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3일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여러 인간 군상들을 만나게 되었다. 물론 매일 같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이들은 관례화 되어 아무렇지 않게 그냥 스쳐지나갈 수 있는 문제일 지도 모르거나 아니면 그런 것을 전혀 느끼지도 못한 채 오늘도 지하철에 몸을 싣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들 유형을 6가지로 분류하여 그들을 만나며 느낀 소감을 짧은 몇마디 속에 담아보고자 한다.
1>무슨 사연이 있어 소리를 지르는가.
이 분을 만난 것은 6호선을 이용하여 합정역에서 다시 2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시점에 만났다. 당시 승객들은 전철을 기다리며 나란히 두줄로 줄지어 서있는데, 갑작스레 누군가 고요한 적막을 깨고 요란스럽게 목청을 가다듬고 있었다. 그래서 누가 공공장소인 곳에서 그러는가 하고 둘러보니 얼굴 골격은 외국인과 같은 모습의 건장한 30대 전후의 사내였다.
그는 소리를 지르면서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는 틈새를 오고가더니만, 얼마후 지하철이 도착하자 다시 나타난 그는 줄지어 선 사람들을 무시하고 다시 울창한 목소리를 내면서 사람들을 밀치고 지하철 속으로 사라져갔다. 왜! 그는 그렇게 소리를 질러댔을 까, 무슨 사연이 있어 그렇게 많은 인파들 속에서 소리를 질렀을 까,
내가 듣기로는 사회적으로 많은 불만을 표출하는 것 같았는데, 그냥 단말마적인 내용이라 추슬러서 알아듣기에는 어려워 나는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감이 오질 않는다.
2>지하철에서 물품을 파는 젊은 아줌마.
내가 당일 만났던 두 사람의 여성은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이었다. 그들은 간이 손수레에 박스를 싣고 다니면서 물품을 팔고 있었다. 그녀들의 행동은 거의 유사했다. 그들은 지하철 칸을 이동하면서 잠시 주의를 두리번 거린다. 그리고 그녀가 건너갈 다음 칸과 지나온 칸에 시선을 한참이나 놓았다가 이제는 안심이다 싶을 때 비로소 자신이 물품을 파는 떠돌이상이라고 밝히며 물건을 선보인다.
물론 눈치가 빠른 승객들은 그녀들이 어떤 유형의 사람들이라는 것은 짐작하고들 있을 것이다. 그런데 칸을 옮겨오자마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그런 그녀들의 모습이 그저 우습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안타깝다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단 그녀들이 두리번 거리는 것은 지하철 떠돌이 물품상들을 단속하는 공익요원들과 지하철 소속 기관원들일 것이다.
그녀들의 편치 않을 삶에 서광이 비추기를 기원해본다.
3>경노석을 마다하는 노인분들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느꼈던 것은 많은 연세가 지긋해 보이는 노인들이 텅텅 비어 있는 경노석에 앉지 않고, 굳이 젊은이와 중년들이 함께 뒤섞여 앉아있는 곳을 찾아 앉는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아직도 펄펄하고 힘이 넘쳐나 여러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표출하려는 그분들의 심정이야 내 모를리 없지만 말이다.
피곤한 젊은이들이 그분들의 좌우에 넓게 퍼져있는 주변을 피해 그냥 피곤한 몸을 두발로 서서 간다는 것이다. 처음에 지하철 안으로 들어온 그들은 피곤한 몸을 쉬려고 두리번거리다가 넓게 퍼져있는 자리에 가 앉으려다가 주춤하다가 그냥 서간다는 것이다. 그만큼 경로석에 앉아 자신들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할 어른들이 야속하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개인적으로 노인들에게 부탁하고픈 말은 그냥 편안하게 경노석에 가 앉으시라고 권하고 싶다. 그래야 손자 손녀뻘 되는 젊은이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집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4>지하철 안에서 자선을 요구하는 사람들
일반적으로 이런 분들을 만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눈을 잃은 시각 장애인과 손과 발이 불편하여 앉아서 다니는 장애인들 그리고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며 도움을 청하는 중년의 남자와 어린소년과 청소년, 마지막으로 어느 젊은 아낙네의 처절한 목소리....
