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학교 급식 식중독’ 사태는 엄마들에게도 경종을 울린 사건이었다. 가족 위생에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여름철, 냉장고부터 점검해보자. 깐깐한 살림 솜씨를 자랑하는 이진희 주부의 냉장고 청정 관리 요령 공개.
365일 꼭 지키는 나만의 냉장고 관리법 7
1 냉장고 문에 장본 영수증을 붙여둔다
냉동실이나 냉장실에 식품을 넣어둘 때는 구입 날짜와 유효기간을 매직펜으로 적어두는 것이 기본. 그러나 바쁠 때는 아예 냉장고 문에 장본 영수증을 붙여두는 것도 방법이다. 그런 다음, 꺼내서 사용한 식품은 영수증에 체크한다. 이렇게 하면 냉장고 속에 어떤 식품이 남아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장볼 때 중복되지 않게 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어 편하다.
2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냉장 보관한다
뜨거운 음식을 빨리 식히려는 욕심에 무작정 냉동실 혹은 냉장실에 넣으면 다른 식품들의 온도가 높아져 쉽게 상한다. 또 뜨거운 음식으로 인해 냉장고 실내온도가 급상승하면 설정온도에 맞추기 위해 냉장고가 무리하게 가동되므로 내부에 습기가 찬다. 뜨거운 음식을 빨리 식히려면 얼음물에 담가 열기를 뺀 뒤 냉장고에 넣어둔다.
info 대부분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들이 서식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10~60℃이다. 조리한 뒤 보관한 음식을 먹을 때는 반드시 다시 끓이거나 익히도록 한다. 아무리 냉장고에 보관한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따라서 먹기 전에는 다시 한 번 열을 가할 것.
3 여름철에 맞는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
여름철에는 특히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가 늘어 냉장고 온도가 오르락내리락하기 일쑤. 냉장고가 제대로 돌아가는지 온도 조절에 문제가 없는지 1주일에 한 번씩은 체크한다. 여름철에는 냉장고 설정온도를 약(최저) 등으로 놓으면 음식이 상할 염려가 있기 때문에 중 이상으로 변경한다. 또한 식품 목록을 냉장고 문에 붙여두면 냉장고를 여닫는 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info 참고로, 실온이 30℃일 때 내부 온도 6℃의 냉장고를 10초 동안 열어두면 5℃ 이상 올라가고, 15초간 열어두면 18℃까지 올라간다. 다시 6℃까지 돌아오는 데에는 10분이나 걸린다.
4 금방 먹을 음식은 맨 앞줄로 놓는다
매일 음식물 쓰레기를 내다 버리기 전에 냉장고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자. 이때 상한 음식은 버리고, 금방 먹어치워야 할 것은 맨 앞줄로 꺼내놓는다.
5 먹고 남은 야채는 장아찌 반찬으로!
양파나 마늘은 한 번에 많은 양을 구입하게 되는데, 여름철에는 쉽게 뭉그러지고 썩기 일쑤다. 일주일 내에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을 때는 남은 것을 장아찌로 담가두는 것도 방법. 큰 유리병에 간장과 식초, 설탕을 담고 깐 양파와 마늘을 통째로 잰다. 장아찌가 맛있게 익으면 금방 먹을 것과 오래 두고 먹을 것을 각각 나눠서 냉장, 냉동 보관한다.
6 여름철에는 김치냉장고를 적극 활용
여름철에는 김장김치 대신 야채나 과일을 보관하는 데 애용하는 김치냉장고. 자주 여닫지 않아 온도가 잘 유지되므로, 쉽게 상하는 반찬을 넣어두는 데도 일반 냉장고보다 유용하다.
info 일반 냉장고보다 설정온도 폭이 큰 김치냉장고는 온도를 자주 급격하게 바꾸면 성능이 떨어지므로 주의한다. 특히 냉동으로 설정했다가 김치 보관으로 설정하는 식으로 온도를 급격하게 바꾸면 냉매 순환계에 무리가 가서 김치를 보관할 때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기 어렵다.
