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20가지 방법

김동규200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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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20가지 방법 1 몸을 키워라.
“난 나보다 키 작은 남자가 좋아”라는 여자는 지금까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생태학적으로 볼 때 인간 남자는 여자보다 몸집이 크게 되어 있다. 때문에 여자들은 자신보다 키가 작고 몸집이 작으면 ‘이성(異性)’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평균 신장은 174센티미터 정도인데, 이는 네덜란드의 여성 평균신장과 비슷한 수치다. 똑같은 신장이라고 해도 동양인은 얼굴이 커 서양인보다 작아 보이기 쉬우므로 서양 여자들에게 ‘남자답게’ 보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이걸 해결하는 방법은 어려서부터 우유를 많이 먹는 수밖에 없고, 노력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체력을 키워 균형 잡힌 몸매를 가꾸는 데 주력할 것. “난 나보다 키작고 엄청 뚱뚱한 남자가 좋아”라는 여자는 더 없을테니까.

2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지 말 것.

3 나쁜 남자는 없다.
남성 중심 사회인 우리나라에서는 싸가지 없고 제멋대로인 남자들을 마음씨 착한 여자들이 구제해주지만, 외국에서 그랬다가는 사회 부적응자로 찍히기 십상이다. ‘매너’ 없이는 ‘사랑’도 없다는 것을 명심할 것.

4 인종 차별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말 것.
우리는 단일민족인 탓에 무의식중에 타민족을 배척하는 경우가 많다. ‘흑인들은 어떻다’ ‘백인들은 어떻다’ 따위의 오해를 살 수 있는 말은 의식적으로 피해야 한다.

5 눈을 쳐다보며 이야기하라.
고등학교 때는 불량배와 눈이 마주쳐 ‘야리냐’는 소리 들을까봐 눈을 깔고 다니고, 군대에서는 ‘대든다’는 소리 들을까봐 눈을 깔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 도전하는 것처럼 느끼지만, 외국사람들은 오히려 대화할 때 눈을 피하면 자신감 없는 사람, 무시하는 사람으로 본다.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니 외국 여성과 대화할 때는 언제나 눈을 쳐다볼 것. 그러나 파란 눈동자에 너무 빠져들면 사팔뜨기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6 자부심을 버려라.
미국 포르노를 보며 “저렇게 커봤자 물렁물렁하고 흐물흐물해서 쓸모가 없어”라며 비웃는 당신. ‘작은 고추가 맵다’는 근거 없는 자부심을 버려라. 동양인과 성관계 경험이 있는 서양 여성 약간명에게 조사해본 결과, “들어온 줄을 알아야 단단한 줄을 알지”라는 답변을 얻어냈다. 이 외에도 한국인들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자부심들을 많이 갖고 있는데, 가령 ‘한국인이 전 세계에서 머리가 가장 좋다’는 것만 해도 누가 조사했는지는 알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철썩같이 믿고 있는 사실이다. 가끔 ‘콧대가 너무 높길래 뭔가 있는 줄 알았다’며 넘어오는 외국 여성들도 있지만 오래 못 간다. 제발 근거 없는 자부심은 좀 버리든가, 아니면 근거를 만들어라.

7 태권도 단증을 갖고 다닌다.

