것은 무리라며... 비선대 산장의 직원분이 말렸습니다... 더운날씨에 땀을 너무많이 흘려서... 금강굴 근처에서...탈수증세가 생겼습니다... 마등령쪽에서 내려오시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마등령가는길은...인적이 드물었고...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마등령근처에서...멧돼지로 추정되는 큰짐승을... 어두운 숲속에서 나뭇잎사이로 보고 겁에질려 도망쳤습니다 아아...처음에 나는...사람인줄알고... 길을 묻기위해...다가갔었습니다... 벌써 날이 저물어...설악의 거대한 산그림자가... 천불동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저멀리...공룡능선과 화채능선...그리고 대청봉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반대편...동북쪽에서는...울산바위와 속초시...동해바다... 드디어...마등령도착 !! 저로서는...10 년만에...마등령 정상에 섰습니다... 마등령정상에서 비박하는 분들과...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잠잘곳을 찾아..내설악 오세암을 향해...마등령을 넘었습니다 마등령을 넘어...오세암가는길에 어두워져서 길을 잃었습니다 내설악의.....깊고 깊은 숲속...어두운 산속에...나혼자... 솔직히...무서웠습니다... 저 먼곳에서...짐승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습니다 밤 8시가 넘어서야...오세암에 도착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절에서 밥을 먹었고...절에서 잠을 잤습니다 내설악의 밤하늘에는...밀가루를 뿌린듯...별이 많았습니다 오세암에서 같은방에서 자던 분들과...산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시 그다음날...마등령으로... 처음타보는...백두대간의 주능선...공룡능선 !!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한반도의 척추인 백두대간이... 강원도 땅을...관통하는곳 !! 서북쪽방향...........마등령...저항령...황철봉...미시령 동남쪽방향...........희운각...대청봉...서북능선...한계령 양옆으로는...천미터 바위절벽의 위험한곳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엄청난 바위능선이 만들어낸 천하절경과... 내설악...외설악이 자랑하는 설악산의 아름다움은... 저에게는 평생 잊을수없는...너무도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등산로를 가로질러가는 뱀을...모르고 밟을뻔했습니다... 하마터면...뱀에물려...큰일날뻔했습니다... 나한봉에서 너무 힘들다며...등산도중 우시는분도 보았습니다 1275봉 근처의 샘물이 너무적어...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백두대간의 주능선답게...양쪽으로 모두 보이는... 외설악과 내설악의 웅장함.....나는...할말을 잊었습니다... 계속 반복되는...가파른 바위능선의 오르막과 내리막... 밧줄에 매달려...죽을힘을 다해...기어올라갔습니다... 하루종일 물만 마셔댔더니...배고픔도 모르고 지나갔습니다 가도 가도...끝이 없는...무서운 바위봉우리들... 내가 여기를 또 와야할지 망설이게 했습니다... 가파른 바위절벽길을...밧줄을 잡고 오르내리면서... 왜 공룡능선이 중급코스인지를 느꼈습니다... 절벽같은 오르막을 기어가면서도...지금 이순간을 기록하려고 땀에 흥건한손으로...계속해서 나의 디카를 꺼내들었습니다 강력한 하체파워에 대한...자존심이 강했던 나도... 혼자서 공룡능선을 온것이...후회스러웠습니다... 잠시 등산로를 이탈...호기심에...길옆 바위끝까지 가서... 슬쩍...머리를 내밀어...밑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으아아 !! 끝도 보이지않는...천미터가 넘을듯한...낭떠러지... 지금도...그 광경을 떠올리면...무서움에 몸서리를 칩니다... 아무리 둘러봐도...거대한 바위산과 끔찍한 절벽뿐이었습니다 나는 지금...인간세상을 떠나있다는...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사람이 그리웠습니다...희운각쪽에서 오시는분들이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8월초순의 여름등산...겉옷까지 모두 땀으로 목욕을 했고... 주머니속의 만원짜리 지폐까지...땀에젖어 축축했습니다... 저멀리 보이는...울산바위..용아장성능선..대청봉..화채능선.. 속초시와 동해바다..그리고 천불동 계곡... 왜 공룡능선을 기준으로...외설악과 내설악을 나누는지... 왜 공룡능선을 가리켜...설악의 등뼈라고 하는지... 왜 이능선의 이름이 공룡인지.....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이 엄청난 설악산앞에서...