말로 하지 못하고 몇자의 글을 종이에 적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있고, 자신은 그냥 도움을 받지 않고 정당하게 물품을 팔아 어엿한 생활인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꿋꿋한 모습이 유독 시선에 들어온다.
그리고 하모니카의 간절하고도 애달픈 음악이 담겨 흘러나오는 휴대용 스피커 음소리와 함께 지팡이를 두드리며 검은 안경을 착용한 채 사람들을 찾아 돌아다니는 시각 장애인분과 자신의 건강한 두 다리와 우렁찬 목소리를 이용하여 실용화된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중년 남녀의 모습이 들어온다.
마지막으로 지금도 그 음성이 가슴속에서 메아리쳐 들린다. 그녀는 다른 얘기를 하지 않는다. 나는 앉을 자리가 없어 문에 기대어 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서 들리는 한 여성이 자신의 현재의 처지를 그대로 반영해주려는 듯이 “제발 도와주십쇼 예~~~”라고 외치는 소리는 사람의 애간장을 쓸어내린다.
5>갸냘프고 얌전해 뵈는 여성의 재빠른 민첩성
어느 지점에서 사람들이 내리고, 또한 사람들이 모두 올라타면서 지하철의 문이 거의 닫혀지려는 순간에 그 좁은 문틈사이로 뛰어든 용기있는 여성분의 기지에 그저 놀랄 따름이었다. 어떻게 그 좁은 공간으로 사람이 뛰어 들어올 수가 있는지 그저 해당 여성의 기지와 순발력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해당 여성은 지하철에 뛰어 들어와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평소대로의 표정관리를 하고 있었다. 지하철안의 여느 승객들도 그 여성의 모습에 경탄해하거나, 무어라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유독 나만이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여성을 넌지시 바라보며 참 대단하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는데,
이런 나의 행동에 그 여성도 나를 의식했는지 나를 보더니 약간의 정겨운 눈웃음을 보이다가 이내 무표정이 된다.
6>무더운 날씨에 만나게 되는 여성의 옷차림
지하철을 퇴근시간 무렵에 오랜만에 이용하면서 생각한 것은 여차하면 성 추행범으로 몰리기 십상이란 생각이 들었다. 당일에도 나는 문앞에 서게 된 것은 지하철 안에서 풍기는 사람들의 끈적끈적한 온갖 땀 냄새와 화장품냄새가 혼합된 냄새가 싫고, 또한 지하철 1호선은 냉방이 그렇게 잘 되지 않아 매우 후덥지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런 저런 관계로 인해 지하철 문이 열리면서 밖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공기를 보충하기 위해 문 앞에 서게 된다.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많은 여성들이 밀려들어온다. 그들의 한결같은 옷차림 을 보게된다. 얼마전에 결혼을 발표한 한국방송 노아무개 아나운서가 출근하면서 취재진들에게 보여준 옷차림 하며,
또한 노아무개 아나운서의 집에 함이 들어온다고 했을 때 함잽이들을 마중한 노아무개 아나운서의 쌍둥이 여 동생들의 옷차림하며, 또한 당일 함잽이들을 집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마중 나갔던 노아무개 아나운서의 후배 아나운서 3명의 전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옷차림을 보면서 모든 젊은 여성들의 평소 옷차림이 저정도였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당시에도 나와 마주보고 서있던 젊은 여성들의 옷차림은 여차하면 나와 살이 마주치는 결과가 되어 매우 곤혹스러웠다. 그래서 나는 들고 있던 가방을 좀더 가슴 쪽으로 끌어올려 그들의 살과 내가 직접 마주하지 않도록 애써 배려하는 우스꽝스런 모습을 취하였다.
