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건설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정도시)의 교통체계는 인간과 환경을 중시하는 교통체계로 구축할 예정이다. 국제공모를 통하여 채택한 도시 건설 구상은 원형(ring) 도시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교통망도 자연스럽게 환상형 교통망을 지니게 될 것이다. 물론 원형 도시는 통행거리가 늘어난다는 단점도 있지만, 도시 중심축에 원형 대중교통축을 구축하고, 이 축을 따라서 도시 개발을 한다면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점도 있다.
행정도시의 교통체계가 선진도시와 비교할 때 인간, 환경을 중시하는 손색없는 미래형 도시로 구축되기 위해서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면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행정도시는 6개의 생활권으로 구분되는데 이들 생활권역 안에서의 교통체계는 안전하며 환경친화적인 도보 및 자전거 통행을 최우선 배려하여 보행체계와 자전거 교통체계를 조성한다. 반면, 생활권역 간 통행은 가급적 대중교통수단으로 처리되도록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한다. 끝으로 행정도시의 기능 수행을 위해서 필요한 장거리 승용차 통행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하여 도로의 기능과 위계를 고려하여 체계적인 도로망을 구축한다. 이러한 원칙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도로망과 대중교통망을 통합 설계함으로써 교통수단 간 편리한 환승이 이루어지도록 환승체계를 마련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해외 도시의 모범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첫째, 대중교통체계는 북미의 도시보다 유럽의 도시에서 배울 점이 상대적으로 많다. 무엇보다도 대중교통 중심으로 교통체계가 구축되었다는 점이다. 신도시 개발에 앞서 간선대중교통망을 미리 구축하였고, 기존 도시에서도 지속적으로 대중교통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승용차 이용 억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특정 교통수단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교통수단을 지역균형을 감안하여 구축한다. 파리의 경우, 급행전철(RER), 노면전차, 지하철, 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을 공급하고 파리와 외고각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둘째, 교통시설 확충시 경제 논리만이 아닌 사회적 균형과 통합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설정한다는 것이다. 21세기는 인간과 환경이 주요 정책 목표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전거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국내에서 그동안 정책적으로 등한시되던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할 것이다. 네덜란드의 경우, 자전거도로는 경제성 논리가 아닌 환경보호에 많은 비중을 두고 건설된 대표적인 사례가 아닌가 한다. 자동차를 자전거로 전면 대체시킨다는 방향보다는 자전거와 대중교통 및 보도를 국가교통정책의 중심 교통수단으로 설정하여 자전거와 자동차 교통이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해 왔다. 또한 시·주·중앙정부의 교통과 내에 자전거 전담부서를 설치하여 자전거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관광객을 위해 호텔 등지에서 자전거도로를 표시한 지도를 마련해 놓고 자전거를 임대해 준다. 특히 네덜란드 도시 가운데, 자전거망이 잘 발달된 델프트 시의 자전거 관련 법규에는 자전거가 위험한 교차로를 횡단할 때 유용한 자전거 육교의 설치, 자전거 교통체계 운영 개선에 관한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 예로 흔히 자동차만 감지하여 반응하는 교통신호 장치들이 자전거가 교차로에 도착했을 때도 감응하도록 하고 있고, 포장도로의 경우 자전거 대기 차선을 다른 교통수단의 앞 공간에 설치하여 자전거가 편안히 정지했다가 먼저 출발하도록 공간을 만들어 놓고 있다. 또한 일방통행 도로에서도 자전거를 양방향으로 통행하도록 하여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교통공간과 생활공간 적절한 조화
세 번째는 교통계획과 토지이용계획을 통합하여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제한된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교통공간과 생활공간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있으며, 도시공간 구조를 대중교통 위주로 구축(Transit oriented development)하고 있음이 발견된다. 특히 지하공간 이용을 확대하여, 지상에선 차량통행을 배제하고 그 대신 자전거와 보행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북미의 도시 가운데에서는 미국 워싱턴과 캐나다 오타와에서도 좋은 사례를 찾아 볼 수 있다. 우선 워싱턴은 조형미를 갖춘 계획도시로 국회의사당(Capital Hill)을 중심으로 각종 박물관과 정부기관이 체계적으로 잘 배치된 방사·격자형 교통망을 지닌 도시이다. 도로 위계를 지켜 구축된 도로망을 따라서 각종 공공기관과 기념관을 배치하였다. 특히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스미스소니언박물관(Smithsonian Museum), 자연사박물관(Natual History Museum), 미국역사박물관(American History Museum) 등 각종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밀집된 지역(Mall)을 형성하였다.
