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니 Ferruccio Busoni (이탈리아 1866 -1924)

신문섭200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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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니 Ferruccio Busoni (이탈리아 1866.4.1-1924.7.27)

19세기의 피아노 연주계 흐름을 완전히 뒤바꾸어 20세기의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시킨 위대한 연주자이자 작곡자가 바로 부조니이다. 위대한 테크니션이며 자기 자신에 대한 완고한 완벽주의자로서 평생 바흐를 존경하며 탐구한 그는 리스트를 역시 피아노 예술의 절정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음악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잊지 않은 최초의 연주자로서 색채, 기교, 과시보다도 음악 자체에 대한 이념에 관심이 깊었다. 부조니는 말러와 같은 해인 1866년 이탈리아의 엠폴리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이탈리아인 클라리넷 주자였고, 어머니는 독일 출신의 피아니스트였다. 그는 분명 아버지의 감성을 통해 변덕스런 이탈리아인의 기질을 이어받았고 어머니에게서는 독일인다운 지성을 물려받았으나 그를 딱히 어느 나라 사람이라고 잘라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가 어린시절의 대부분을 보냈으며 7살 때 피아니스트로 데뷔했던 트리에스테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3국의 문화가 교차하는 접경지역이었고 그 역시도 일생동안 유럽 전역을 떠돌아 다녔다. 서유럽 지역은 물론 헬싱키 음악원, 모스크바 음악원, 보스턴 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말년에는 베를린과 빈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다가 볼로냐에서 사망했다. 부조니는 탁월한 피아니스트, 작곡가, 교사, 음악감독, 음악미학자, 이론가로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펼친 인물이었다. 작곡가로서는 그리 많은 작품을 남기지 않았지만, 선배 작곡가에 대한 그의 풍부한 지식이 그만의 작곡을 방해하였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그의 지식은 깊었다. 그는 바흐, 리스트, 베토벤, 베를리오즈, 특히 동갑내기인 말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그는 광범위한 연구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했는데, 이는 자신의 이력만큼이나 독특한 것으로 독일 음악도, 이탈리아 음악도 아닌, 이러한 것이 모두 녹아있는 코스모폴리탄의 음악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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