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김기덕 감독의 작품은 인간이 가진 성적 본능이나 약간 굴절된 의식을 영상으로 탄탄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한다.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법한 성적인 기호나 의식 뒷면을 명확하게 포착하여 앵글에 담고 배우들의 캐스팅도 매우 좋은 편이다.
또한 조재현이라는 배우의 뒤틀린 인간을 연기하는 재능을 발견한 감독이기도 하다.
다만 한국 영화상의 배급 상태나 스크린 확보에서 좋지 않은 사건들이 있었고 한국 영화시장이 많이 성장하긴 했지만 역시 주된 기반이 탄탄하지 못한 관계로 김기덕 감독에게 많이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일단 외국에서는 베니스 영화제의 수상이나 다른 기타 유수의 영화제들의 소식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많은 작가주의 감독들에게 찬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다만 한국사회가 아직 많이 보수적이고 성적으로나 의식적으로 상당히 해결하기 힘든 점들을 여전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감각 자체가 세계적이고 성적인 앵글에도 거침이 없는 감독으로서 `섹스와 폭력을 제외하고는 영화를 만들 수 없는 감독`이라는 식의 여론이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당연히, 그런 인식은 문제가 있다.
김기덕 감독이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조성 할 수도 있다는 것. 그건 문제가 안 된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김기덕 감독이 얼마나 인간의 의식을 적나라하고도 꼼꼼하게 영화로서 담아냈는가이다. 단지 훌륭한 스토리라인 뿐만이 아니다. 카메라의 앵글과 전체적인 구도와 스타일, 한국적이면서도 역시나 세계적인 느낌을 담아내는 컷들. 이런 것들에 주목하고 관객들 스스로가 감성에 대한 폭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에 김기덕 감독이 올린 글에는 자포자기식의 느낌도 느껴지고 개인적으로는 조금 실망이다. 하지만 역시나 그 글에는 영화에 대한 김감독의 애착과 실망이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많이 슬프고 안타깝다.
오히려 끝까지 냉정하지 못하고 조금 흔들리는 모습에서 김기덕 감독이 얼마나 영화를 사람하는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열심히 영화를 사랑하고 열심히 만들어 왔는지를 느낄 수가 있었다. 조금은 역설적이지만..
아무튼 김기덕 감독이 주장하고자 싶었던 것은 이 두가지가 아닌가 싶다
첫번째, 어떤 영화이던지(다수의 관객에게 어필하는 영화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스크린 개봉의 기회와 기간이 주어지는 스트린환경의 필요성
두번째, 한국관객의 예술적 의식의 확대와 국제적 감각의 획득.
아무튼 내 주관으로는(그리고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리라 믿는다.)김기덕 감독은 아주 빼어나고 아름다운 영화를 만드는 놀라운 감독이다. 혹 `너는 강간과 폭력이 아름답냐`고 물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한마디 하자면, 나는 그것 자체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김기덕 감독이 인간의 튀틀어진 본성이나 의식 뒷면의 어두운 부분을 담아내는 재능과 그 열정이 너무나 뛰어나기 때문에 영화 또한 놀랍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김기덕 감독의 과제는 결국 이것이 아닐까.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결국 열심히 자기 영화를 만드는 것. 그리고 국내 영화 환경이 여의치 않다면 국제적인 활로를 모색해 보는 것. 국외나 국내에 분명히 대다수의 김기덕 감독 팬들이 존재함을 잊지 않는 것.
또한 우리의 과제는 이것이다.
-대다수 힘든 여러 장르의 영화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어떤 영화이던지간에 기본적인 스크린 확보를 할 수 있도록 영화 관계자나 관객이나 함께 노력하고 예술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어쩌면 관객인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더 많은지도 모르겠다.
읽어 주신분 감사합니다.
내용을 조금 추가합니다. 외국에도 물론 에로티시즘이나 성에 관한 의식을 탐구하는 많은 영화와 그것을 만든 거장들이 많습니다. 또한 저는 김기덕 감독이 영감을 얻고 표현을 잘 할 수 있는 것이 그것이라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김기덕 감독은 단순히 성과 폭력 뿐 아니라 느림과 충동과 같은 주제로서도 훌륭하게 영화를 만들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대표작이 그와 같은 것을 주제로 제작되어 `성과 폭력` 만이 그의 영화에 사용되는 것처럼 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의 영화적 주제는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느림과 진행`이라고 하는것이 더욱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김기덕 감독이 남다른 통찰력과 열정으로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 온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기덕 감독의 국적은 결국 한국입니다. 그 또한 아무리 외국의 영화제에서 수상한들 한국에서 성공하는 것보다 기쁘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우리나라의 소중한 감독들중 한명이며 우리가 지원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예술가입니다.. 너무 길어진 글 죄송합니다.
김기덕 감독에 대해서 쓰겠다. 일단 영화가 좋다. 확
김기덕 감독에 대해서 쓰겠다.