이처럼 교통공간과 더불어 건축물, 정원, 산책로를 체계적으로 설치하여 친환경적인 도시로 구축하였다는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더구나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하여 야심적인 도시정비계획(Extending the Legacy: Planning America's Capital for the 21st Century, Memorials and Museums Master Plan 등)을 마련하여 추진 중에있다. 캐나다 오타와는 강과 수변공간을 적절히 활용하여 품위 있는 경관과 거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워싱턴과 마찬가지로 국립박물관, 문명박물관(캐나다 국립민족박물관), 국립예술센터(극장, 오페라하우스) 등을 접근이 용이한 곳에 배치하여 오타와를 방문하는 내국인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 오타와의 교통체계 가운데 인상적인 것은 산책로(Walking Tours Courses)를 꼽을 수 있다. 일종의 관광코스도로(Confederation Boulevard)로 생각되는 5개의 순방 코스는 △국회의사당 등 관공서가 밀집된 지역 △빅토리아 섬 지역 △Hull 시가지 지역 △문명박물관 지역 △엘진 가로(Elgin street) 지역 △석세스(Sussex)의 외교관 지역 등으로 구성되는데, 보행으로 주요 지역을 살펴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하여 NCC(계획위원회)가 관광 가이드를 선발하여 외국의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에 대해서 산책로를 걸으면서 주변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소상하게 설명해 주는 기능을 맡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행정도시의 교통체계를 구축할 때 참고가 될 해외의 교통사례를 소개하였다. 그밖에도 미국의 포틀랜드, 독일의 칼스루웨 등 교통 분야별로 모범적인 도시는 많다. 그러나 어떤 해외의 도시든 행정도시의 성격과 규모와는 차이가 있으므로 각각의 특성을 살리면서 도입을 해야 할 것이다. ●
대중교통으로 행복도시를 누비자!!
100년을 준비하는 교통분야 해외사례
황상규 │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 개발 예정
2012년에 건설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정도시)의 교통체계는 인간과 환경을 중시하는 교통체계로 구축할 예정이다. 국제공모를 통하여 채택한 도시 건설 구상은 원형(ring) 도시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교통망도 자연스럽게 환상형 교통망을 지니게 될 것이다. 물론 원형 도시는 통행거리가 늘어난다는 단점도 있지만, 도시 중심축에 원형 대중교통축을 구축하고, 이 축을 따라서 도시 개발을 한다면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점도 있다.
행정도시의 교통체계가 선진도시와 비교할 때 인간, 환경을 중시하는 손색없는 미래형 도시로 구축되기 위해서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면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행정도시는 6개의 생활권으로 구분되는데 이들 생활권역 안에서의 교통체계는 안전하며 환경친화적인 도보 및 자전거 통행을 최우선 배려하여 보행체계와 자전거 교통체계를 조성한다. 반면, 생활권역 간 통행은 가급적 대중교통수단으로 처리되도록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한다. 끝으로 행정도시의 기능 수행을 위해서 필요한 장거리 승용차 통행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하여 도로의 기능과 위계를 고려하여 체계적인 도로망을 구축한다. 이러한 원칙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도로망과 대중교통망을 통합 설계함으로써 교통수단 간 편리한 환승이 이루어지도록 환승체계를 마련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해외 도시의 모범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첫째, 대중교통체계는 북미의 도시보다 유럽의 도시에서 배울 점이 상대적으로 많다. 무엇보다도 대중교통 중심으로 교통체계가 구축되었다는 점이다. 신도시 개발에 앞서 간선대중교통망을 미리 구축하였고, 기존 도시에서도 지속적으로 대중교통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승용차 이용 억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특정 교통수단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교통수단을 지역균형을 감안하여 구축한다. 파리의 경우, 급행전철(RER), 노면전차, 지하철, 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을 공급하고 파리와 외고각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둘째, 교통시설 확충시 경제 논리만이 아닌 사회적 균형과 통합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설정한다는 것이다. 21세기는 인간과 환경이 주요 정책 목표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전거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국내에서 그동안 정책적으로 등한시되던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할 것이다. 