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 유~ 영!!! ───────────────

김소영2006.08.24
조회15
쌩 유~ 영!!! 쌩 유~ 영!!!      ───────────────


 

──────────────────── Sun's Episode

 

 

       상경...

     영 : 2년만 ,   썬 : 8개월만...에 드뎌  한강 오리 보트타다!!!!

 

   불볕더위~ 올여름을 보내면서 발 한번 물에 못담궈보공...

   바다~ 바다~ 노래만 부르다 여름 다~ 보내는 줄 알았뜨만~ㅋ

   영~의  "오리보트 타러 가자" 는 말에

   나선 것이...

   한강다리에.. 63빌딩에.. 사육신묘...

   이 모든 경로를 완전 도보로 ... 인간승리였닷!!!

   영 덕분에

   설 구경 한번 찐하겡 해버린 잊지못할 하루였지..~  ㅡ.ㅡ;  

   영... 쌩유~~ㅋ

  

 

──────────────────── Yong's Episode

 

영 덕에 설 구경 잘했다는 썬...쩝~

사실 나는 썬 덕에 오리까지 탈 수 있었는데...쌩 유~ 영!!!      ───────────────

 

뭔 바람이 불었나... 갑자기 관악산이 싫었다. 므흘~

그래서 버스 타기 싫다는 썬을 끌고(?) 노량진으로 갔다...

가는내내 나는 썬도 오리를 타고 싶어 하는 줄 알았다...-_-;

막상 노량진에 도착하니 사육신묘를 타고 한강을 가서 오리를 타러

가야한다는 사실이 집에서 출발하기 전까지 꿈꿨던 뭔가(?)와는

다르게 구찮아졌다.쌩 유~ 영!!!      ───────────────

여러가지 대화기술이 부족했던 나는 썬의 심기(?)를 건드렸고,

허겁지겁 오리를 향해 출발했다...ㅋㅋㅋ

 

누군가..사육신묘를 따라가면 한강이 금방 나온다 했다...미친~

아놔~샹!!! (살인의 충동을 느꼈다...쌩 유~ 영!!!      ───────────────)

한강에 어떻게 가냐고 몇번이나 물음끝에...

한강에 도착하긴 했다...그!러!나! 오리는 63빌딩앞에 있었고...

한강대교에서 강가로 내려선 우리는 돌아갈 엄두도 못내고

미친듯 걸었다...버스를 타고 지나다닐때는 몰랐던 한강의 냄음새(?)와

물색은 나와 썬을 경악케했고, 꼭 살아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게했다.

 (클클클~ 완전촌놈...ㅠ_ㅠ)

 

자전거만 쌩쌩다니는 그길을 걸으면서 무척 무안했다...쌩 유~ 영!!!      ───────────────

암튼 강가를 걸으면서 아직 보진못했지만, 물론 볼 계획도 없는

히트작 괴물을 상상하며 '이래서 영화<괴물>의 배경이 됐다고

궁시렁 거렸다. (한강을 사랑하시는 서울시민들아...미안요~-_~)

안타까운 사실은 서울사람들은 그 X물에다 낚시대를 드리고 있다는거...

불쌍하단 생각이 순간 들었지만, 그 사람들은 우리가 불쌍했는지 음료수 한잔하고

가라며 작은 ice-box 뚜껑을 열었고, 슬쩍 곁눈질로 본 그통에는 시원하게 식은(?)

소주와 맥주가 있었다.

넉살좋게 웃으며 돌아오는길에 한잔하겠노라 인사를하고 허겁지겁

지나왔다...(사실 그 아자씨 3명이 웃통을 벗고 있어서 좀 두려웠다...추행의공포!! -_-;;)

 

무척이나 드럽고 암울한 그 길을 걸으면서 혼자 죽음의 냄새를 맡았다...ㅋㅋㅋ

어린시절 친구엄마가 강에서 죽은걸 봤다..또 친구하나가 강에서 죽었던 아픈

과거사가 있던터라 한강냄새는 나에게 극한 두려움이었다... 내색은 안했지만 옆에서

걷고있던 썬이 나에겐 더한 공포를 부여했다...자꾸 강으로 밀려고 했으니깐...(아씨~)

 

여하튼... 멀고도 험한 여정을 끝내고 오리보트 근처에 도착한 우리는

매표아저씨에게 가격을 물었고, 만원이란 소리에 호주머니에 있는 9천 몇백원을 만지작

거리며 오리를 하염없이 바라봤다.