저는...겸손해질수밖에 없었습니다 신선봉을 지나...밧줄을 잡고...절벽같은 바위를 내려가다가 하마터면...굴러떨어질뻔했습니다... 신선봉을 넘어서...무너미고개를 지나서... 마침내 !! 희운각에 왔습니다..... 지금시각...오후 4시 30분...오세암 출발후...9시간 30분 경과 공룡을 타고온 나를 보고...다른분들이 격려해주셨습니다... 여기서 다시...소공원까지는...5시간을 더 가야하는 먼길... 90 kg 에 달하는 내 몸무게와...그 무거운 나의 배낭을 견뎌내주고있는...나의 다리가...너무 고맙고도 미안했습니다 등산화도 없이...그냥... 학교 신고다녔던...운동화만으로..... 그러나...외설악이 자랑하는...천불동 계곡의 아름다움은... 나의 피로를 잊게했습니다... 소리를 내며 흐르는...맑은 시냇물과...멋진 폭포들... 아아...나혼자 보기에는...너무 아까운 경치... 천불동 계곡...다음에 반드시...다시 오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비선대에 도착하기도전에...어두워져서...렌턴을 켰습니다... 소공원까지...칠흑같은 어두운 밤길을...나혼자서 걸었습니다 속초시내에 도착했을때...밤 10시 오늘하루만...14 시간을 걸었습니다... 지금 여기가...속초인지 춘천인지...아니면 청주 대전 인지...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사람들이 많은 도시에 왔다는게... 너무 기뻤습니다... 그동안...나혼자...무슨...꿈속을...헤맨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혼자서했던 설악산이지만...정말로 멋진 추억이었습니다... 멀고도 힘들었던...23 시간의 여정을 잘 참아준 나 자신과... 나에게 도움을 주셨던...많은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전하고 싶습니다.....
그해 여름...설악산 공룡능선
안녕하세요...워킹클럽 회원여러분...꾸구리 입니다...
아직은 새내기이고요...
춘천교대 수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지난 8월 4일...저는 혼자서 설악산 공룡능선을 갔다왔습니다
굉장히 더웠습니다...
물치삼거리에서 차가막혀...도중에 내려서
소공원까지 걸어서 갔습니다...
비선대에 도착했을때...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 있었습니다...
오늘중으로 공룡을 타는것은 무리라며...
비선대 산장의 직원분이 말렸습니다...
더운날씨에 땀을 너무많이 흘려서...
금강굴 근처에서...탈수증세가 생겼습니다...
마등령쪽에서 내려오시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마등령가는길은...인적이 드물었고...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마등령근처에서...멧돼지로 추정되는 큰짐승을...
어두운 숲속에서 나뭇잎사이로 보고 겁에질려 도망쳤습니다
아아...처음에 나는...사람인줄알고...
길을 묻기위해...다가갔었습니다...
벌써 날이 저물어...설악의 거대한 산그림자가...
천불동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저멀리...공룡능선과 화채능선...그리고 대청봉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반대편...동북쪽에서는...울산바위와 속초시...동해바다...
드디어...마등령도착 !!
저로서는...10 년만에...마등령 정상에 섰습니다...
마등령정상에서 비박하는 분들과...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잠잘곳을 찾아..내설악 오세암을 향해...마등령을 넘었습니다
마등령을 넘어...오세암가는길에 어두워져서 길을 잃었습니다
내설악의.....깊고 깊은 숲속...어두운 산속에...나혼자...
솔직히...무서웠습니다...
저 먼곳에서...짐승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습니다
밤 8시가 넘어서야...오세암에 도착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절에서 밥을 먹었고...절에서 잠을 잤습니다
내설악의 밤하늘에는...밀가루를 뿌린듯...별이 많았습니다
오세암에서 같은방에서 자던 분들과...산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시 그다음날...마등령으로...
처음타보는...백두대간의 주능선...공룡능선 !!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한반도의 척추인 백두대간이...
강원도 땅을...관통하는곳 !!
서북쪽방향...........마등령...저항령...황철봉...미시령
동남쪽방향...........희운각...대청봉...서북능선...한계령
양옆으로는...천미터 바위절벽의 위험한곳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엄청난 바위능선이 만들어낸 천하절경과...
