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으로 가슴앓이하는 분들께..

이해숙2006.08.25
조회2,708

 

 

 

정말 좋아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 교실앞을 서성이며 몰래 몰래 훔쳐보고,

눈이 빨게 지도록 인터넷을 뒤져 찾은 그 사람의 생일,혈액형

등으로 몰래 궁합도 보고,

몇번이나 문자를 보내려다 '종료' 버튼 누르고,

버디버디 접속할때마다 그 사람 정보 훔쳐보고..

전화해서 무슨 말을 할까 하루종일 고민하다가 통화연결음

다섯번도 체 울리기 전에 액정을 닫았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할 땐 다 그렇듯이 수업시간에

그 사람과 내가 같이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혼자 피식 웃고,

책상엔 내가 그린 그림과 낙서로 가득하고,

그렇게 그만큼 종하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하루이틀 가다 헤어질거라 굳게 믿었습니다.

아니, 믿고 싶었을 뿐일지도 모릅니다.

 

잊을거라고, 다 잊고 새로운 사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사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 잊었습니다. 정말로..

친구들에게도 말했습니다.

' 나 이제 걔 안좋아해.진짜야~

걔 보다 훨씬 더 멋진오빠 좋아하게됬어~!' 하며 웃으며 말했습니다.

 

사실 나도 확실하진 않았습니다.

'정말이니?너 정말 그 사람과 마주쳐도 두근거리지 않을 자신있니?'

하고 가슴에 물었습니다.

 

어느 날,

친구와 스트레스풀이겸 노래방에 갔습니다.

신나는 노래 몇곡을 부르다가 목실도 뽐낼겸

Tim의 '사랑합니다' 를 부르게 됬습니다.

 

나빠요.. 참 그대란 사람.. 허락도 없이 왜 내 맘 가져요..

그대 때문에.............................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이내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눈물이 미웠습니다. 눈물 흘려봤자 그 사람이 위로해주지 않는데,

아니, 위로해달라고 나 좀 봐달라고 사랑한다고..

말도 못 전하는데, 그런데 흐르는 눈물이 서러워서 더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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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얘기들입니다.

눈물이 내게 준 교훈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 잊겠다고 다짐해서 잊혀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쳤따고 상처받았다고 힘들다고 사그라드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씩 잊혀져가는 듯 가슴에 녹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분수처럼 다시 솟아오르는 그런 감정이 사랑입니다.

 

당신이 정말로 그 사람을 잊었나 확인하고 싶다면,

눈을 감고 상상해보세요.

 

그 사람이 당신에게 물었습니다.

' 나랑 사겨주겠니? '

 

당신이 할 대답이 꼭 '응'이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당신의 가슴이 설렌다면 그건 아직 못 잊었다는 증거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건 사랑에 대한 반칙입니다.

가슴앓이 하지마세요.

그 사람에게 당신의 마음을 전하세요.

혹시 받아들여지진 않을지라도

당신은 그 사람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테니까요.

 

그 사람이 NO라고 말한것을 듣고 포기하는게

아예 고백해보지도 못하고 포기하는것보단 마음 편할테니까...

 

 

 

 

 

 

 

Waiting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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