7 냄비 한두 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남겨둔다
여름에는 국, 찌개를 끓여 먹은 뒤 남으면 상온에 두기가 꺼림칙한데,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나중에 데워 먹을 때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그래서 냄비째 냉장고에 넣어두곤 하는데, 이를 대비해서 늘 한두 개의 냄비가 들어갈 공간을 남겨둔다. 이렇게 자리를 비워두면 냉장고 안에 냉기가 순환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되므로 일석이조.
이진희 주부의 냉장고 대공개! 식재료별 신선 보관 요령
냉동실
1 육류 고기 부위와 조리법에 따라 보관방법이 다르다. 국거리로 사용하는 양지머리는 덩어리째 냉동하고, 볶거나 조림으로 사용하는 등심은 채썰거나 양념에 잰 뒤 비닐팩이나 랩에 잘 싸서 냉동한다. 구이용 생고기는 녹으면서 바로 익을 수 있도록 알맞은 크기로 썰어 랩 위에 평평하게 펼친 뒤 다시 랩으로 감싸 돌돌 말아두면 꺼내 쓸 때 편하다. 다진 고기는 둥글게 완자를 만들어놓으면 좋은데, 햄버거, 동그랑땡 등 용도별로 크기를 다르게 만들어 랩으로 싼다. 조리하기 l~2시간 전에 냉장실로 옮겨놓는다.
2 남은 밥 한 공기 분량을 평평하게 눌러 보관해야 해동하기가 쉽다.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수 있는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릴 수 있어 편리하다.
3 케이크·식빵 냉장실이나 실온에 두면 수분이 말라 고유의 맛이 사라지므로 밀봉해서 냉동 보관한다. 먹기 1시간 전쯤에 실온에 내놓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빵은 별다른 손질 없이 그냥 얼리면 되고 냉동실 냄새가 배지 않도록 잘 밀봉한다.
4 떡 말랑말랑할 때 냉동해두었다가 실온에서 해동하면 먹기에 딱 좋다. 특히 떡국용 떡은 물에 담가놓으면 금방 녹는다.
5 마늘 다진 마늘은 얼음 얼리는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사용하는 데 편리하다. 혹은 넓은 쟁반에 평평하게 깔아 꽁꽁 얼린 뒤, 1큰술 분량씩 네모지게 썰어 지퍼백 등에 보관한다.
6 대파·풋고추 대파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없앤 뒤 송송 썰어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풋고추는 그대로 냉동하면 씨가 까맣게 되므로 씨를 털어내고 송송 썰어 보관한다.
7 배추 국거리로 배추 1포기를 사면 식구가 3명뿐이라 한꺼번에 먹기에 너무 많다. 남은 것은 모두 데쳐서 물기를 꽉 짠 뒤 냉동해놓으면 국 끓일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8 건어물 김밥용 김, 쥐치포 대구포 등은 상온에서는 말라버리고 여름철에는 벌레가 생기기 쉬우므로 반드시 냉동 보관한다.
9 장아찌·젓갈 젓갈은 맛이 금방 변하므로 먹을 만큼만 냉장실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냉동실행.
10 감자·당근·양파 채소는 냉동 보관하면 신선도가 떨어지고 수분이 날아가 맛이 없어진다. 냉동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나 보관한 지 오래되었다면 냉동해서 각종 요리에 사용한다. 감자, 당근, 양파 등은 잘게 다져 한 번 쓸 양만큼 나눠서 보관하면 볶음밥, 오므라이스, 자장소스 등을 만들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11 과일 바나나, 키위, 망고, 파파야 등과 같이 쉽게 무르는 과일은 냉동 보관해뒀다가 우유와 함께 갈면 시원한 음료로 즐길 수 있다. 미리 믹서에 갈아 보관하는 것도 방법.
