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사랑

이현주2006.08.24
조회10
바보같은 사랑

바람이 달려와서

나를 부른다

내 마음 싣고 날아 오르던

아름다운 소년을 기억하냐고

 

머언 하늘 너머

찾을 수 없는 땅에 숨어

안개가 드리워진 시간 속에

갇혀버린 착한 소년을 아느냐고

 

애써 행복의 흔적들을 지워내고

세상의 고된 수레바퀴에

혼자가 되어 버린

바보같은 소년을 사랑하냐고

 

넌 누구니

누군데...

소년을 알고,

기억하고,

사랑하니?

 

달려온 바람은 귓전을 휘감는다

소년을 기억해줘!

나는 그의 눈물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