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아비라고아냐?

정구승200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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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아비라고아냐?

홀아비.. 홀아비라..흠.. 별로 뭐 탐탁치안은??그런 단어같다 홀아비 홀아비 ㅋ..홀아비라.. 오늘 학원을 안갔다..너무 늦게 일어나서 귀찬기도하고 사탐수업만 잔뜩 들은날이였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하루죙일 공부를 하다가 나왔다. 버스정류장에 서있는데 벤치에 어떤남자와..딸로 보이는 여자애기가 있었다. 그아저씨는 정말 딱봐도..딱!!봐도..홀애비였따..ㅋ이상하게도.. 대화도 은근 슬쩍 엿들었기 때문에 알수있다.. 애기가 엄마~~엄마~~하고우는건 당연하다.. 그걸가지고 당황하면서..엄마라고 하면서 울지말라고 달랬으니까..ㅋ 막노동에서 노동을하고 땀에 쩔은 작업복을 입고있는 사람이였따.. 흠..거북스러울정도로 냄세가 많이났다..ㅋ.. 같은버스를 타게됐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는 앞자리에 한자리 비어있는 곳에 딸래미를 힘겹게 앉혔다.. 사람들의 첫번째 흘리는 말들은 이랬다.. /아뭐야..좆나 냄세나.. 좀심한사람은 /미친새끼 걸어가던가.. ㅋ나도 예외는 아니였다..그렇게 역겁진 안았지만 그냥 좋진안았다.. 딸래미가 슬슬 울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손잡이도 잡지안은채로 ;;그나이에..애기앞에서;;그버스안에서;; 애..교..를..부리기시작했다..애교를.. 참으로 징그럽고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아닐수없었다.. 두번째 사람들의 흘리는말이다.. /ㅎ..병신..아주지랄을하는구만.. /뭐야저아저씨..아움직이면 냄세 더나자나 기사양반말씀 /어이 거기 아저씨 가만히좀이써요 그는 아랑곳하지 안는다.. 오히려 신나보인다..애기가 조금씩 웃기시작했으니까.. 버스가 덜컹거리기에 그는 몇번이고 옆손잡이에 머리를 부닥쳤다 그래도 계속 한다 애교를..ㅋ..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어저간다.. /.....ㅋ... 다들 코웃음 만 짓는다.. 나도.. 나 도 모르게 ..ㅋ 그냥 흐뭇하게 웃게됐다.. 그아저씨는 행복해 보였다..^^..진심으로 행복해 보였다.. 어림짐작하는건 안좋은 습관이다만 그 애기 어머니는 아마도 경제적 여유때문에 집을 나가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그런데도 아저씨는.. 애기 앞에서 방금 밥먹고 신나는 사람처럼 그렇게 항상 밝은 아빠의 모습으로 애기를 대해준다.. 한번도 인상쓰는걸 못본거 같다..그작은 버스안이라도.. 배울점이많은거같다..그리고..부럽다..많이.. 그아저씨에게 그애기가 없다면 어떻게됄까? 그분또한 세상에 안계실꺼란생각이든다.. 뭘바라보고 살것이며 뭘기대하고 살것이며 뭘위해서 힘들게 일할것이고.. 또..누구를위해서 애교를 부려볼것인가.. 홀애비는 절대 추잡하고 주접스럽고..그런 존재가아니다.. 홀애비가 추잡스럽다고 말한다면..당신에게 문제가 있는것이다.. 왜냐..적어도 그홀애비한테는 자신의 목숨과바꿔서라도 꼭 지켜야됄 한사람이 존재하니까.. 인생에 그거보다 더아름다운 성공이 있을수있을까?? 내가 그다지 세상을오래살진안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힘들어도..드러워도..진짜세상사는거 뭣 같아도.. 그아저씨처럼 그아저씨의 눈에서처럼 슬픔이 보이지 안는다면.. 그건..정말행복한거아닐까..?? 애기를좋아한다..하지만..아빠..홀애비가돼보고싶다는생각은.. 오늘처음해본거같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