12 생선 토막 낸 생선은 흐르는 물에 재빨리 씻고 소금을 뿌려 물기를 없앤 다음 맛술에 살짝 잰다. 그런 뒤 랩이나 비닐팩에 담아 공기를 빼고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둔다. 조기는 비늘을 모두 긁어내고 채반에 밭쳐서 물기를 뺀 뒤 냉동 보관하는 게 좋다. 사용하기 1시간 전에 냉장실로 옮기거나 언 채로 굽는다. 언 상태로 구우면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살이 흩어지지 않고 바삭하게 구워진다. 해동할 때는 비닐봉지째 물에 담가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냉장실
1 달걀 평상시에는 상온에 보관해도 되지만 더운 여름에는 상할 염려가 있으므로 냉장실에 보관한다. 달걀은 뾰족한 쪽을 아래로 해야 오래도록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2 두부 제조일로부터 3일 정도 보관하는 것을 철칙으로 한다. 소금물에 담가 보관하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3 장류 친정에서 덜어온 된장과 고추장, 시판 장류는 모두 냉장고 하단에 보관하는데, 가끔씩 용기의 뚜껑을 열어보아 물이 생겼으면 따라내고, 곰팡이가 생겼을 때는 그 부분을 긁어낸 뒤 굵은소금을 뿌려둔다. 퍼서 쓴 뒤에는 윗면을 다듬어 공기 접촉을 최소한으로 한다.
4 생강·가지·당근·깻잎 생강은 한번 구입하면 오래 두고 먹게 되는데, 껍질을 벗기면 밀봉해 냉장고에 넣어두어도 짓무르기 쉽다. 껍질째 랩으로 싸거나 비닐봉지에 담아 구멍을 한두 군데 뚫어 냉장 보관한다. 많이 남았다면 다지거나 편으로 썰어서 냉동 보관하는 것도 방법. 가지와 당근도 생강처럼 완전 밀봉하지 말고, 깻잎은 랩으로 싸거나 비닐봉지에 담아 밀폐 보관한다.
5 대파 다듬거나 씻지 말고 신문지에 싸서 채소 칸에 보관하는 게 가장 오래간다. 씻어서 손질했다면 야채 전용 용기에 키친타월을 깔고 담아둔다. 찌개 등 끓이는 음식에 넣을 것은 미리 다지거나 어슷 썰어 냉동 보관하는 것도 방법.
6 과일 과일은 온도가 비교적 높은 냉장고 아래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찬바람에 과일 향과 맛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 그리고 냉장고 안에 오래 둘수록 물러지고 영양가도 떨어지므로 많은 양을 한꺼번에 구매하지 않는다.
7 감자 감자는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지만, 무더운 여름철에는 금방 싹이 돋아나므로 씻지 말고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감자는 빛을 쐬면 싹이 자라므로 냉장고 조명으로 인해 싹이 자라지 않도록 검정 비닐에 넣어 냉장고 야채 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사과를 함께 넣어두면 싹이 돋아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8 페트병에 담긴 탄산음료 페트병에 담긴 탄산음료를 마시고 남았을 때는 손으로 페트병을 눌러 내부의 공기를 최소한으로 한 뒤 뚜껑을 꼭 닫고 냉장고에 거꾸로 세워두면 김이 덜 빠진다.
9 육류 보통 육류는 금방 먹을 것 이외에는 냉동 보관해두는 게 좋다. 여름철에는 자연 해동하면 세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전날 냉장실로 옮겨놓는다. 또한 여름철에는 육류를 냉장고 문에 보관해두면 금세 끈적끈적해지며 부패가 시작된다. 비교적 온도가 낮은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도록 한다.
Tips
냉장고 청소 요령은…
1 야채실은 물이 고이기 쉬운 곳이다. 보관하는 식품에 물이 묻으면 상할 염려가 있으므로 그릇을 빼내어 물로 씻은 후 깨끗이 닦는다.
2 냉장고 문의 고무패킹 사이에 낀 때는 칫솔이나 수세미에 베이킹 소다 혹은 식초나 우유를 묻혀 깨끗이 닦아낸다.
3 본체 외부는 부드러운 수건을 더운 물이나 세제에 적셔 닦고 중성세제를 사용하였을 때는 반드시 깨끗한 물수건으로 다시 한 번 닦는다.
4 선반과 문의 바구니는 식품이 흘러 더러워지기 쉬우므로 식품을 새로 넣을 때마다 빼내어 물에 깨끗이 씻는다.