일단 영화가 좋다. 확고한 작가주의 감독이다.
일단 김기덕 감독의 작품은 인간이 가진 성적 본능이나 약간 굴절된 의식을 영상으로 탄탄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한다.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법한 성적인 기호나 의식 뒷면을 명확하게 포착하여 앵글에 담고 배우들의 캐스팅도 매우 좋은 편이다.
또한 조재현이라는 배우의 뒤틀린 인간을 연기하는 재능을 발견한 감독이기도 하다.
다만 한국 영화상의 배급 상태나 스크린 확보에서 좋지 않은 사건들이 있었고 한국 영화시장이 많이 성장하긴 했지만 역시 주된 기반이 탄탄하지 못한 관계로 김기덕 감독에게 많이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일단 외국에서는 베니스 영화제의 수상이나 다른 기타 유수의 영화제들의 소식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많은 작가주의 감독들에게 찬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다만 한국사회가 아직 많이 보수적이고 성적으로나 의식적으로 상당히 해결하기 힘든 점들을 여전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감각 자체가 세계적이고 성적인 앵글에도 거침이 없는 감독으로서 `섹스와 폭력을 제외하고는 영화를 만들 수 없는 감독`이라는 식의 여론이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당연히, 그런 인식은 문제가 있다.
김기덕 감독이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조성 할 수도 있다는 것. 그건 문제가 안 된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김기덕 감독이 얼마나 인간의 의식을 적나라하고도 꼼꼼하게 영화로서 담아냈는가이다. 단지 훌륭한 스토리라인 뿐만이 아니다. 카메라의 앵글과 전체적인 구도와 스타일, 한국적이면서도 역시나 세계적인 느낌을 담아내는 컷들. 이런 것들에 주목하고 관객들 스스로가 감성에 대한 폭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에 김기덕 감독이 올린 글에는 자포자기식의 느낌도 느껴지고 개인적으로는 조금 실망이다. 하지만 역시나 그 글에는 영화에 대한 김감독의 애착과 실망이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많이 슬프고 안타깝다.
오히려 끝까지 냉정하지 못하고 조금 흔들리는 모습에서 김기덕 감독이 얼마나 영화를 사람하는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열심히 영화를 사랑하고 열심히 만들어 왔는지를 느낄 수가 있었다. 조금은 역설적이지만..
아무튼 김기덕 감독이 주장하고자 싶었던 것은 이 두가지가 아닌가 싶다
첫번째, 어떤 영화이던지(다수의 관객에게 어필하는 영화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스크린 개봉의 기회와 기간이 주어지는 스트린환경의 필요성
두번째, 한국관객의 예술적 의식의 확대와 국제적 감각의 획득.
아무튼 내 주관으로는(그리고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리라 믿는다.)김기덕 감독은 아주 빼어나고 아름다운 영화를 만드는 놀라운 감독이다. 혹 `너는 강간과 폭력이 아름답냐`고 물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한마디 하자면, 나는 그것 자체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김기덕 감독이 인간의 튀틀어진 본성이나 의식 뒷면의 어두운 부분을 담아내는 재능과 그 열정이 너무나 뛰어나기 때문에 영화 또한 놀랍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김기덕 감독의 과제는 결국 이것이 아닐까.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결국 열심히 자기 영화를 만드는 것. 그리고 국내 영화 환경이 여의치 않다면 국제적인 활로를 모색해 보는 것. 국외나 국내에 분명히 대다수의 김기덕 감독 팬들이 존재함을 잊지 않는 것.
또한 우리의 과제는 이것이다.
-대다수 힘든 여러 장르의 영화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어떤 영화이던지간에 기본적인 스크린 확보를 할 수 있도록 영화 관계자나 관객이나 함께 노력하고 예술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어쩌면 관객인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더 많은지도 모르겠다.
읽어 주신분 감사합니다.
내용을 조금 추가합니다. 외국에도 물론 에로티시즘이나 성에 관한 의식을 탐구하는 많은 영화와 그것을 만든 거장들이 많습니다. 또한 저는 김기덕 감독이 영감을 얻고 표현을 잘 할 수 있는 것이 그것이라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김기덕 감독은 단순히 성과 폭력 뿐 아니라 느림과 충동과 같은 주제로서도 훌륭하게 영화를 만들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대표작이 그와 같은 것을 주제로 제작되어 `성과 폭력` 만이 그의 영화에 사용되는 것처럼 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의 영화적 주제는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느림과 진행`이라고 하는것이 더욱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김기덕 감독이 남다른 통찰력과 열정으로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 온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기덕 감독의 국적은 결국 한국입니다. 그 또한 아무리 외국의 영화제에서 수상한들 한국에서 성공하는 것보다 기쁘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우리나라의 소중한 감독들중 한명이며 우리가 지원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예술가입니다.. 너무 길어진 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