지하철에서 만난 여섯유형의 인간
지하철에서 만나게 된 여섯 유형의 인간
8월23일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여러 인간 군상들을 만나게 되었다. 물론 매일 같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이들은 관례화 되어 아무렇지 않게 그냥 스쳐지나갈 수 있는 문제일 지도 모르거나 아니면 그런 것을 전혀 느끼지도 못한 채 오늘도 지하철에 몸을 싣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들 유형을 6가지로 분류하여 그들을 만나며 느낀 소감을 짧은 몇마디 속에 담아보고자 한다.
1>무슨 사연이 있어 소리를 지르는가.
이 분을 만난 것은 6호선을 이용하여 합정역에서 다시 2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시점에 만났다. 당시 승객들은 전철을 기다리며 나란히 두줄로 줄지어 서있는데, 갑작스레 누군가 고요한 적막을 깨고 요란스럽게 목청을 가다듬고 있었다. 그래서 누가 공공장소인 곳에서 그러는가 하고 둘러보니 얼굴 골격은 외국인과 같은 모습의 건장한 30대 전후의 사내였다.
그는 소리를 지르면서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는 틈새를 오고가더니만, 얼마후 지하철이 도착하자 다시 나타난 그는 줄지어 선 사람들을 무시하고 다시 울창한 목소리를 내면서 사람들을 밀치고 지하철 속으로 사라져갔다. 왜! 그는 그렇게 소리를 질러댔을 까, 무슨 사연이 있어 그렇게 많은 인파들 속에서 소리를 질렀을 까,
내가 듣기로는 사회적으로 많은 불만을 표출하는 것 같았는데, 그냥 단말마적인 내용이라 추슬러서 알아듣기에는 어려워 나는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감이 오질 않는다.
2>지하철에서 물품을 파는 젊은 아줌마.
내가 당일 만났던 두 사람의 여성은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이었다. 그들은 간이 손수레에 박스를 싣고 다니면서 물품을 팔고 있었다. 그녀들의 행동은 거의 유사했다. 그들은 지하철 칸을 이동하면서 잠시 주의를 두리번 거린다. 그리고 그녀가 건너갈 다음 칸과 지나온 칸에 시선을 한참이나 놓았다가 이제는 안심이다 싶을 때 비로소 자신이 물품을 파는 떠돌이상이라고 밝히며 물건을 선보인다.
물론 눈치가 빠른 승객들은 그녀들이 어떤 유형의 사람들이라는 것은 짐작하고들 있을 것이다. 그런데 칸을 옮겨오자마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그런 그녀들의 모습이 그저 우습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안타깝다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단 그녀들이 두리번 거리는 것은 지하철 떠돌이 물품상들을 단속하는 공익요원들과 지하철 소속 기관원들일 것이다.
그녀들의 편치 않을 삶에 서광이 비추기를 기원해본다.
3>경노석을 마다하는 노인분들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느꼈던 것은 많은 연세가 지긋해 보이는 노인들이 텅텅 비어 있는 경노석에 앉지 않고, 굳이 젊은이와 중년들이 함께 뒤섞여 앉아있는 곳을 찾아 앉는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아직도 펄펄하고 힘이 넘쳐나 여러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표출하려는 그분들의 심정이야 내 모를리 없지만 말이다.
피곤한 젊은이들이 그분들의 좌우에 넓게 퍼져있는 주변을 피해 그냥 피곤한 몸을 두발로 서서 간다는 것이다. 처음에 지하철 안으로 들어온 그들은 피곤한 몸을 쉬려고 두리번거리다가 넓게 퍼져있는 자리에 가 앉으려다가 주춤하다가 그냥 서간다는 것이다. 그만큼 경로석에 앉아 자신들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할 어른들이 야속하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개인적으로 노인들에게 부탁하고픈 말은 그냥 편안하게 경노석에 가 앉으시라고 권하고 싶다. 그래야 손자 손녀뻘 되는 젊은이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집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4>지하철 안에서 자선을 요구하는 사람들
일반적으로 이런 분들을 만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눈을 잃은 시각 장애인과 손과 발이 불편하여 앉아서 다니는 장애인들 그리고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며 도움을 청하는 중년의 남자와 어린소년과 청소년, 마지막으로 어느 젊은 아낙네의 처절한 목소리....