여름 건강 지키는 ‘냉장고’청정 관리법
얼마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학교 급식 식중독’ 사태는 엄마들에게도 경종을 울린 사건이었다. 가족 위생에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여름철, 냉장고부터 점검해보자. 깐깐한 살림 솜씨를 자랑하는 이진희 주부의 냉장고 청정 관리 요령 공개.
365일 꼭 지키는 나만의 냉장고 관리법 7
냉동실이나 냉장실에 식품을 넣어둘 때는 구입 날짜와 유효기간을 매직펜으로 적어두는 것이 기본. 그러나 바쁠 때는 아예 냉장고 문에 장본 영수증을 붙여두는 것도 방법이다. 그런 다음, 꺼내서 사용한 식품은 영수증에 체크한다. 이렇게 하면 냉장고 속에 어떤 식품이 남아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장볼 때 중복되지 않게 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어 편하다.
2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냉장 보관한다
뜨거운 음식을 빨리 식히려는 욕심에 무작정 냉동실 혹은 냉장실에 넣으면 다른 식품들의 온도가 높아져 쉽게 상한다. 또 뜨거운 음식으로 인해 냉장고 실내온도가 급상승하면 설정온도에 맞추기 위해 냉장고가 무리하게 가동되므로 내부에 습기가 찬다. 뜨거운 음식을 빨리 식히려면 얼음물에 담가 열기를 뺀 뒤 냉장고에 넣어둔다.
info 대부분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들이 서식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10~60℃이다. 조리한 뒤 보관한 음식을 먹을 때는 반드시 다시 끓이거나 익히도록 한다. 아무리 냉장고에 보관한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따라서 먹기 전에는 다시 한 번 열을 가할 것.
3 여름철에 맞는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
여름철에는 특히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가 늘어 냉장고 온도가 오르락내리락하기 일쑤. 냉장고가 제대로 돌아가는지 온도 조절에 문제가 없는지 1주일에 한 번씩은 체크한다. 여름철에는 냉장고 설정온도를 약(최저) 등으로 놓으면 음식이 상할 염려가 있기 때문에 중 이상으로 변경한다. 또한 식품 목록을 냉장고 문에 붙여두면 냉장고를 여닫는 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info 참고로, 실온이 30℃일 때 내부 온도 6℃의 냉장고를 10초 동안 열어두면 5℃ 이상 올라가고, 15초간 열어두면 18℃까지 올라간다. 다시 6℃까지 돌아오는 데에는 10분이나 걸린다.
4 금방 먹을 음식은 맨 앞줄로 놓는다
매일 음식물 쓰레기를 내다 버리기 전에 냉장고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자. 이때 상한 음식은 버리고, 금방 먹어치워야 할 것은 맨 앞줄로 꺼내놓는다.
5 먹고 남은 야채는 장아찌 반찬으로!
양파나 마늘은 한 번에 많은 양을 구입하게 되는데, 여름철에는 쉽게 뭉그러지고 썩기 일쑤다. 일주일 내에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을 때는 남은 것을 장아찌로 담가두는 것도 방법. 큰 유리병에 간장과 식초, 설탕을 담고 깐 양파와 마늘을 통째로 잰다. 장아찌가 맛있게 익으면 금방 먹을 것과 오래 두고 먹을 것을 각각 나눠서 냉장, 냉동 보관한다.
6 여름철에는 김치냉장고를 적극 활용
여름철에는 김장김치 대신 야채나 과일을 보관하는 데 애용하는 김치냉장고. 자주 여닫지 않아 온도가 잘 유지되므로, 쉽게 상하는 반찬을 넣어두는 데도 일반 냉장고보다 유용하다.
info 일반 냉장고보다 설정온도 폭이 큰 김치냉장고는 온도를 자주 급격하게 바꾸면 성능이 떨어지므로 주의한다. 특히 냉동으로 설정했다가 김치 보관으로 설정하는 식으로 온도를 급격하게 바꾸면 냉매 순환계에 무리가 가서 김치를 보관할 때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기 어렵다.
