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은 시샤를 생각하게 되고 어느덧 발코니

김민호200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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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은 시샤를 생각하게 되고

어느덧 발코니 의자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시샤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시샤 그 자체를 그리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그와 함께 여유를 갖는 시간이 좋고,

시샤에 얽힌 그간의 세월과 추억을

곱씹을 수 있기에 좋아하는 것이다.

 

때로는 무수한 언어가 맴도는 말꼬리와 같이

때로는 나의 추억의 형상과 같이

내뿜어지는 연기가 좋고, 그 되새김이 좋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그녀와 함께하는 시샤가 제일 좋다.

함께 나눌 언어가 있어도 좋고

함께 나눌 추억이 있어서 좋다.

 

나의 나르길레, 다합의 별이여,

너는 아는가?

내가 시샤를 좋아하는 이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