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꾸짓는 글의 반박..

박혜숙2006.08.19
조회29

★ 결론은 다시 자기합리화...

 

나는 자기합리화의 대가이다. 늘상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생각에 심각한 괴리감을 느끼며 짜증을 내기도 다시 맘을 고쳐먹고 다시 시작하기도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굉장히 힘들어했다. 나만 그런건 아닌데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은데 그순간엔 이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든 사람인것마냥 죽도록 힘들어했다.

그순간에 짜증스럽게 툭 내뱉듯이 한 한마디가 나한텐 참 대단히 고마운 말들이었다.

"너만 그렇게 힘든거 아니야. 너보다 더한 사람도 있어 왜 니가 젤 힘들다고 생각하냐?"

이런말... 그땐 정말 고마웠는데 ..물론 지금도 당연히 고맙지만 반면에 좀 얄밉기도하다.

 

 

왜냐면...

사람이 힘들다고 느끼는 것은 상대치가 아닌 절대치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느끼는것들은 사람들이 제각각 발달된 뇌부분이 다르듯이 감정도 발달된 부분이 다르다.

 

자신이 더 힘든경험을 했다고 판단하고 상대방의 중량을 좀더 가볍게 본다는게 정확할것이다.

 

예를 들자면... 자수성가 한 타입들의 경우이다.

자수성가한 타입들은 대부분(내가 아는 사람들중..ㅡㅡ;) 자신의 기준으로 말을 이끌어 나간다.

 

"나는 예전에 그런적도 있는데 멀... 그건 별거 아냐"

 

스스로에게 그렇게 타이르고 맘을 고쳐먹는 내용이 아닌바에 남에게 그런말을 하게되면 오히려 역효과나 별 호응없는 말이 되돌아오지 않을까?

 

결론은....ㅡㅡ;

상대방의 삶을 겪어보지 않은한 그사람의 삶을 폄하하지 말라는거다.

누구나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정도의 차이일뿐...

기본 그릇인 하드웨어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소프트웨어도 다르다.

밑에 카운셀러를 해준분은 프로그램의 차이를 말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컴퓨터 사양에 맞는 가장 적절한 프로그래밍...

 

어느게 가장 잘어울릴지 연장자가 보기엔 보이는것이 당사자에겐 보이지 않을수도 있다.

머든  핑계라고만 생각한다면 그사람은 한낮 얼간이로밖에 보이지 않겠지만... 만약에 그생각을 하지못한 생각이 좀 짧은것뿐인 아직 서투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좀더 따뜻하게 충고해줄수도 있으리라본다.

 

정말 충고가 필요하고 들어먹을사람이라면 윽박지르고 충격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들어먹는다.

 

결론은 열정적으로 하고싶은걸 계획적으로 하되 한없이 노력하라는 결론일뿐... 그걸가지고 열심히 잘살고 있는 20대들을 싸잡아서 매도(?)하는 말들이 좀 짜증스러웠다.

첨에야 오오~ 하면서 참으로 공감 백배되는 소리였지만...결국은 단순한 충고일텐데...ㅡㅡ

 

나도 10년후에 지금 고딩,중딩들한테 그런말을 할까바 두렵다.

(하긴...가끔 웃기지도 않게 거드름피며 말하는 내모습을 간혹보기도한다.)

 

한사람한사람으로 보면 참 한심해보이기도, 반면에 어린친구가 참 대단하단...그러면서 스스로 자극받는 경우도 있지만. 결코!!!! 싸잡아서 말하고 싶진않다.

개인적으로 내 세대 또래도 안쓰러웠지만 지금 초,중,고생들 모두 안쓰럽기때문이다.

나는 적어도 놀이터에서 말뚝박기 고무줄놀이...이것저것 친구들과 뛰어노는것의 즐거움을 알고있고 학원스케줄에 시달리진 않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으레껏 학원을 가야하고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학교수업을 쫓아갈수없고 친구들끼리 어울리는건 컴퓨터 게임이나 핸드폰 문자질뿐이다.

 

담배피우고 술마시는 10대들의 행동들을 무조건 색안경끼고 보는것처럼 나쁘다고 윽박지르기보다 왜 그래야했는지 왜 그럴수밖에 없는지는 알고싶지 않은걸까?

 

가까운 일본마저도 젊은사람들은 두세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대대로 가업을 잇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던 일본이었는데...좀 아쉽다.

 

대대로 가업을 잇는 사람이 많은편도 아니고 돈이된다싶으면 업종변경하고 "XX열풍"하면 그쪽으로 휩쓸리고 불황이라고 하면 다시 다 접어버리고...ㅡㅡ;

 

조기명퇴에 40대중반쯤 되면 다커버린 아이들 뒷바라지에 가장 힘에 부칠시기에 퇴직금을 받아야하고 그리곤 노후를 위한 계획따윈 꿈도 못꿀 기성세대를 보고 20대가 어떤것을 생각해야 가장 올바른 정답이라고 할수있을까?

 

열정과 하고싶은것에 대한 욕심에 비해 안정된 미래란것은 그저 하찮게 볼수있을만큼 담큰(?) 20대가 없다는 말일까?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에서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고 써있었다고 한다.

 

그건 고대시대이든 현대이든 어른들이 즐겨쓰는 말이다.

 

어느시대이든 똑같은 말들이 다른 형태를 가지고 되풀이 되는것은 어쩔수없는것같다.

 

ㅋㅋㅋㅋㅋㅋ

그저 순간의 나태함을 직시하고 바로볼수있도록 하는정도의 충고로 받아들인다면 좋을말이었다.

 

 

나처럼 쓸데없이 에너지 소모하며 열변토하는짓은 정말 뻘짓이므로...ㅋㅋㅋ

충고는 충고로만 받아들일것...

그럼 자신의 성장을 위한 최상의 밑거름이 될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