7 냄비 한두 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남겨둔다
여름에는 국, 찌개를 끓여 먹은 뒤 남으면 상온에 두기가 꺼림칙한데,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나중에 데워 먹을 때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그래서 냄비째 냉장고에 넣어두곤 하는데, 이를 대비해서 늘 한두 개의 냄비가 들어갈 공간을 남겨둔다. 이렇게 자리를 비워두면 냉장고 안에 냉기가 순환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되므로 일석이조.
이진희 주부의 냉장고 대공개! 식재료별 신선 보관 요령
냉동실
1 육류 고기 부위와 조리법에 따라 보관방법이 다르다. 국거리로 사용하는 양지머리는 덩어리째 냉동하고, 볶거나 조림으로 사용하는 등심은 채썰거나 양념에 잰 뒤 비닐팩이나 랩에 잘 싸서 냉동한다. 구이용 생고기는 녹으면서 바로 익을 수 있도록 알맞은 크기로 썰어 랩 위에 평평하게 펼친 뒤 다시 랩으로 감싸 돌돌 말아두면 꺼내 쓸 때 편하다. 다진 고기는 둥글게 완자를 만들어놓으면 좋은데, 햄버거, 동그랑땡 등 용도별로 크기를 다르게 만들어 랩으로 싼다. 조리하기 l~2시간 전에 냉장실로 옮겨놓는다.
2 남은 밥 한 공기 분량을 평평하게 눌러 보관해야 해동하기가 쉽다.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수 있는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릴 수 있어 편리하다.
3 케이크·식빵 냉장실이나 실온에 두면 수분이 말라 고유의 맛이 사라지므로 밀봉해서 냉동 보관한다. 먹기 1시간 전쯤에 실온에 내놓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빵은 별다른 손질 없이 그냥 얼리면 되고 냉동실 냄새가 배지 않도록 잘 밀봉한다.
4 떡 말랑말랑할 때 냉동해두었다가 실온에서 해동하면 먹기에 딱 좋다. 특히 떡국용 떡은 물에 담가놓으면 금방 녹는다.
5 마늘 다진 마늘은 얼음 얼리는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사용하는 데 편리하다. 혹은 넓은 쟁반에 평평하게 깔아 꽁꽁 얼린 뒤, 1큰술 분량씩 네모지게 썰어 지퍼백 등에 보관한다.
6 대파·풋고추 대파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없앤 뒤 송송 썰어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풋고추는 그대로 냉동하면 씨가 까맣게 되므로 씨를 털어내고 송송 썰어 보관한다.
7 배추 국거리로 배추 1포기를 사면 식구가 3명뿐이라 한꺼번에 먹기에 너무 많다. 남은 것은 모두 데쳐서 물기를 꽉 짠 뒤 냉동해놓으면 국 끓일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8 건어물 김밥용 김, 쥐치포 대구포 등은 상온에서는 말라버리고 여름철에는 벌레가 생기기 쉬우므로 반드시 냉동 보관한다.
9 장아찌·젓갈 젓갈은 맛이 금방 변하므로 먹을 만큼만 냉장실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냉동실행.
10 감자·당근·양파 채소는 냉동 보관하면 신선도가 떨어지고 수분이 날아가 맛이 없어진다. 냉동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나 보관한 지 오래되었다면 냉동해서 각종 요리에 사용한다. 감자, 당근, 양파 등은 잘게 다져 한 번 쓸 양만큼 나눠서 보관하면 볶음밥, 오므라이스, 자장소스 등을 만들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11 과일 바나나, 키위, 망고, 파파야 등과 같이 쉽게 무르는 과일은 냉동 보관해뒀다가 우유와 함께 갈면 시원한 음료로 즐길 수 있다. 미리 믹서에 갈아 보관하는 것도 방법.
