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의 움직이는 성 (Howl"s Moving Castle, 2004)

이재원2006.08.29
조회109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개봉일  2004년 12월 23일

장르     애니메이션 로맨스

            판타지 SF 제패니메이션

목소리  바이쇼 치에코, 기무라 다쿠야,

            미와 아키히로


평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마녀의 마법에 걸려 90세 할머니가 된 18세 소녀 '소피'와 마법사 '하울'의 이야기를 기본 줄거리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1986년 영국에서 출판된 다이애나 윈 존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우리 나라에도 원작이 번역되어 1, 2권으로 나와 있다.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다. ^^;
 
  나는 '미야자키 하야오'를 무척 좋아한다. 그의 작품들 속에는 산업화된 인공의 현대 사회가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도 멋진 '자연'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어려서 봤던 '미래소년 코난'에서부터 '하울의 움직이는 성'까지 그는 끊임없이 자연을 파괴하며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자만하는 인간에게 경고를 보낸다.
 
  '미래소년 코난'과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인간의 발전된 문명 끝에는 멸망이 있었다. 그는 인간들이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인간의 욕심과 전쟁을 싫어하는 그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 만이 인간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자신의 작품 속에서도 끊임없이 말하고 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도 그의 이러한 사상은 그대로 반영된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 '악마'에게 심장을 팔아버린 '하울'의 모습이 인공적이고 과학적 문명의 발달만을 추구하고 지금의 우리 인간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문명과 과학에 '심장'을 팔아버린 인간의 모습 말이다. '심장'을 팔아버린 '하울'은 자신의 겉모습과 엄청난 능력을 과시하면서 그 모습이 무너지면 자신의 모든 것이 무너진 양 좌절한다. 자신의 진실된 모습과는 아무 상관없이... 간혹 옛 시절을 그리워하면서 말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심장'을 되찾는 '하울'을 통해 인간이 자연으로 돌아오길... 자연과 더불어 살기를 바라고 있지는 않았을까?  자연과 동화되면 욕심 부리지도, 이익만을 추구하지도 않을 테니까... 더불어 '전쟁'이라는 단어도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도 될테니 말이다.
 
  과거의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들보다 스토리의 전개면에서는 인과관계의 설명이 충분치 않은 면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그의 작품 속에 스며들어 있는 '자연'이 좋다. 현대사회의 인간들에게도 '하울'의 '심장'을 찾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