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련

이현주20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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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련

눈 멀어 바라보는 바다에는

내 님 섶이

담겨 있다

 

닿을 수 있다면 죽을찌라도

안고 싶은 깊은 소원

묻혀 있다

 

폭풍을 감싸쥐고

흔적없이 침묵해도

푸른 당신 비춰내는

하늘의 그림자

 

인어들 수 많은 눈물로

엮어낸 비단 물결이

슬픈 혼 권고하여

잠들기를 청하니

 

떠내려가는 나의 호흡

휩쓸려가는 망각의 강

이제 울음을 다하고

그리운 네 속에 삼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