12 생선 토막 낸 생선은 흐르는 물에 재빨리 씻고 소금을 뿌려 물기를 없앤 다음 맛술에 살짝 잰다. 그런 뒤 랩이나 비닐팩에 담아 공기를 빼고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둔다. 조기는 비늘을 모두 긁어내고 채반에 밭쳐서 물기를 뺀 뒤 냉동 보관하는 게 좋다. 사용하기 1시간 전에 냉장실로 옮기거나 언 채로 굽는다. 언 상태로 구우면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살이 흩어지지 않고 바삭하게 구워진다. 해동할 때는 비닐봉지째 물에 담가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냉장실
1 달걀 평상시에는 상온에 보관해도 되지만 더운 여름에는 상할 염려가 있으므로 냉장실에 보관한다. 달걀은 뾰족한 쪽을 아래로 해야 오래도록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2 두부 제조일로부터 3일 정도 보관하는 것을 철칙으로 한다. 소금물에 담가 보관하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3 장류 친정에서 덜어온 된장과 고추장, 시판 장류는 모두 냉장고 하단에 보관하는데, 가끔씩 용기의 뚜껑을 열어보아 물이 생겼으면 따라내고, 곰팡이가 생겼을 때는 그 부분을 긁어낸 뒤 굵은소금을 뿌려둔다. 퍼서 쓴 뒤에는 윗면을 다듬어 공기 접촉을 최소한으로 한다.
4 생강·가지·당근·깻잎 생강은 한번 구입하면 오래 두고 먹게 되는데, 껍질을 벗기면 밀봉해 냉장고에 넣어두어도 짓무르기 쉽다. 껍질째 랩으로 싸거나 비닐봉지에 담아 구멍을 한두 군데 뚫어 냉장 보관한다. 많이 남았다면 다지거나 편으로 썰어서 냉동 보관하는 것도 방법. 가지와 당근도 생강처럼 완전 밀봉하지 말고, 깻잎은 랩으로 싸거나 비닐봉지에 담아 밀폐 보관한다.
5 대파 다듬거나 씻지 말고 신문지에 싸서 채소 칸에 보관하는 게 가장 오래간다. 씻어서 손질했다면 야채 전용 용기에 키친타월을 깔고 담아둔다. 찌개 등 끓이는 음식에 넣을 것은 미리 다지거나 어슷 썰어 냉동 보관하는 것도 방법.
6 과일 과일은 온도가 비교적 높은 냉장고 아래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찬바람에 과일 향과 맛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 그리고 냉장고 안에 오래 둘수록 물러지고 영양가도 떨어지므로 많은 양을 한꺼번에 구매하지 않는다.
7 감자 감자는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지만, 무더운 여름철에는 금방 싹이 돋아나므로 씻지 말고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감자는 빛을 쐬면 싹이 자라므로 냉장고 조명으로 인해 싹이 자라지 않도록 검정 비닐에 넣어 냉장고 야채 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사과를 함께 넣어두면 싹이 돋아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8 페트병에 담긴 탄산음료 페트병에 담긴 탄산음료를 마시고 남았을 때는 손으로 페트병을 눌러 내부의 공기를 최소한으로 한 뒤 뚜껑을 꼭 닫고 냉장고에 거꾸로 세워두면 김이 덜 빠진다.
9 육류 보통 육류는 금방 먹을 것 이외에는 냉동 보관해두는 게 좋다. 여름철에는 자연 해동하면 세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전날 냉장실로 옮겨놓는다. 또한 여름철에는 육류를 냉장고 문에 보관해두면 금세 끈적끈적해지며 부패가 시작된다. 비교적 온도가 낮은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도록 한다.
Tips
냉장고 청소 요령은…
1 야채실은 물이 고이기 쉬운 곳이다. 보관하는 식품에 물이 묻으면 상할 염려가 있으므로 그릇을 빼내어 물로 씻은 후 깨끗이 닦는다.
2 냉장고 문의 고무패킹 사이에 낀 때는 칫솔이나 수세미에 베이킹 소다 혹은 식초나 우유를 묻혀 깨끗이 닦아낸다.
3 본체 외부는 부드러운 수건을 더운 물이나 세제에 적셔 닦고 중성세제를 사용하였을 때는 반드시 깨끗한 물수건으로 다시 한 번 닦는다.
4 선반과 문의 바구니는 식품이 흘러 더러워지기 쉬우므로 식품을 새로 넣을 때마다 빼내어 물에 깨끗이 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