노량진에서 63빌딩앞까지 4천원정도 나온다는 정보를 택시아저씨한테서 입수 했던터라..ㅎㅎ

돌아갈 차비를 빼고 5천원이면 탈수 있겠다 싶었다...오리 매표아저씨를 등지고 썬과 한참

의논을 했다...

"아저씨, 저희 돈이 없어서 그러는데요...딱 한바퀴만 돌고 내릴께요." 일케 얘기해보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서서 아저씨에게 흥정(?)아닌 흥정을 벌려고 고민하던 아저씨 앞에서 내가 정말 돈이 없단걸 보여주기 위해서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냈는데, 하필이면 오처넌짜리 색깔을 흉내 내려다 만것처럼 낡은 처넌짜리 하나가 1/8쪽 모양으로 접혀 나왔다...쌩 유~ 영!!!      ───────────────

아저씨가 그걸 봤을까? 아놔~ 이런경우 첨이야...이런 표정으로 고민하던 아저씨 사람들 눈치봐가며 잽싸게 오리승선표2장을 끊어주고서는 뒤로 가라는 수신호(?)를 보냈다...쌩 유~ 영!!!      ───────────────

썬은 우리가 반값에 타기때문에 메어놓은 오리보트를 우리가 직접풀어서 타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아무도 가지않는 구석에서 좌불안석하고 있는데...아저씨가 어서와서 구명조끼받으라고 했다... 그랬다!! 아저씨의 수신호는 아저씨 바로 뒤에서서 구명조끼를 받으라는것이였다..꺄~오!

(다행이다..사람들이 별로 없어서...썬이 이랬다. 쌩 유~ 영!!!      ───────────────)

 

오리보트를 타려는 동안.. 한강을 보며 많은 공포를 받아왔던터라

긴장반, 기대반으로 보트에 탑승(?)하고 있는데, 매표소 아저씨가와서는 정말 작은 목소리로

얘기해 줬다...   "타고싶은만큼 타요~!!"라고.................쌩 유~ 영!!!      ───────────────쌩 유~ 영!!!      ───────────────

(하긴...한시간 넘게 걸으면서 우리는 촌에서 오리보트를 타기위해 상경한 아주머니로 변신해 있었으니..아저씨의 마음에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쌩 유~ 영!!!      ───────────────)

 

오리~출발!!!

오늘의 모든 애씀과 힘씀이 일순에 날아가는 순간이였다. 오예~

슬슬 보트의 핸들도 익숙해지고, 기분도 업된 상태라 미친듯이 발로

노를 저었다...지는 석양이 63빌딩을 물들이는것을 보면서 타는 오리의 맛이란...정말 Good~쌩 유~ 영!!!      ─────────────── 

그러나 너무 밟았던 것일까? 안그래도 먹을꺼없이 타서 안타까웠는데, 배가 고프다못해 전신의 기가 사라지기 시작했고, 서둘러 뭍으로 돌아왔다...

63빌딩도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꼴도 흉한데다..더 이상 걸을수가 없어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섰다.

눈앞에 노량진이 보이는터라 걷는김에 쫌더 걷고 싶었으나, 이내 포기하고는 택시를 탔다...

택시안에서 썬과 나는 "이봐라~ 가까울줄 알았다...에이~걸어볼껄~"이라고 하자... 택시아저씨는 놀란듯!! " 여기 자동차 전용도로라 못걸어요!"라며 똥구란 눈으로 우릴 빽미러로 촌년보듯 봤다. (젠장...입다물고 있을껄~ 내려서 말할걸~ 바로~후회했다.)

노량진에 도착한 우리는 둘리친구 도우너~를 만나 돌솥제육덮밥을 한~~~솥 해치우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의 일과는 "사건"만 보면 짧지만, "내용"은 무지 긴 날이었다.쌩 유~ 영!!!      ───────────────

그렇게 힘들었건만, 여건이 되면 또 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다음에는 절대 5처넌에 안되겠지만....

그래도 담에 탈때는 한번타봤다고 도시락과 과자와 우리의 천추의

恨이된 디카를 꼭 가지고 타야겠다고 다짐했다.

 

※ 우리는 폰도없고 디카는 더욱이 없서, 다른사람이 올린 오리보트 사진을 슬쩍 쌔비왔다...

    (사진을 불펌했단 말이다!!) 죄송함돠~ -_-;                      

이상 오리보트타기 여행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