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쿤스트독에서는 8월 25일부터 유정현 작가의 “strange skin”(2006. 8. 25 ~ 8.31)展이 시작되었다. 8월 24일 밤에 친구를 만나러 들러보니 벌써 전시준비가 끝났는지 그림이 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8월 25일 개막식을 거쳐 8월말까지 전시될 예정이라는데....
이번 전시회는 갤러리 쿤스트독과 쿤스트독 미술연구소가 계속하고 있는 [2006 역설과 현장]이라는 연작전중 또 하나(네번째)의 개인전으로 열리는 것이다.
전시될 그림들을 소개해보면.....
처음에는 이렇게 다소 산뜻한 색으로 유혹하는데
이렇게 음산하게 바뀌어 간다. 얼굴을 보니 엽기적 모습이 황당 자체이고 사다리 넘어 저 편에는 어둠 속에 더한 음산함이 숨어 있다(사실은 전시중이 아니라서 조명이 없는 탓이겠지만).
그 곳에 개막일인 25일에 다시 들렀다. 전날 처음 대충 훑어 볼 땐 몰랐는데 두번째 볼 때 보이는 것은 저 그림들 속의 그로테스크한 인물들이 사실 꽃나무였다는 사실이다.
온 몸에 문신이라기엔 뭣하고 조각이라기보다는 꽃이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 보이고,
첫 번째 작품 속 꽃나무 밑에서 꽃놀이를 즐기던 두 사람, 그 남녀인지 둘다 남자인지 또는 둘다 여자인지 모를 두사람이 꽃에 취해 꽃을 따다 온 몸에 붙인 형상인지, 꽃을 따다가 생긴 버즘인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 거꾸로 꽃잎들이 나무에서 떠나 숙주를 사람 몸으로 옮긴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엽기 SF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가 모르겠으나 꽃들이 사실 꽃의 형상을 한 군집형 흡혈충들이라면 저 형상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런 현상을 저는 바닷가에서 많이 보았다. 저 그림 속에 보이는 사람 모양의 형상(조각이든 인형이든)을 한 두달만 바닷 속에 넣어 놓으면 굴, 따개비, 말미잘 등이 저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을 알기에...
문신이든, 장식이든, 아니면 흡혈충이든 그 아름다운 꽃들을 몸에 지녔음에도 그에 반비례하여 무표정으로 변해가는, 그것도 심히 그로테스크하게 무표정인 저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감정은 그랬다.
“strange skin”, 마치 버즘처럼 온몸에 번지는 꽃
갤러리 쿤스트독에서는 8월 25일부터 유정현 작가의 “strange skin”(2006. 8. 25 ~ 8.31)展이 시작되었다. 8월 24일 밤에 친구를 만나러 들러보니 벌써 전시준비가 끝났는지 그림이 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8월 25일 개막식을 거쳐 8월말까지 전시될 예정이라는데....
이번 전시회는 갤러리 쿤스트독과 쿤스트독 미술연구소가 계속하고 있는 [2006 역설과 현장]이라는 연작전중 또 하나(네번째)의 개인전으로 열리는 것이다.
전시될 그림들을 소개해보면.....
처음에는 이렇게 다소 산뜻한 색으로 유혹하는데
사다리 넘어 저 편에는 어둠 속에 더한 음산함이 숨어 있다(사실은 전시중이 아니라서 조명이 없는 탓이겠지만).
그 곳에 개막일인 25일에 다시 들렀다. 전날 처음 대충 훑어 볼 땐 몰랐는데 두번째 볼 때 보이는 것은 저 그림들 속의 그로테스크한 인물들이 사실 꽃나무였다는 사실이다.
온 몸에 문신이라기엔 뭣하고 조각이라기보다는 꽃이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 보이고,
첫 번째 작품 속 꽃나무 밑에서 꽃놀이를 즐기던 두 사람, 그 남녀인지 둘다 남자인지 또는 둘다 여자인지 모를 두사람이 꽃에 취해 꽃을 따다 온 몸에 붙인 형상인지, 꽃을 따다가 생긴 버즘인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 거꾸로 꽃잎들이 나무에서 떠나 숙주를 사람 몸으로 옮긴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엽기 SF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가 모르겠으나 꽃들이 사실 꽃의 형상을 한 군집형 흡혈충들이라면 저 형상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런 현상을 저는 바닷가에서 많이 보았다. 저 그림 속에 보이는 사람 모양의 형상(조각이든 인형이든)을 한 두달만 바닷 속에 넣어 놓으면 굴, 따개비, 말미잘 등이 저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을 알기에...
문신이든, 장식이든, 아니면 흡혈충이든 그 아름다운 꽃들을 몸에 지녔음에도 그에 반비례하여 무표정으로 변해가는, 그것도 심히 그로테스크하게 무표정인 저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감정은 그랬다.
작가 맘도 그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