8 우리 역사를 공부하라.
일 때문에 만난 영국 여인 H는 눈부신 금발머리와 작은 얼굴이 매력적인 여인이었다. 낯선 곳에서 친구가 없어 적적했던 그녀에게 중학교 때부터 외워둔 할리우드 영화 대사 몇 개를 시기적절하게 써먹었더니 금세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나는 ‘수에드(Suede)’나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Manic Street Preachers)’ 등의 영국 록밴드와 같은 시대에 런던에서 살았던 그녀의 삶을 동경했지만, 그녀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 사는 나를 동경했다. 길을 걷다가도 갑작스레 “단청 색깔에는 어떤 의미가 있느냐” “중국의 음양과 태극기의 태극은 무슨 관계가 있느냐” 등의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던져 나를 곤란하게 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차를 타고 광화문을 지나는데, 그녀가 표지판을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 “저곳에 가보고 싶어!” 조수석에 앉아 발까지 구르며 흥분한 이유는 바로 ‘비원(秘園)’ 때문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영어로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이라고 쓰여 있으니 내가 봐도 대단한 곳인 것 같았다. 지금까지 수백 번은 지나다닌 길이지만 비원이 왜 비원인지는 한번도 궁금한 적이 없었고, 들어가보고 싶었던 적도 없었다. 나는 원래 가려고 했던 삼청동의 유명한 지중해식 스파게티에 더 관심이 있었다. 다음에 가자”고 대충 얼버무리려 했더니 그녀는 버럭 화를 내면서 차에서 내려버렸다. 그것이 그녀와의 마지막 데이트였다. 몇 년이 흘러 비원에 무슨 비밀이 숨어 있는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조차 잊었을 무렵, 영국에 돌아간 그녀에게서 이메일이 한 통 날아왔다. 거기에는 “2006년 6월 15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비원 자유 관람이 허용된다고 하니 여자친구와 꼭 한번 가보라”고 적혀 있었다. “누가 왕국 출신 아니랄까봐 왕실 마니아 버릇을 못 버렸군”이라는 미국 농담식 답장을 보내려다 말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격동의 근대사 때문인지 우리 것의 소중함을 너무 모르는 경향이 있다. ‘태정태세문단세’가 아닌 살아 있는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아두면 외국인들과 친구가 되기 쉽다. 저마다 자신들의 역사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남의 역사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9 전통 악기를 배워둘 것
남의 나라 국가 연주 중에 두드려 댄 '놈'이 잘못이지 꽹과리는 잘못이 없다.

10 민감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는다
외교적이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 분쟁이나 전쟁과 관련된 화제를 꺼내지 말라. 그녀가 잘 몰라도, 혹은 너무 잘 알아도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아무리 외국어를 잘해도 외국인의 사고방식까지 100% 이해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대화’가 ‘논쟁’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 우리는 국제적인 사랑을 나누자는 것이지 국제적인 토론 상대를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11 여자가 담배를 꺼내면 불을 붙여줘라.
우리나라 여자들이 비싼 돈 내고 호스트바에 가는 이유를 생각해보라.

12.1차선으로 달리지 말 것.
만국공통의 법칙 하나. 1차선은 추월 차선이다. 추월할 때만 진입하고, 추월을 마치면 곧바로 하위 차선으로 복귀해야 한다. 당신이 1차선에서 규정속도를 지키며 달리는 동안, 독일 출신 그녀는 사이드미러를 계속 힐끔거리며 불안해할 것이다. 만국공통의 법칙 둘. 여자들은 폭주하는 남자도 싫어하지만 교통 법규 모르는 남자도 싫어한다.

13.재벌인 척하라

14.거짓말은 절대 안 된다.
영어권에서는 ‘거짓말쟁이’가 무척 심한 욕설이다.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완전히 뉘앙스가 다르므로 거짓말을 하더라도 들키면 안 된다.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들었다면 관계가 끝났다고 봐도 좋다.

15.욘사마인 척하라. 단 들키면 안 된다. 14번을 명심하라.

16.지피지기 백전불패
마음에 드는 외국 여성이 있다면 그 나라 남성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파악해라. 그리고 정반대로 행동하라. 중국 여성들이 한국 연예인들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그들이 무척 잘 씻고 다니기 때문이다.

17.펜글씨 연습을 하라.
외국인들은 한글의 조형미에 무척 많은 관심을 보인다. 삐뚤빼뚤 쓴 글씨는 그들의 눈에도 전혀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18 매너를 익혀라.
가령 식사를 하러 가면 상대 여성이 먼저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잡아준다. 여성이 앉으면 당신의 자리에 앉아라. 식사 속도는 그녀에게 맞추고, 도중에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일어서거든 당신도 함께 일어나라. 계단을 올라갈 때는 아무리 그녀의 엉덩이가 보고 싶더라도 꾹 참고 먼저 올라가야 한다.

19 종교에 해박하라.
무종교인 사람도 다른 종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종교에 따라 데이트 시간이나 코스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안 먹는 종교도 있고, 술을 금하는 종교, 사랑에는 국경은 없어도 종교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