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line-height:110%} 14(열넷)과 37(서른일곱)의 감성 그때처럼 보았으면 좋겠다. 여느 인간들이 사랑하는 꼴을 눈 여겼으면 오늘은 이리 허망하지 않았으리라. 그때는 천진하였다만 천연덕하지는 않았었나보다. 정말 그때처럼 긴머리 소녀가 기다려지고 언제든 보았으면 좋겠다. 삭막한 ㅡ 오아시스 하나없는 ㅡ도시에서 정신마저 허공을 돌다 오염된 먼지에 쌓여 소녀의 기억은 자꾸만 지워져간다. 내게 있어서 소중함은 바로 그것이다. 그때는 소녀같은 감성도 있었을터이니 오늘은 늘 축축한 감성이 남아 허망으로 주위를 돌며 벗어나려는 나를 그저 똑같은 다음날에 버려둔다. 그때처럼 보고싶다.긴머리 소녀를.
시-poem: 14과 37의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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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열넷)과 37(서른일곱)의 감성
그때처럼 보았으면 좋겠다.
여느 인간들이 사랑하는 꼴을 눈 여겼으면
오늘은 이리 허망하지 않았으리라.
그때는 천진하였다만 천연덕하지는 않았었나보다.
정말 그때처럼 긴머리 소녀가 기다려지고
언제든 보았으면 좋겠다.
삭막한 ㅡ 오아시스 하나없는 ㅡ도시에서
정신마저 허공을 돌다 오염된 먼지에 쌓여
소녀의 기억은 자꾸만 지워져간다.
내게 있어서 소중함은 바로 그것이다.
그때는 소녀같은 감성도 있었을터이니
오늘은 늘 축축한 감성이 남아
허망으로 주위를 돌며 벗어나려는
나를 그저 똑같은 다음날에 버려둔다.
그때처럼 보고싶다.긴머리 소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