말로 하지 못하고 몇자의 글을 종이에 적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있고, 자신은 그냥 도움을 받지 않고 정당하게 물품을 팔아 어엿한 생활인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꿋꿋한 모습이 유독 시선에 들어온다.
그리고 하모니카의 간절하고도 애달픈 음악이 담겨 흘러나오는 휴대용 스피커 음소리와 함께 지팡이를 두드리며 검은 안경을 착용한 채 사람들을 찾아 돌아다니는 시각 장애인분과 자신의 건강한 두 다리와 우렁찬 목소리를 이용하여 실용화된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중년 남녀의 모습이 들어온다.
마지막으로 지금도 그 음성이 가슴속에서 메아리쳐 들린다. 그녀는 다른 얘기를 하지 않는다. 나는 앉을 자리가 없어 문에 기대어 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서 들리는 한 여성이 자신의 현재의 처지를 그대로 반영해주려는 듯이 “제발 도와주십쇼 예~~~”라고 외치는 소리는 사람의 애간장을 쓸어내린다.
5>갸냘프고 얌전해 뵈는 여성의 재빠른 민첩성
어느 지점에서 사람들이 내리고, 또한 사람들이 모두 올라타면서 지하철의 문이 거의 닫혀지려는 순간에 그 좁은 문틈사이로 뛰어든 용기있는 여성분의 기지에 그저 놀랄 따름이었다. 어떻게 그 좁은 공간으로 사람이 뛰어 들어올 수가 있는지 그저 해당 여성의 기지와 순발력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해당 여성은 지하철에 뛰어 들어와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평소대로의 표정관리를 하고 있었다. 지하철안의 여느 승객들도 그 여성의 모습에 경탄해하거나, 무어라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유독 나만이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여성을 넌지시 바라보며 참 대단하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는데,
이런 나의 행동에 그 여성도 나를 의식했는지 나를 보더니 약간의 정겨운 눈웃음을 보이다가 이내 무표정이 된다.
6>무더운 날씨에 만나게 되는 여성의 옷차림
지하철을 퇴근시간 무렵에 오랜만에 이용하면서 생각한 것은 여차하면 성 추행범으로 몰리기 십상이란 생각이 들었다. 당일에도 나는 문앞에 서게 된 것은 지하철 안에서 풍기는 사람들의 끈적끈적한 온갖 땀 냄새와 화장품냄새가 혼합된 냄새가 싫고, 또한 지하철 1호선은 냉방이 그렇게 잘 되지 않아 매우 후덥지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런 저런 관계로 인해 지하철 문이 열리면서 밖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공기를 보충하기 위해 문 앞에 서게 된다.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많은 여성들이 밀려들어온다. 그들의 한결같은 옷차림 을 보게된다. 얼마전에 결혼을 발표한 한국방송 노아무개 아나운서가 출근하면서 취재진들에게 보여준 옷차림 하며,
또한 노아무개 아나운서의 집에 함이 들어온다고 했을 때 함잽이들을 마중한 노아무개 아나운서의 쌍둥이 여 동생들의 옷차림하며, 또한 당일 함잽이들을 집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마중 나갔던 노아무개 아나운서의 후배 아나운서 3명의 전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옷차림을 보면서 모든 젊은 여성들의 평소 옷차림이 저정도였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당시에도 나와 마주보고 서있던 젊은 여성들의 옷차림은 여차하면 나와 살이 마주치는 결과가 되어 매우 곤혹스러웠다. 그래서 나는 들고 있던 가방을 좀더 가슴 쪽으로 끌어올려 그들의 살과 내가 직접 마주하지 않도록 애써 배려하는 우스꽝스런 모습을 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