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 이건 아니잖아...

안자영2006.08.27
조회81
이. 이. 이건 아니잖아...


 

안녕하세요 저는 아버지께서 사진이 잘나온다고 지어주신 이름

이름만 들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 내 이름은 김캠빨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안녕하세요 저는 아버지께서 휴대폰 CF를 찍으라고 지어주신 이름

이름만 들어도 휴대폰 CF가 생각나는 내 이름은 무전기

 

 

 

 

 

 

 

아.. 이건 아니잖아요.

 

 

어젯밤 잠이 잘 안와서 책한권을 읽다가 실제로 이건 아니잖아 식으로 이름을 지어주는 부모들이 있다길래 소개를 해드립니다.

 

어젯밤 읽은 책 소개를 하면, 시카고대학의 경제학자 스티븐 래빗이 쓴  FREAKONOMICS, 괴짜경제학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지금 인용하고자 하는 페이지가 웃기기도 해서지만.(전 5분웃었어요.)

이 책을 보시면 경제학의 강력한 도구인, 계량경제란 어떤 것인지 이해하실 수 있으실지도 모르겠단 생각에서 잠시 소개해보아요.

--------------------------------------------------------------

 

 

 

 

 

도대체 사람들은 어디에서 이름을 따오는 것일까?

 

 

브랜드 네임( 렉서스Lexus, 아르마니Armani, ,바카디Bacardi, 팀버랜드Timberland) 을 이름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열망을 담은 이름aspirational name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도 늘어나고 있다.

5데이터에 따르면 1990년대 캘리포니아에는 하버드Harvard가 여덟명(모두 흑인), 예일Yale이 15명(모두 백인), 프린스턴Princeton이 18명(모두 흑인) 태어났다.

 

닥터Doctor라는 이름은 하나도 없었지만, 로이어Lawyer가 세명(모두 흑인), 저지Judge가 아홉명(여덟명이 백인), 시네이터Senator가 세명(모두 백인), 프레지던트President가 두명(모두 흑인 이었다.

 

 

쌍둥이 남자아이들의 이름을 오렌지젤로OrangeJello 와 레몬젤로LemonJello라고 지은 경우도 있었다.

(Jello는 과일로 향을 낸 디저트용 젤리의 상표이름이다.

흑인인 이 두아이의 부모는 그 이름들을 '아-론-젤로a-RON-zhello'와 '르-몬-젤로le-MON-zhello'로 발음함으로써 자신들의 선택을 더욱 그럴듯하게 만들었다.

 

 

 

 

 

 

 

 

 

 

 

-----------------------------------------------------------

 

 

 

웃기지 않나요?

이런... 저만 재미있나요.

 

이런 생각 한번 해보시면 재미있습니다.

음.. 우리근처에는 열망을 담은 이름은 없을까...

 

위의 예에서는 유명대학들의 이름을 딴 이름이 소개되었는데요.

제가 예전에 제가 다니는 대학의 수시서류를 분류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루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원서중에 "이화인"이라는 이름을 보았더랬죠.

 

평소에 화인이라는 사람을 만났다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겠지만, 이화여대 수시원서중에 그런이름을 발견하지 재미있긴 하더라구요.

 

어젯밤 또 그런 이름이 없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대학이름을 딴 이름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탤런트중에 이연희 라는 탤런트 ...  밑에 요사람이요. 흠.. 예쁩니다.

 

이. 이. 이건 아니잖아...


특별히 그런것 같아 보이진 않지만, 연세대학이 원래 연희전문대학+세브란스 잖아요.

이름 지으면서 그런 고려는 없었을까요? ㅎㅎ 문득 생각이 났네요.

'세란'이라는 이름은 있을 것도 같은데, 그 이름에도 의도가 있었을까...?

 

주변에 그런이름 없으세요? 제 주위에도 몇몇 생각나긴 하지만, 개인프라이버시상...

 

 

 

 

 

 

 

이 책에선 사람들의 이름과 인종, 교육수준, 소득정도 등을 가지고 데이터를 만들었는데요.

문득 이책을 읽고나니 나도 그런데이타를 한번 얻고 싶단 생각이 들지만, 쉬운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싸이월드가 생기고 나서 부터는 가끔 사람찾기 창에 제이름을 쳐볼때가 있어요.

그럴때마다 재미있는건, 이름이 같은 사람들은 친구들이 부르는 별명도 비슷하다는거...

 

 

제 고등학교 친구중에 자기 자식의 이름은 아주 평범한 것으로 짓겠다는 아이가 있었어요.

그 친구 이름이 매우 독특했었는데, 별명도 독특했었거든요.

모래드라.. 그걸듣고도 한 5분 웃었는데, 아들. 푸들. 거들... 뭐 그랬다는...

 

혹시라도 그 친구가 이걸 볼까봐 본명이 뭔지는 밝힐수가 없어서 ....

이런거 보면 기분나쁠텐데 ㅠㅠ

 

 

 

 

흠... 사람의 이름이 그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칠까요?

어떤 이름이 좋은 이름일까요?

 

 

--------------------------------------------------------

 

 

 

 

 

 

이책은 사람의 이름이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이름이 좋은 이름인지에 대한 정답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략 이런 결론을 내리지요.

 

아이의 이름을 고심하여 짓지 않는 부모는 훌륭한 부모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경제학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시작한 책이 내리는 결론치고는 참 독특하죠?

 

다른 챕터에는 이런결론도 있습니다.  낙태금지법 폐지가 미국의 범죄율을 낮추었다.  

 

아이의 성적에는 부모가 어떤 행동을 하는가가 아니라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하다.

 

 

어찌보면 매우 보수적이기도 하고, 극단적이기도 하고, 보통사람의 윤리감정에 반하는 말들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런 결론들을 내렸을까요?

 

 

 

 

이 스티븐래빗이라는 경제학자는 경제학이라는 놀라운 사고의 툴을 이용하여, 자기가 평소 호기심을 느꼈던 부분들을 계량적인 방법으로 연구하는 것입니다.

결국 경제학과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주제에 대한 분석들이 경제학이라는 이름하에 자행되고 있는 것이지요....

(경제학자 중에는 범죄나 결혼같은 주제들을 연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재미있겠죠? )

 

 

이때에는 주로 회귀분석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우리가 간혹 보는 표들 중에서 점들을 찍어놓고, 그 사이에 어떤 직선하나를 죽 그어놓은 그래프를 보신적이 있으실 거에요. 그런 것들이 회귀분석을 통해 두 변수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내는 방법입니다.

 

이 회귀분석은 상관관계를 알아낸다는 점에서 매우 강력하지만, 인과관계를 알 수 없다는 점에서는 무력해요. 뭐가 원인이고 결과인지는 알 수 없는채 아이의 이름을 아무렇게나 지었으면, 그 사람이 사회경제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진다... 라는 식의 결론을 내리는 것이지요.

 

 

 

 

---------------------------------------------------

 

 

다양한 계량경제학적 기법으로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뤄놓았지만, 이책...

솔직히 개인적인 입장으론 재미없게 쓰여졌다는 느낌을 받긴 합니다.

 

주제는 흥미롭지만, 전개방식이 지루하달까...

아마 공동저자인 스티븐더브너가 글을 잘 못쓰는 기자였거나, 아님 번역???

뭐가 문제일까요... 흠...

이 이름이 똑같은 스티븐이라는 두사람이 너무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에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서로 칭찬하느라 독자를 좀 덜 배려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계량경제학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이 흥미로운 일이기는 합니다.!!

 

숫자는 스스로 모든것을 말해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