네덜란드의 경우, 자전거도로는 경제성 논리가 아닌 환경보호에 많은 비중을 두고 건설된 대표적인 사례가 아닌가 한다. 자동차를 자전거로 전면 대체시킨다는 방향보다는 자전거와 대중교통 및 보도를 국가교통정책의 중심 교통수단으로 설정하여 자전거와 자동차 교통이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해 왔다. 또한 시·주·중앙정부의 교통과 내에 자전거 전담부서를 설치하여 자전거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관광객을 위해 호텔 등지에서 자전거도로를 표시한 지도를 마련해 놓고 자전거를 임대해 준다. 특히 네덜란드 도시 가운데, 자전거망이 잘 발달된 델프트 시의 자전거 관련 법규에는 자전거가 위험한 교차로를 횡단할 때 유용한 자전거 육교의 설치, 자전거 교통체계 운영 개선에 관한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 예로 흔히 자동차만 감지하여 반응하는 교통신호 장치들이 자전거가 교차로에 도착했을 때도 감응하도록 하고 있고, 포장도로의 경우 자전거 대기 차선을 다른 교통수단의 앞 공간에 설치하여 자전거가 편안히 정지했다가 먼저 출발하도록 공간을 만들어 놓고 있다. 또한 일방통행 도로에서도 자전거를 양방향으로 통행하도록 하여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교통공간과 생활공간 적절한 조화
세 번째는 교통계획과 토지이용계획을 통합하여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제한된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교통공간과 생활공간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있으며, 도시공간 구조를 대중교통 위주로 구축(Transit oriented development)하고 있음이 발견된다. 특히 지하공간 이용을 확대하여, 지상에선 차량통행을 배제하고 그 대신 자전거와 보행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북미의 도시 가운데에서는 미국 워싱턴과 캐나다 오타와에서도 좋은 사례를 찾아 볼 수 있다. 우선 워싱턴은 조형미를 갖춘 계획도시로 국회의사당(Capital Hill)을 중심으로 각종 박물관과 정부기관이 체계적으로 잘 배치된 방사·격자형 교통망을 지닌 도시이다. 도로 위계를 지켜 구축된 도로망을 따라서 각종 공공기관과 기념관을 배치하였다. 특히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스미스소니언박물관(Smithsonian Museum), 자연사박물관(Natual History Museum), 미국역사박물관(American History Museum) 등 각종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밀집된 지역(Mall)을 형성하였다.
이처럼 교통공간과 더불어 건축물, 정원, 산책로를 체계적으로 설치하여 친환경적인 도시로 구축하였다는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더구나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하여 야심적인 도시정비계획(Extending the Legacy: Planning America's Capital for the 21st Century, Memorials and Museums Master Plan 등)을 마련하여 추진 중에있다. 캐나다 오타와는 강과 수변공간을 적절히 활용하여 품위 있는 경관과 거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워싱턴과 마찬가지로 국립박물관, 문명박물관(캐나다 국립민족박물관), 국립예술센터(극장, 오페라하우스) 등을 접근이 용이한 곳에 배치하여 오타와를 방문하는 내국인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 오타와의 교통체계 가운데 인상적인 것은 산책로(Walking Tours Courses)를 꼽을 수 있다. 일종의 관광코스도로(Confederation Boulevard)로 생각되는 5개의 순방 코스는 △국회의사당 등 관공서가 밀집된 지역 △빅토리아 섬 지역 △Hull 시가지 지역 △문명박물관 지역 △엘진 가로(Elgin street) 지역 △석세스(Sussex)의 외교관 지역 등으로 구성되는데, 보행으로 주요 지역을 살펴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하여 NCC(계획위원회)가 관광 가이드를 선발하여 외국의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에 대해서 산책로를 걸으면서 주변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소상하게 설명해 주는 기능을 맡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행정도시의 교통체계를 구축할 때 참고가 될 해외의 교통사례를 소개하였다. 그밖에도 미국의 포틀랜드, 독일의 칼스루웨 등 교통 분야별로 모범적인 도시는 많다. 그러나 어떤 해외의 도시든 행정도시의 성격과 규모와는 차이가 있으므로 각각의 특성을 살리면서 도입을 해야 할 것이다. ●
(너울 2006. 8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