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너한테 이런예기 한다는 자체가 좀 우습지만

최성식2006.08.20
조회16

이제와서 너한테 이런예기 한다는 자체가 좀 우습지만.

솔직히 그동안 헤어지고 난 뒤에 너 못잊고 연락했던거

사실이니까 인정한다.. 그래도 내가 너한테 약속 못지킨거

하나도 없었고 너랑 짧지도 길지도 안게 사귀면서 니가 원하는

거라면 최대한 해주려고 노력했었어. 어렵다고 생각한 일없었고

힘들다고 생각한 일도 하나도 없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그 정도도 못해주면 그거 진짜 남자 아니라고 생각하고 내 딴에

는 최선을 다했었어.. 니 눈에 찼든 안 찼든 내가 너에게 부족하

게해준것 조차도 후회나 미련이 없을 만큼 해줬었다..

내가 많이 부족했던거 안다. 너 이쁘고 능력있는거 내친구들도

말 많이 했었어. 종선이나 영일이도 술자리에서 그런말 했던거

너도 기억할꺼야.. 어디서 되먹도 못한놈이 이렇게 퀸가 대리고

오니까. 어이없다고 했었지..? 그때 내가 밥먹듯이 했던말 기억해?

사내새끼가 아침부터 집에서 비싼밥 쳐먹고 나와서 용기마저 없다

면 그거 정말 창피한거라고.. 부족했었다.. 내가 많이.

그래서 미리부터 겁먹고 많이 불안했어. 니가 날 언젠가는 떠날

꺼라고.. 그래서 내가 조바심냈던거 니가 싫어 했던것도 알아.

하지만 니가 했던 행동들 내가 조바심나게 했던 사유가 충분히

됐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 불안을 떨쳐 내고 몇일안되서 넌

아주 가볍게 날 정리했었지.. 그래 니 옆에 있던 니가 사귄다던

너의 새 남자친구를 본게. 너와 헤어지고 이틀만에 명동에 있던

스타벅스 앞이었어. 태연한 니모습에 화가 나더라..

그래 그럴수 있다고 참아넘겼어. 웃으면서 동창이라고 거짓말

까지 해가면서 서먹함 없에고 행복하라며 돌아섰었다..

일주일도 안되서 너 나한테 전화해서 밤 12시도 넘은시간에

불러냈었어..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술한잔 사달라고.

나 군말없이 나가서 니 하소연 다들어주고 술값 30만원 계산

하고 바에서 나오면서도. 좋은 남자 또만날꺼라며 웃어줬어.

다음날 나 돈 몇만원 없어서 차에 기름 못넣고 인천까지 버스

하고 지하철 타고 다녔다. 그래도 너 원망 안했어.

혹시나 다시 돌아 오진않을까 기다림반 설레임반으로 또 기다렸다.

월급타기 하루전날에 전화해서 사정이 생겨서 100만원만 빌려

달래는전화 2주만에 받고 나서도 바보 같이 은행에서 입금해주고

나오면서 안갚아도 된다는 말 하려고 일끝나고 오후 늦게 너희

집앞에 까지 찾아갔었다. 집앞에서 연락이 안되서 걱정하고

있는데 친구녀석한테 전화가 왔더라. 백화점에서 다른남자랑

손잡고 쇼핑하는거 봤는데. 나랑 깨진지 오래됐냐고 묻더라..

더 이상 참기가 힘들더라.. 그래서 너네 집앞에서 한참 기다리다

멀리서 다른남자 손잡고 걸어오는거 보고는 숨어버렸다..

기다리지 말걸.. 화가나서 나도 모르게 소리지르고 그남자에게

분풀이 한다고 주먹 휘두른거. 실수 였던거 인정한다..

하지만 너. 잘못했다는말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나한테

욕하는 모습보고 나 그자리에서 너 지우겠다고 말하고 돌아섰다.

그후로 2년이 지나는 동안 바보같이 너 못잊었다.

그래서 술먹고 전화해봤는데. 니번호 안바꼈드라..

몇일 연락하면서. 너 다시 만나고 싶어지더라..

일년간 너 만나면서. 정말 좋은 추억들 많이 남겼었고.

그 추억이 그리웠는지 널 정말 깊이 사랑했는지 만나고 싶었어..

처음엔 정말 착하고 바보같이 순수했던. 귀여운 내여자친구를 다시

찾을수 있을수 있다고 믿었으니까..

다시 내옆으로 올것같은 너의 제스쳐도 있었던거 같고 해서 다시

만나자는 말을 어렵게 꺼냈었다..

그대 너의 대답을 듣곤 난 완전히 널 지웠다..

"예전 같이 우리 만날수 없을것 같아. 좋은 사람 꼭 만나길바래

예전같은 날 만나고 싶다면. 사랑을 처음하는 바보를 만나."

그래.. 사랑을 처음 했던 바보같은 널 그리워했었던거 였어..

나밖에 모르고 내가 하는 말이라면 다믿는. 바보를..

그동안 니가 나한테 준상처.. 분명히 내가 알게 모르게 줬던

상처들에 대한 너의 복수라고 생각하고 받아 들일께..

하지만 나.. 누굴 다시 만나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렇게 살다가 검은머리가 흰머리가

된 노인이 되어 어느 복덕방 한켠에서 장기를 두더라도 너란

여자 평생을 잊지 않을꺼야.. 널 지우더라도. 아직 널 사랑하니까..

사랑은 변하지 않아... 볼수없고. 말할수 없고. 널 느낄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 사랑은 마음 한켠에 내인생에 다른 추억들과 함께

말없이 간직될테니까... 너도 니가 원하는 사람을 만나서.

니가 했던 바보 같던사랑은 추억의 한편으로 간직하길 바랄께..

난 널 지우지만... 아직도 널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