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90년에 태어났다. 세계는 아직도 한국을 전쟁 위험 국가로 분류한다지만 1990년 이후 우리나라는 아무 일 도 일어나지 않았고, 나는 평화롭게 살아왔다. 그런 나에게 전쟁은 그저 “남의 일” 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민족이 총부리를 겨누는 끔찍한 6.25 전쟁이 일어났다지만, 체험해보지 않은 나는 그 고통과 비참함을 알지 못했다. 그런 나에게 피아니스트는 간접적으로나마 전쟁의 참혹함을 알려주었다.
주인공 스필만은 폴란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천재 피아니스트 이다. 그가 라디오 인기프로그램에서 쇼팽의 야상곡을 연주하는 도중에 방송국이 폭격을 당하고, 스필만은 연주를 마치지 못한 채 피난을 떠나게 된다. 나치 때문에 스필만과 그의 가족은 모두 죽음으로 가는 기차를 타게 되는데 스필만은 다행이도 그의 팬을 만나 혼자서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 후 스필만은 폐허가 된 건물 속을 옮겨 다니며 홀로 비참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중 스필만은 독일 장교에게 발각이 되고, 그가 피아니스트라는 것을 알게 된 독일 장교는 그에게 연주를 지시한다. 그는 곱은 손으로 그토록 갈망하던 피아노를 치게 된다.
이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정말 치고 싶던 피아노이지만, 피아노를 치다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 그 상황에 처한 그의 기분은 어떨까?
그의 연주를 들은 독일 장교는 그를 도와주고 마침내 종전이 되어 스필만은 다시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게 된다.
배고프고 지친 가운데에서도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 스필만의 모습은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스필만이 피아노 위로 소리를 내지 않고 피아노를 치는 흉내만 내는 모습이 영화 전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에겐 스필만의 피아노처럼 열정을 바칠 대상이 있을까? 사실 스필만은 영화 전체에서 “ 지금은 음식이 더 중요해 ”라고 말하고, 피클 통조림 하나에 집착하는 등 조금씩 변하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을 가지고 스필만을 당신은 순수한 피아니스트가 아니라고, 예술가라면 예술 만에 당신의 영혼을 바쳐야 한다고 비난한다면 그건 전쟁의 비참함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사람은 끼니를 때울 수 있어야 하고 그를 통해 생명을 존속시켜야한다. 세상 모든 것들은 생명을 전제로 한 것들이다. 그래서 사람은 극한 상황에서 음식(생명)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
스필만이 종전 후에 다시 정장을 차려입고, 지난 몇 년의 끔찍한 일들은 없었다는 듯 우아하게 피아노를 칠 수 있는 것은 생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쟁의 허무함에 대해서도 느끼게 되었다. 깔끔하게 군복을 차려입고 스필만에게 연주를 지시하던 그 군인이 비참한 모습으로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살려달라고 매달릴 때에는 조금 슬프기도 하였다. 그 군인은 자신의 의지로 전쟁에 참여하였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이 영화에 유태인을 괴롭히는 악으로 묘사된 독일군들도 그저 군국주의의 희생양일 뿐이다. 그들도 음악을 들으면 감동 할 수 있는 인간이다. 그들도 이 전쟁에서 많은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텐데 그들을 마지막까지 악으로 묘사한 것은 조금 아쉽다.
앞에서 말했었 듯 생명은 모든 것의 기본인, 우리가 가장 먼저 지켜내야할 소중한 가치이다. 그리고 이 가치가 가장 많이 무시당하는 곳은 다름 아닌 전쟁터이다. “그래서 전쟁은 꼭 사라져야한다” 피아니스트가 나에게 준 이 메시지는 평생토록 잊히지 않을 것 같다.
The pianist
영화보고 감상문.
나는 1990년에 태어났다. 세계는 아직도 한국을 전쟁 위험 국가로 분류한다지만 1990년 이후 우리나라는 아무 일 도 일어나지 않았고, 나는 평화롭게 살아왔다. 그런 나에게 전쟁은 그저 “남의 일” 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민족이 총부리를 겨누는 끔찍한 6.25 전쟁이 일어났다지만, 체험해보지 않은 나는 그 고통과 비참함을 알지 못했다. 그런 나에게 피아니스트는 간접적으로나마 전쟁의 참혹함을 알려주었다.
주인공 스필만은 폴란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천재 피아니스트 이다. 그가 라디오 인기프로그램에서 쇼팽의 야상곡을 연주하는 도중에 방송국이 폭격을 당하고, 스필만은 연주를 마치지 못한 채 피난을 떠나게 된다. 나치 때문에 스필만과 그의 가족은 모두 죽음으로 가는 기차를 타게 되는데 스필만은 다행이도 그의 팬을 만나 혼자서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 후 스필만은 폐허가 된 건물 속을 옮겨 다니며 홀로 비참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중 스필만은 독일 장교에게 발각이 되고, 그가 피아니스트라는 것을 알게 된 독일 장교는 그에게 연주를 지시한다. 그는 곱은 손으로 그토록 갈망하던 피아노를 치게 된다.
이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정말 치고 싶던 피아노이지만, 피아노를 치다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 그 상황에 처한 그의 기분은 어떨까?
그의 연주를 들은 독일 장교는 그를 도와주고 마침내 종전이 되어 스필만은 다시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게 된다.
배고프고 지친 가운데에서도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 스필만의 모습은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스필만이 피아노 위로 소리를 내지 않고 피아노를 치는 흉내만 내는 모습이 영화 전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에겐 스필만의 피아노처럼 열정을 바칠 대상이 있을까? 사실 스필만은 영화 전체에서 “ 지금은 음식이 더 중요해 ”라고 말하고, 피클 통조림 하나에 집착하는 등 조금씩 변하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을 가지고 스필만을 당신은 순수한 피아니스트가 아니라고, 예술가라면 예술 만에 당신의 영혼을 바쳐야 한다고 비난한다면 그건 전쟁의 비참함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사람은 끼니를 때울 수 있어야 하고 그를 통해 생명을 존속시켜야한다. 세상 모든 것들은 생명을 전제로 한 것들이다. 그래서 사람은 극한 상황에서 음식(생명)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
스필만이 종전 후에 다시 정장을 차려입고, 지난 몇 년의 끔찍한 일들은 없었다는 듯 우아하게 피아노를 칠 수 있는 것은 생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쟁의 허무함에 대해서도 느끼게 되었다. 깔끔하게 군복을 차려입고 스필만에게 연주를 지시하던 그 군인이 비참한 모습으로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살려달라고 매달릴 때에는 조금 슬프기도 하였다. 그 군인은 자신의 의지로 전쟁에 참여하였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이 영화에 유태인을 괴롭히는 악으로 묘사된 독일군들도 그저 군국주의의 희생양일 뿐이다. 그들도 음악을 들으면 감동 할 수 있는 인간이다. 그들도 이 전쟁에서 많은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텐데 그들을 마지막까지 악으로 묘사한 것은 조금 아쉽다.
앞에서 말했었 듯 생명은 모든 것의 기본인, 우리가 가장 먼저 지켜내야할 소중한 가치이다. 그리고 이 가치가 가장 많이 무시당하는 곳은 다름 아닌 전쟁터이다. “그래서 전쟁은 꼭 사라져야한다” 피아니스트가 나에게 준 이 메시지는 평생토록 잊히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