내설악...외설악이 자랑하는 설악산의 아름다움은...
저에게는 평생 잊을수없는...너무도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등산로를 가로질러가는 뱀을...모르고 밟을뻔했습니다...
하마터면...뱀에물려...큰일날뻔했습니다...
나한봉에서 너무 힘들다며...등산도중 우시는분도 보았습니다
1275봉 근처의 샘물이 너무적어...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백두대간의 주능선답게...양쪽으로 모두 보이는...
외설악과 내설악의 웅장함.....나는...할말을 잊었습니다...
계속 반복되는...가파른 바위능선의 오르막과 내리막...
밧줄에 매달려...죽을힘을 다해...기어올라갔습니다...
하루종일 물만 마셔댔더니...배고픔도 모르고 지나갔습니다
가도 가도...끝이 없는...무서운 바위봉우리들...
내가 여기를 또 와야할지 망설이게 했습니다...
가파른 바위절벽길을...밧줄을 잡고 오르내리면서...
왜 공룡능선이 중급코스인지를 느꼈습니다...
절벽같은 오르막을 기어가면서도...지금 이순간을 기록하려고
땀에 흥건한손으로...계속해서 나의 디카를 꺼내들었습니다
강력한 하체파워에 대한...자존심이 강했던 나도...
혼자서 공룡능선을 온것이...후회스러웠습니다...
잠시 등산로를 이탈...호기심에...길옆 바위끝까지 가서...
슬쩍...머리를 내밀어...밑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으아아 !! 끝도 보이지않는...천미터가 넘을듯한...낭떠러지...
지금도...그 광경을 떠올리면...무서움에 몸서리를 칩니다...
아무리 둘러봐도...거대한 바위산과 끔찍한 절벽뿐이었습니다
나는 지금...인간세상을 떠나있다는...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사람이 그리웠습니다...희운각쪽에서 오시는분들이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8월초순의 여름등산...겉옷까지 모두 땀으로 목욕을 했고...
주머니속의 만원짜리 지폐까지...땀에젖어 축축했습니다...
저멀리 보이는...울산바위..용아장성능선..대청봉..화채능선..
속초시와 동해바다..그리고 천불동 계곡...
왜 공룡능선을 기준으로...외설악과 내설악을 나누는지...
왜 공룡능선을 가리켜...설악의 등뼈라고 하는지...
왜 이능선의 이름이 공룡인지.....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이 엄청난 설악산앞에서...저는...겸손해질수밖에 없었습니다
신선봉을 지나...밧줄을 잡고...절벽같은 바위를 내려가다가
하마터면...굴러떨어질뻔했습니다...
신선봉을 넘어서...무너미고개를 지나서...
마침내 !! 희운각에 왔습니다.....
지금시각...오후 4시 30분...오세암 출발후...9시간 30분 경과
공룡을 타고온 나를 보고...다른분들이 격려해주셨습니다...
여기서 다시...소공원까지는...5시간을 더 가야하는 먼길...
90 kg 에 달하는 내 몸무게와...그 무거운 나의 배낭을
견뎌내주고있는...나의 다리가...너무 고맙고도 미안했습니다
등산화도 없이...그냥... 학교 신고다녔던...운동화만으로.....
그러나...외설악이 자랑하는...천불동 계곡의 아름다움은...
나의 피로를 잊게했습니다...
소리를 내며 흐르는...맑은 시냇물과...멋진 폭포들...
아아...나혼자 보기에는...너무 아까운 경치...
천불동 계곡...다음에 반드시...다시 오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비선대에 도착하기도전에...어두워져서...렌턴을 켰습니다...
소공원까지...칠흑같은 어두운 밤길을...나혼자서 걸었습니다
속초시내에 도착했을때...밤 10시
오늘하루만...14 시간을 걸었습니다...
지금 여기가...속초인지 춘천인지...아니면 청주 대전 인지...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사람들이 많은 도시에 왔다는게...
너무 기뻤습니다...
그동안...나혼자...무슨...꿈속을...헤맨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혼자서했던 설악산이지만...정말로 멋진 추억이었습니다...
멀고도 힘들었던...23 시간의 여정을 잘 참아준 나 자신과...
나에게 도움을 주셨던...많은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